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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산행 후기

완도 오봉산.

작성자게른산꾼|작성시간18.03.11|조회수514 목록 댓글 4

서울은 아직 아침저녁으론 쌀쌀한 날씨이지만 남녘은 이미 봄이었다.

산행 내내 봄을 느끼며 걸었던 남도 섬 산 특유의 시원한 조망이 가득한 곳.....우리나라 국토 끝자락에 자리한 완도 오봉산.

오르내리는 능선 능선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풍경이 압권이다.

바다와 어우러져 병풍처럼 늘어선 달마산 줄기의 위용이 새삼스럽고 조금만 눈 길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나타나는 두륜산의 전경이 바다를 한 번 더 보게 만드네요.

높이가 다른 다섯 봉오리가 어느 하나 밀리지 않는 저마다의 힘을 보여 주던 심봉 상왕봉 백운봉 업진봉 숙승봉.

그닥 어려운 등산코스는 아니지만 다섯 봉오리를 넘나들며 사진찍기 놀이 때문에 거리에 비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다.

능선길옆으로 수줍게 얼굴 내미는 야생화도 이쁘고 동서남북 멀리 탁 트인 조망도 좋고 오랫동안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은 오봉산이다.

동백이 담 주 에는 터질것만 같은 모습을 보여주던 완도 오봉산에서의 5시간은 오늘도 나에겐 소중한 선물이다.

 

 

 ▲산행 들머리 대구미 마을.

 

 ▲아름다운 글귀가 적힌 조형물이 담장을 대신하는 작가의 집.

 

 

 ▲초반부터 치고 오르는 산길.

   힘들고 불편해도 자신만의 그 무엇을 찾아 기꺼이 길을 나서는 회원님들이 정상을 향해 오른다.

 

 ▲숲 길을 벗어나면서 보여 주는 첫번째 조망.

   지금부턴 낭만적인 해안을 끼고 이어지는 산길을 즐기며 걷기만 하면 된다.

 

 

 ▲산자고. 힘든 산행길에서 만나는 이쁜 이런 야생화는......산이 주는 특별 성과급 이다.

 

 

 

 ▲산행 시작후 처음 만나는 심봉.

  내가 산에 온 걸 어찌 알고 청명한 하늘을 선물한다.

 

 ▲병풍같이 펼쳐지는 바다 건너 달마산전경.

 

 

 ▲떠 있는 것 같은 섬들이 한 폭의 그림입니다.

 

 

 ▲심봉에서 바라본 상왕봉.

 

 ▲상왕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심봉.

   사람보다 더 큰 정상석앞에서 사진 찍기 놀이에 푹 빠진 횐~님들이 보이네요.

 

 

 

 

 ▲안전 시설물 공사로인한 소음과 주변이 너저분한 오봉산의 중심인 상왕(황)봉. 그런데 오봉산이 아니라....상왕산이 바른 표기입니다.

 주변공사가 마무리 되고 다음에 찾아 오면 그때는다른 정상석이 주인행세를 하고 있겠지요.

 

  국토지리정보원 고시 제2017-1797호에 의거 (2017.6.23)

  산 명 : 상왕산 (象王山) 지명제정

  ※ 상왕봉, 백운봉, 심봉, 업진봉, 숙승봉

 

  봉우리명 : 상왕봉 (象王峰) 지명제정

  ※ 당초 상황봉에서 상왕봉으로 개정.

 

 

 ▲백운봉. 산허리에 생채기를 낸 선명한 임도 모습이 거시기 하네요.

 

 ▲이런 풍경이 걸음을 잠시 멈추게 합니다.

 

 

 

 

 ▲백운봉에서.

  산은 정상석을 설치해 힘든 산꾼들의 두발이 잠시 쉬어갈수 있도록 쉼표를 준다.

 

 ▲백운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그림은 천하일경이다.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멋진 자연풍경이..... 이럴땐 가슴이 탁 트이면서 기분이 좋아 집니다.

 

 ▲스님이 고개 숙여 자고 있는 모습을 닮아다하여 붙여진 이름 숙승봉.

   그런데 내 눈에는 전혀????? 하옇튼 전설 만들기 좋아하는 대한민국 사람들.

 

산과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는 곳.

  땀을 식히며 쉬어가기 좋은 지점이다.

 

 

▲숙승봉에서도 멋진 풍광은 이어집니다.

  다도해의 풍경을 눈이 시리도록 조망 할 수 있는 곳이다.

 

 ▲바다 건너 오른쪽 봉오리 두륜산이 저기 있네요.

 ▲엄지 척~입니다. 아름다운 숙승봉에서 햇빛 홍보대사 두 분.

 

 

 

 ▲이별하는 것처럼 떠나야 하는 아쉬움이 항상 남는 곳 정상.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있는 후박나무와 붉은 가시나무들이 햇살 한줌 들어올수없도록 빼곡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언제나 푸르름을 간직한채 완도 상왕봉을 찾는 산객들에게 기쁨과 위안을 주는 그런산으로 남아 있으면 좋겠다.

 

 ▲원불교 수련장 입구에서 동백꽃을 보면서 오늘산행을 마무리 했다.

 

다른 산 정상석과 비교되는 크기의 톡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나 백운봉 정상석은 자연석 그대로 위에 새겨진 표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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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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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게른산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3.12 감사합니다.
  • 작성자곤지암 | 작성시간 18.03.12 사진이참 멋있습니다.
    고향이 바로건너편 해남인데 완도와진도의산에서서식하는수목들이 해남산에서 자라는나무들과 다른종류들이 참 많습니다.
    이젠 완연한 봄이와서 봄냄새 싫컷 맡고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게른산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3.12 댓글 감사 드리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려 산을 오르고 싶을 땐 섬에 자리한 산를 찾을것을 강~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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