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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산행 후기

람사르습지 1호 용늪 대암산 / 인제

작성자눈꽃세상|작성시간19.05.21|조회수720 목록 댓글 4


part 1   "용늪탐방"




대암산에서 바라본 펀치볼과 금강산지구

2019년 5월 18일





람사르습지 탐방자 지원센타에서 바라본 대암산입니다.

정상 암봉이 살짝 보이네요.


개방초기에 방문객들이 이곳 저곳

사라지고, 나물채취하고, 탐방시간 어기고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생기자 마을주민 동행제도를 만들었다고 하고요.

여기 계신 분들이 습지탐방 및 산행 가이드를 해주시기 때문에

서흥리 지원센타에 먼저 들릅니다. [10시 10분]




탐방지원센타 안쪽의 모습입니다.





용늪체험관





용늪체험관





해안면으로 이어지는 453번 도로옆

용늪 입구 6.9km 이정표.






계곡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17분을 달려 생태담방안내소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선두와 후미에 각각 한 분씩 인솔하게 되는데,

출발하기에 앞서 절대 등로를 이탈하면 안되고, 선두 인솔자를 앞질러서도 안된다는 주의사항과

산행코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었고요





용늪길






포장도로를 따라  300m를  10분 올라가면

심적산림습원입구라는데~





목교를 건너 산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여기 다리 아래로 임의로 내려갔던 산우 한 명이 호되게 혼났어요 ㅋㅋ







목교를 건너서 곧바로 만나는 대암폭포 [10시 43분]

그 규모가 아담하지만 맑고 시원스레 떨어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계곡에서 임도처럼 만들어진 길로 오릅니다.

인솔자 뒤를  쫄쫄 따라오르는 모습이 엄숙하기 조차 하네요




계곡쪽으로는 난간로프 안전시설이 되어 있고요






도로가 유실된 곳에서 계곡 아래 흐르는 물을 볼 수 있었네요 [11시 02분]






황철나무랍니다.






나뭇꾼들의 쉼터였다는 너럭바위 [11시 15분]

출렁출렁거리는 다리는 30명이 동시 통과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답니다.





탐방안내소로부터 1.9km로 표시된,

하산시 다시 만나게될 이정표를 지나 

관중고사리가  화초처럼 무성한 밀림 너덜길을 올라갑니다. [11시21분]





'魚走九里'(어주구리)

용늪에서 승천하는 용 소리에 놀라 달아난 물고기를 잡았는데,

그 도망친 거리가 9리 였다나요.


고사성어 '어주구리' ; 능력도 안되면서 센 척 하거나, 능력 밖의 일을 하려고 할 때

주위 사람들이 쓰는 말.




열려진 문을 통과합니다.

이제부터는 용늪 구역인가봐요 [11시 35분]




제법 넓다란 평지에서 식사를 합니다. [11시 50분]

마치 소풍 온 학생들 모습입니다.

길 한가운데 녹색모자를 쓰신 분이 선두 인솔자 분이시고요.

인솔대장님한테 뭔가를 건네며 불어보라 하는데,

아하 !  부부젤라.

본인이 만들었다는 수제 악기 이름을 물어보니, 코리안부부젤라 랍니다.




30여분 식사와 휴식 후 용늪이 보이는 길 옆을 지나갑니다.

이 높은 산중에 물이 흐르고, 동의나물 무리가 노란꽃으로 단장했어요. [12시 50분]




감시카메라도 설치되어 있네요.






임도와 만나는 곳에 무리지어 피어있는 귀룽나무꽃

 (구룡목, 혹은 구름나무가 변해서 귀룽나무)





'썩은 산삼 물'

너무 조금씩 나와요. 산삼물인데 그럴 수 밖에 없다는데 한표.





 샘터  근처 용늪 빗돌 쉼터에 도착합니다.

숲해설사 한분이 나와 계시네요. [13시 02분]





용늪 입장하는 데크에서 뒤돌아 본 도솔산

해발 1304m로 대암산과 쌍봉을 이루는데, 군부대 시설이 자리합니다.




용늪 데크 전망대에서 용늪 해설 중인가봐요.

'나~'님은 맨 뒤 후미여서 설명 듣기는 포기하고요.


사전 예약제. 하루 300명만 입장 가능.


산악회에서 만차로 탐방, 1차 제한 인원 50명에 거의 가까우니

인증샷은 그리 녹녹치 않겠어요





전망데크에서 내려다본 큰용늪의 모습입니다.

작은용늪과 애기용늪은 비탐구역이고요.

이곳 큰 용늪은 데크길을 만들어서 내려가서 볼 수 있어요.





용늪 먼 뒤로 가리산 강우레이더가 보이는데,

그림으로는 구별이 안됩니다.





용늪 뒤 1263.7 봉

대암산 정상은 저 봉우리를 넘어가야 합니다.





늪으로 내려가기 전 또 한차례 해설이 있어요.

이후로도 데크에서 수차례 해설이 이어지고요





용늪 한 가운데 데크로드를 따라 탐방합니다.






늪가 숲 가장자리의 용처럼 신기하게 생긴 나무 아래 '박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장희빈에게 내린 사약이 박새로 만들었다고 해설사가 설명했더니,

맨 뒤에 사람이 전달 받고 하는 말이, "장희빈이 즐겨 먹었다"는 대답이었답니다.






재산이 29만원 밖에 없다는 그 분이 사단장 시절에

이곳에 스케이트장을 만들었다는 황당한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는,

용늪의 아름다운 정경입니다.




용늪을 덮고 있는 사초 사이 사이로 피어난 야생화들.

1년의 절반도 안되는 150여일의 짧은 시간을 제외하고는 고산지대의 차가운 기운이 감도는 곳.

용늪은 4월 말에서 9월까지의 150여일동안만 생명의 잉태와 소멸의 자연섭리가 적용되기에

개방 시기도 거기에 맞춘 것 같아요.







'자연의 타임캡슐' '자연사 박물관' '자연의 고문서'  용늪


빗물이 고인 분지에 물이끼와 같은 습지 식물들이 뿌리를 내리고,

이것이 다시 수천년동안 한곳에 쌓여

낮은 기온 때문에 채 썩지도 않고 그대로 스펀지 같은 물컹한 지층이 퇴적된 이탄층이 되고요

보통 식물이 죽으면 박테리아 같은 미생물에 의해 분해돼 땅속에 묻히게 되는데

기온이 낮고 습기가 많은 습지에서 식물이 죽은 뒤에도

썩거나 분해되지 않고 그대로 쌓여 연못같은 형태로 짙은 갈색의 층을 이루게 됩니다.


조사에 의하면 이탄층은 평균 1m 가량이며 깊은 곳은 1.8m나 된다고 합니다.

용늪의 이탄층에 대한 꽃가루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용늪이 처음 만들어진 것이

4천 2백년 전 쯤으로, 이탄층의 밑바닥에서는 포자가,

그 뒤 1천년동안 더 쌓이 지층에서는 신갈나무가,

그리고 2천년 정도 더 흐른 지층의 윗부분에서는 소나무  꽃가루가 발견되면서

용늪의 나이가 구체적으로 나왔답니다.  <DMZ Korea> 펌


 

.



용늪을 벗어나 관리소 근처에 집결합니다.






보호구역 관리소 [13시 30분]

용무가 급하신 분들을 위해 자유시간 잠시~






화장실은, 관리소문을 나와서 주차장까지 100여미터를 내려와야합니다.






임도의 판석은 용늪으로 토사의 유입을 막기 위해 깔아놓았는데,

제천에서 가지고와 살균처리까지 했답니다.







대암산 용늪 습지보호지역 관리사무소

길 양쪽으로 두개동이 있어요.







part 2   "대암산 산행"







용늪 구역을 벗어나 산행을 시작합니다. [13시 48분]







장사바위 근처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펀치볼을 바라봅니다.

뒤로 금강산으로 여겨지는 산능선이 희미하게 보일랑 말랑 아른 거립니다.







1263.7 봉을 내려가는 길과 대암산 정성 오름길은 까탈스럽습니다.

탐방로 오름길과는 크게 비교됩니다.

대암산 정상부는 암봉으로 형성되어 있네요







하늘이 참 맑아 시야도 좋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정상은 암릉길을 따라 왕복해야 합니다.

암릉 첫 구간부터 내려오는 산객들과 부닥칩니다.

양보의 미덕이 필요한 구간입니다.


!

이해가 됩니다.

인솔하시는 분이 중간 중간에 터무니없이 가다 서다 하면서

왜 주변 경관을 이야기했는지 !


조별로 출발하는 과정에서 우리보다 앞선 팀과의 중복을 피하고자 했던 것이고요.

정상부는 상당히 위험해요.

정상부에서 앞 선 팀의 늑장 때문에

이런 결과가 빚어진 것이네요. (앞 팀은  ㅈㅇㅅ ㄹ ㄷ)





정상부 전경

바위 건너편 일행의 멋진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열과성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와우!

푸르른 숲과 파란하늘의 신비로운 조화

오늘 기가 막힌 날씨를 만났어요.

지나온 봉우리와 오른쪽 도솔봉 그 오른쪽 멀리 북녘의 산들까지~





도솔봉과 대우산으로부터 가칠봉 민통선 마루금의 군사도로까지 구별됩니다.









북으로부터 흘러 내려온 백두대간 남쪽구간의 시작점 향로봉을 찾아봅니다.






설악의 산너울을 온전히 바라볼수 있는 또다른 명소 대암산

장엄한 백두대간 줄기가 넘실댑니다.

가히 넋을 잃을만한 풍광이 펼쳐지네요

금강산의 마지막 줄기 신선봉, 상봉

황철봉, 저항령, 공룡능선의 마등령 나한봉 1275봉,대청봉과 귀때기청, 한계령

그 앞으로 안산과 가리봉과 삼형제봉

하나하나 그 모습을 찾아봅니다.







1263.7봉 뒤로 임도가 구별되고,

도솔봉의 넉넉한 모습 아래 용늪은 숨어 있어요








아담하게 만들어진 1312m 대암산 정상표지

전에 없던 것이었어요.

암봉 오름길의 스탠스 시설등도 새롭고요.

2년 전 오를 때는 너무 겁이 났었는데~







암봉 끝 포토존 쟁탈전이 거의 끝나가고 있어요.

인생샷도 좋지만 안전이 최우선이죠










인솔하시는 분이 몇명 남아 있느냐고 소리칩니다.

참 열성적인 분인 것 같아요.

(코리안 부부젤라 제작자 겸 숲 해설가 심문용 님)











암릉 오름길과 스핑크스바위









정상에서의 짧지만 멋진 시간을 즐기고

하산길로 접어들었어요.

하산길은 가파르고 거친 길로 시작되고,

우거진 밀림속을 지리하게 이어가야 합니다.



 






입산허가가 시작된 첫 주말이라서 그런지

통행의 흔적은 거의 없어요.

썩어 그 삶의 흔적을 지워가는 거대한 고목 곁도 통과하고요.









오를 때 만났던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15시20분]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갑니다.













팀원들이 분산되어 한가로이  출렁다리 기념샷






너럭바위 아래 물줄기도 여유로이 감상하고요











15시 50분 목교를 건너 탐방안내소 주차장으로 돌아왔어요 [15시 50분]

주차장에서 조금 내려와 아래쪽에 화장실이 있네요.






part 3  "대암산과 용늪의 식물"






미나리냉이





벌깨덩쿨






동의나물






피나물





바람꽃




큰앵초 1






큰앵초 2




제비꽃




장딸기










연영초




얼레지




애기나리




노루삼





홀아비바람꽃





버들강아지





두루미꽃






동의나물2






개쉬땅나무






귀룽나무





처녀치마





고비 고사리 ?





박새














철쭉





현호색





가는 쇄고사리






가막살나무






병꽃





쥐오줌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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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곤지암 | 작성시간 19.05.28 작년에 산행신청지가 모집이부진해서취소되길래 대암산가서 유치원생소풍가는양 졸졸 따라다녔던기억이 생생합니다.
    일찍하산해서 화장실뒷편에있는 개울가에서 족탁하기좋은자리가있어 시원하게 발담갔던기억이남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눈꽃세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5.28 조금 답답한 걸음들이었지만 그만큼 어렵게 기다렸다 가본 곳이라 의미가 있죠.
  • 작성자돌계 | 작성시간 19.08.27 자상한 후기에 감동 받아서 오늘 회원 가입했습니다. 눈꽃세상님 고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눈꽃세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8.27 감사합니다. 요즘 산악회서 공지 나오던데 다녀오시면 후회는 안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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