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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산행 후기

덕항산: '구부시령'에서 '큰재'까지

작성자불의 전차|작성시간17.07.23|조회수198 목록 댓글 4


*이동경로: 하사미교-예수원-구부시령-덕항산-헬기장-환선봉-자암재-큰재-자암재-환선굴-주차장
(4시간55분소요/16.6km)

※ [자암재]를 [장암재]로 잘못 표기한 지도가 많은데 잘못 기재된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7월23일 일요일 새벽녘부터 비듣는 소리가 들려 조바심이 납니다.
어제 예보로는 삼척지역은 흐리기만 할 뿐 비는 오지 않는다고 했는데 얼마간의 걱정이 앞섭니다.
'자암재'에서 하산하지 않고 '큰재'까지 왕복하려고 계획했는데, 비가 오면 상당한 지장이 있을 것 같아 착잡합니다.



▽잦아든 비를 맞으며 순례객을 반기는
대규모 유채밭입니다.




▽비 내리는 '구부시령'




▽기존의 표지판을 조금 올라가면 새로 정비한 '구부시령'표지목입니다.




▽금세 [덕항산]정상에 도달합니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다보면 안부에 위치한 쉼터를 만납니다.
'환선봉'으로 가는 오르막을 지나야하기에 식사하기 안성마춤입니다.





▽안개비가 부슬거려서 온통 운무가 가득하여 사위의 조망거리는 별로 없습니다.




▽'환선봉'(지각산)정상입니다.




▽'환선봉'을 내려가면서 만나는 야생화입니다.




▽친절하게도 등산로유도선을 설치해놨습니다.





▽헬기장인데,




▽장마철에 잡초 우거진 공터로 변해있습니다.




▽아무리 사위팔방을 세심히 살펴봐도 온통 운무에 갖혀 기암괴석군은 찾을 길이 없습니다.




▽드디어 '자암재'에 도착합니다.

[장암재]가 아니고 [자암재]입니다.




▽'자암재'에서 직진하여 '큰재'로 나아가는데 이런 관목덤불을 무수히 뚫고 지나가야 합니다.
순례길 내내 옷이 마를 시간이 없습니다.
바지를 빗물이 타고 내려와 잘 무장한 등산화도 속수무책이 되어 신발 속에 물이 꿀렁거립니다.





▽귀네미마을의 채소밭입니다.




▽고냉지 채소밭의 규모에 압도됩니다.




▽장마철이라 훌쩍 자란 잡초 속에 안내목이 파뭍혀 잘 안보입니다.




▽부연 눈물이 속에서 삐걱가리며 돌아가는 풍력발전기가 판타지같은 감성을 자아냅니다.




▽산딸기가 여기저기 산재해 있습니다.





▽'큰재'직전에 설치된 바리케이드입니다.
저넘 때문에 40분쯤을 길을 헤매고 빙빙 돌며 '차라리 돌아갈까?'하는 생각까지 합니다.




▽미로같은 숲길을 빠져나와 직감을 믿으며 과감히 큰길을 따라가 봅니다.
'큰재'라면 우마차가 충분히 다닐 수 있는 길일거란 생각을 하면서.
'아니면 돌아가자...'





▽애타게 찾아 헤매던 '큰재'입니다.
직감이 적중한 순간입니다~ ♬




▽'자암재'로 다시 회군하여 환선굴로 내려가는 중에 들러본 제1전망대 모습입니다.




▽짙은 운무 탓에 전망대에서 조망되는 풍광은 바로 뒤편의 암석 단애밖에 없습니다.




▽무릉도원을 연상케합니다.




▽구름만 실컷 감상합니다.




▽환선굴 위 봉우리에 위치한 천연동굴로 올라가는 가파른 철계단입니다.




▽낙석위험이 상존하는 천연동굴입니다.




▽신선교에 이르니 풍혈에 온 것같이 냉기가 시원하게 전신을 감싸줍니다.




▽환선굴 왕복 모노레일인데,




▽전동차가 천천히, 매우 천천히 올라갑니다.




▽'대금굴'가는 길입니다.




▽오늘의 이동경로입니다.
'큰재' 직전에서 헤매는 궤적이 역력합니다 ㅠㅠ




온 몸은 비와 땀에 흠뻑 젖어서 시원한 계곡에서 목욕을 기대했는데 그런 공간이 없습니다.
다행인지 귀경할 때쯤부터 빗방울이 듣기 시작하더니 도중에 장대비가 쏟아진 곳도 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동행한 산우님들은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순례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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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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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해당화김숙자 | 작성시간 17.07.23 고생하셨습니다.
    근데
    큰재 왕복 몇시간이네요?
  • 답댓글 작성자불의 전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7.23 오! 해당화님~
    잘 지내시죠?
    햇빛까지 진출하셨네....

    '자암재'에서 '큰재'까지 왕복 7km쯤 되는데 어려운 구간이 없어서 2시간이면 가능한데, 큰재 직전 바리케이트 탓에 그 근방에서 40여분 헤맷어요....ㅠㅠ

    [좋은~]후기에 큰재에서 이어지는 [두타산:황장산 부터 청옥산까지]를 올려 놨으니 참고하세요~
  • 작성자윤기웅 | 작성시간 17.07.24 노루오줌풀이 수줍은듯 고개를
    내밀고 환영하네요 ㅎ 즐감
  • 답댓글 작성자불의 전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7.24 ㅎ~ '노루오줌풀'이군요!
    꽃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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