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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장수소나무와 암릉이 함께한 멋쟁이 감악산

작성자옥산장|작성시간17.10.03|조회수304 목록 댓글 2

                           

                            멋진 장수소나무와 암릉이 함께한 멋쟁이 감악산

  

o 산행지 : 감악산(紺岳山)

  -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명암리와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o 산행일시 : 2017. 10. 2() 09:15 ~ 12:40 (4시간)

o 산행인원 : 햇빛산악회 일원으로(산행은 거의 혼자

o 산행코스 : 창촌(황둔리) - 능선길 - 급경사 - 감악1- 감악2봉 - 감악3(원주시 정상) - 백련사 갈림길 - 일출봉(제천시 정상) - 계곡/능선길 - 감바위골 - 황둔리 만남의 광장(7km)

 

 

<산행기>

 

햇빛산악회 일원(나성 산 대장님)이 되어 3호선 신사역 5번 출구 50m K-tower 앞에서 07:10분 출발 - 죽전휴게소(07:30)를 거쳐 중앙고속도로 신림 IC에서 나와 88번 국도를 타고 주천방향으로 신림터널을 지나게 되고 황둔리 09:10분 도착 했다. 도로변에 감악산 등산로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네비를 이용할 경우에는 항둔교찍고 찾아가면 되겠다.

  

우리 일행은 09:10에 횡둔리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마치고 곧바로 09:15분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의 들머리는 화장실에서 보면 좌측으로 식당이 하나 보인다. 감악산 쉼터라는 간판이 붙어있다. 자그마한 다리를 건너 이 식당을 통과하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이곳으로 회귀산행은 그 바로 오른쪽의 계곡길로 하산을 하면된다.

  

산행 초반부터 급경사가 시작된다. 한참을 그렇게 숨을 헐떡이며 올라 첫 번째 이정표를 만난다. 그럼에도 겨우 0.65km정도 왔다고 이정표가 말해주고 있다.

 

오늘의 산행은 무지 힘이 들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기에 더하여 비가 와서 짙은 운무로 인하여 한 치의 앞을 볼 수가 없으니 더욱더 힘이 든다. 

 

그러나 0.65km를 지나고 부터는 단련이 되어가는 지 아니면 깔딱 고개를 다 올라왔는지 숨쉬기는 조금 편해진 듯하고...

  

이윽고 얼마를 더 오르니 간간히 사방으로부터 산세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위치를 분간 할 수 있기도 하다. 그때 즈음에 약간 높은 능선에 도착하고 멋진 구름과 파란하늘의 조화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그 광경에 매료되어 지나가는 산객에게 부탁하여 한참을 멋진 하늘 작품을 감상하며, 몇 장의 사진도 건져 냈다.  쏟아지는 땀으로 뒤범벅이 된 내 모습과 자연과 하나되어 조화로움 속에 그림처럼 신선이 된 느낌의 한 장의 사진이 완성된다.

 


 

그 아름다움 모습과 구름과 함께한 멋진 자연의 모습을 몇 장을 더 기념으로 남기고서야 가던 길을 재촉한다. 

 

출발시 지도상에서 보면 감악1~ 3봉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가는 내내 이정표가 없어 어디가 어디인지를 알 길은 없고, 느낌상으로만 여기가 1봉일 거야 하며 굳굳히 길을 간다.

  

오랜 세월과 함께 세상 어려움을 다 인내하며 굿굿하게 그리고 하늘을 향해 곳곳한 자태로 한 것 여유로움을 뽐내며 서 있는 멋진 소나무를 바라보면서 정말로 멋진 곳이구나 하며 감악산 정상을 만나보고 될 것을 기대하며 아마도 위치상 시간상 스스로 지금은 어디 즈음일 거야 하며 열심히 밧줄도 타고, 바위에 매달려도 보고…….

  

산행 중에 나의 눈에 새롭게 들어 오는 것이면 무엇이던지 이것저것, 이바위 저바위를 휴대폰으로 연신 담아가며 전진 또 전진이다. 드디어 수직 급경사 구간이 나타나고 밧줄이 길게 매어져 있다 

감악산은 생각보다 까칠한 산이다. 옆에서 누눈가가 말한다. 산명에 악자가 하나 들어있어 그렇다고……. 

즐거울 락자도 있으니, 난 그렇게 믿고 싶고……. 산행마치고 찾아봐야지...

  

일행이 밧줄에 매달리니 자동으로 한 줄로 줄지어 엮이는 그런 곳이다. 더욱이 안 좋은 것은 비가 온 뒤라 밧줄을 잡으니 그 사이 손에도 흙으로 엉망진창이고……. 

1차적으로 긴 밧줄구간을 올라서니 멋진 입석이 나를 맞이하는 듯하고……. 여기서 그냥 갈 수 없어 잠깐 기다려 올라오는 산객에게 부탁하여 입석 앞에서 멋진 폼으로 한 장의 증명을 남긴다.

 

아이쿠! 입석과 어우러져 사진을 찍고 나니 다시 짤아지긴 했지만 2차 수직 밧줄구간이 또 하나 더 있어 어쩔 수 없이 한번 더 팔힘 자랑을 한번 더 하고....

  

이윽고 나타나는 시루떡 바위(일명), 그 옆을 지나는 분이 남근바위(일명) 같다고 한다. 그런가하여 이를 휴대폰으로 증명으로 남긴다. 여러분은 무슨 바위로 불러야 할까요? 보이는 바와 같이 바위와 같이 내 모습을 사진으로 담기에는 어려운 곳……. 오른쪽으로 낭떠러지 가까이에 서 있기에....

 

 

  

이제 긴 밧줄구간을 통과하고 나니 시원한 조망이 한눈에 들어오는 암릉구간이 시작되는 듯하다. 조금 전까지의 운무는 없어져 모든 곳이 시원하게 일망무제로 조망된다.  

사방을 둘러보니 이곳 감악산 부근의 산세가 무척이나 거대한 편이라 생각이 된다. 산림청 100대 명산으로 지정될만하구나 하는 생각이 잠시 스쳐간다. 

정상부의 너무나 멋진 조망에 연신 휴대폰을 들이데 보지만, 사진은 영 아니올시다. 카메라의 눈으로는 담기에 역부족이다. 이렇땐 마음의 눈으로 가득하게 담아야하고 또 그렇게 하리다. 눈이 시리도록 쳐다봅니다.

  

긴 밧줄구간과 약간 어려운 구간을 통과 한 후에 보면 위험구간이라는 제법 큰 표시판이 나타 난다. 이표지가 있는 곳은 봉우리 같은 느낌과 함께 탁 트인 전망이 조망된다. 후기를 쓰는 지금 생각해 보니 아마도 그곳이 각각  하나의 봉우리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여기는 제2봉이 아니겠는가? 

 

만약에 반대로 2봉과 1봉으로 하산 길을 잡을 경우에는 등산길은 암릉과 가파른 길로 조심해서 하산해야 되겠다는 생각과 함께 버스에서의 지도상으로 보았을 때에는 현재 오늘의 하산 길도 만만찮을 것으로 판단했다그러나 계곡길이어서 실제는 하산길은 어려움이 없었다.


  

이제는 암릉 길에서 보는 쏠쏠한 재미와 시원한 풍경으로 인해서인지 그렇게 쏟아지는 땀들이 어디로 다 달아나 버렸는지……. 

저기가 정상일테지 하고 있는 데 이정표가 하나 나타 난다. 표지판은 감악산 정산 0.58km로 표기하고 있다. 앞쪽과 왼쪽으로 우뚝 솟은 봉우리가 2개가 보인다. 두 곳 중 한곳이 정상이겠지...

이정표가 서 있는 이곳에도 멋진 전망바위가 하나 존재한다. 그러나 휴대폰으로 멀리 있는 전망을 담는 것은 무리이고……. 지금에는 이 전망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멋진 곳을 찍어줄 산객도 옆에 없고....  앞으로는 사진을 좀 남길 요량이라면 한명을 꼬여서 같이 산행해야 겠다는 생각도 스쳐 지나간다.

  

이제 층층이 엉켜져 쌓여있는 모양의 바위와 또한 주위 나무들과 함께 어우러진 멋진 봉우리가 감악산 정상일 것이라는 확신을 하면서 마지막 또 밧줄에 의지하여 한걸음 한걸음 열심히 전진한다.

산행 내내 능선에서는 흰색과 보라색의 구절초가 만개해 있었다. 이제 정상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 일부 단풍나무의 단풍이 빨갛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또한 기기묘묘한 암릉과 멋진 소나무가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하였다.

  

자그마한 암벽 길을 오르고 바로 나타난 곳이 3봉인 감악산 정상(원주시 930m)이고 이정표가 있던 500m 지점에서 정상으로 추정했던 곳이 예전에 지정되었던 감악산 정상(제천시 945m, 일출봉)이었네요. 현재의 정상(930m)에 도착하니 산객들이 달랑 두 명....

  

혹 여기까지 와서 정상석을 담지 못할 것 같아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숨은 가프지만 옆에서 도착할 때까지 쉬고 있다가 내가 도착하는 때에 움직이는 산객에게 정상석과 함께 인증사진을 부탁한다. 

역시나 산행을 하시는 분들이라 그런지 흔쾌히 멋진 사진을 찍어 주신다. 사진을 찍어 주고는 잘 찍어졌는지 확인까지 하란다. 감동입니다. 그래서 웃는 모습까지 한 장 더 건졌습니다.


 

 

그러고 나니 오늘 처음만나 같이 버스타고 온 우리 일행이다. 혼자 왔는데 시간이 어떻게 될지 몰라 먼저 하산 한다고.... 난 먼저 하산하라고 하고 제천시 쪽 감악산 정상까지 확인하고 간다고 했더니, 이제 혼자가 아니니 같이 동해 하겠단다. 

 

그때부터 하산까지 서로 사진찍어 주고 같이 동행한 사이가 되었네요. 제천시 쪽 정상사진도 잘 담을 수 있었었고, 그분도 멋진 정상사진을 모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제천시 정상을 일출봉으로, 그 옆 암봉인 동자바위를 월출봉으로 부르기도 한다네요.

  

3봉을 지나 제전쪽 감악산 정상을 향해 출발하니 약 300m 지점에 계곡길/능선길 갈림길(정상 0.3km 직전 이정표가 나타난다. 많은 이정표가 처음 감악산을 찾는 산객에게는 약간의 고민을 하게 만든다. 그러나 지도를 가지고 있기에 이내 진출 가능 방향이 결정된다. 

 

감악산 정상 방향은 이정표를 바라보는 방향에서 오른쪽 백련사 쪽으로 200m를 더 가면 감악산 정상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서둘러 200m 단숨에 달려가 제천시에 있는 감악산 정상에서 인증샸을 남깁니다.

 

 

그리고 그곳의 널찍한 암봉과 함께하는 고사목과 바위 등을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암봉 위 노송이 서 있는 확트인 암반에서 지나온 동자바위, 감악산3, 그리고 감악2봉 등을 배경삼아 멋진 장면의 사진도 몇장 남깁니다.

 

 

 

제천 감악산 정상 정복을 마치고 신라고찰 백련사를 통하여 하산하고자 했으나, 시간이 여유롭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어 울 2명은 계곡길/능선길 갈림길(정상 0.3km 직전)로 다시 200m를 되돌아와 좌측방향으로 하산모드로 전환하고 약간의 속도를 높여 하산 길을 재촉한다 

 

갈림길에서 조금을 내려서면 이정표가 나타나고 우측 창촌 방향으로 내려서면 쭉 감바위 계곡길로 황둔리로 내려가게 된다.

  

계곡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급경사와 비가 온 뒤라 미끄러워 조금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어느 정도 내려선 후부터는 계곡길이 아주 잘 정비되어 있어 고속으로 하산할 수 있었다. 벌써 반을 내려왔네요. 속도가 빠릅니다. 갈림길에서 3~40분 정도 소요된 듯 합니다. 

 

얼마를 더 하산길에 접어들 때에 이제 황둔리 마을이 보일 즈음에서 냇가에서 머리손질과 물에 발을 담그는 여유로움까지…….

  

처음 마주한 감악산 산행은 멋진 소나무와 단풍나무 등이 암릉이 어우러진 괜찮은 산행코스로 기억합니다. 지금도 정상부근의 따뜻한 곳에는 예쁜 색으로 때때 옷을 갈아입고 있었으니까요. 

 

아쉬움이 있다면 며칠 더 있다가 산행했다면 활활 불타오르는 절경의 멋진 단풍을 만끽할 수 있었을 것임이 아쉽. 또 하나는 지도상의 봉우리 표시를 간단하게나마 이정표로 제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디가 어디인지...

  

오늘 산행을 함께한 이름도 모르지만 함께한 모든 분들도 늘 즐거운 산행 안전한 산행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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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윤기웅 | 작성시간 17.10.06 산행후기 잘 보고 갑니다.
    상세한 내용이 마치 같이 산행하는 기분입니다. ㅎ 감악산 산행시 후기글 참고하겠습니다. 참 참고로 주인 만나기전의 남근석으로 보입니다 ㅋㅋ
  • 작성자옥산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0.06 아이쿠! 감사합니다. 또한 멋진 이름을 지어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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