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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산행 후기

장성 방장산

작성자게른산꾼|작성시간17.11.06|조회수284 목록 댓글 7

들머리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30분이 채 안 돼 전라도를 남과 북으로 가르는 장성갈재에서 오늘 산행 시이~작 된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과 바람이 방장산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갈재에서 산행을 시작하니 동 에서 서 로 걷기에 햇볕을 등지고 걸을 수 있어 좋고 조금 쉬운 산행길이다.

쉬운 산 길 이라지만 그래도 첫 봉우리 쓰리봉까지 된비알을 계속 올라야 하는 가파른 등산로가 이어지고......

특별한곳은 아니지만 쓰리봉과 방장산정상 사이에는 서대봉 연자봉 봉수대 세 개의 봉우리가 있고 봉우리마다 오르고 내려야 하므로 그리 평탄한 능선은 아니다.

정상을 지나 행글라이더 활공장으로 사용되는 이름만 있고 억새도 없고 그냥 지나가는 봉우리 억새봉을 지나......

억새봉에서 양고살재 쪽으로 100여 미터만 가면 벽오봉에 다다르고.....

벽오봉에서 1km정도 진행하면 같은 높이의 갈미봉에 도착하고 여기서부터 산행 날머리 양고살재로 급경사의 하산이 시작 된다.

겨울철 눈이 내렸을 때 그 모습이 아름답다고 하는 ​호남을 대표하는 산중에 한곳이라는 방장산을 올랐음에 만족하고 다음에 산을 찾을 때는 설경산행을 해보고 싶은 소망을 가져본다.​

나에게 오늘 능선 길을 내어준 방장산에 감사하며 떠나는 가을을 배웅한 오늘 하루도 나에겐 소중한 선물이다.



▲산행 들머리 전남과 전북의 경계인 장성갈재.


▲조릿대나무가(산죽) 산행내내 이어지는 산이다.


▲억새가 지천이다. 계절이 바뀌는 산으로 드는 건 소소한 행복이다.



▲쓰리봉 전경.



▲지나온 쓰리봉 전경.



▲하얀 머리흔드는 억새가 산행길에 운치를 더해주는 방장산.


▲봉수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단풍은 없고 아직은 방장산에는 억새가 한창이다.

  청명한 하늘 아래 은빛 억새들이 바람 따라 흐느적 거린다.


▲경사면 따라 활짝 핀 하얀 억새 밭은 파란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가을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지나온 잘~자란 봉오리들.

 

▲가던 산행길을 멈추고 바라보는 발 아래 거침없는 풍경이 좋다.



▲산에서 살다 생을 마감한 나무는 죽어서도 산을 떠나지 못하고......




▲정상. 숲에게 전부를 내어주고 남은 돌 몇 평을 산객에 내어줘 실컷 누리라 한다.

  이런 기분에 다들 산행을 즐기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잔디광장 억새봉 도착.

   텔레토비동산을 생각게 한다. 나 혼자만의 생각인가?





▲행글라이더 활공장으로 사용되는 이름만 있고 억새도 없는 그냥 지나가는 봉우리 억새봉.


▲현재 가사는 전해져 오지 않으며 도적떼에게 잡힌 여인이 남편이 자기를 구하러 오지 않아 애통하다는 내용이라 합니다.



▲MTB를 즐기려는 외국인들.


▲호남의 삼신산이라 하드만 억새봉에서 조금 걸어가면 전망대 옆에 시산제 제단이 자리잡고 있다.​

  남겨진 먹거리로 제수음식을 차려놓고 산행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면 좋으련만......그런데 남은게 없다.



▲방문산이라 불리는 벽오봉.


▲벽오봉에서 1km정도 진행하면 같은 높이의 갈미봉이 나온다.



▲자그마한 절집 방장사.


▲절집 감나무에서도 감은 익어간다.


▲날머리 양고살재.


▲운월정 뒤로 보이는 갈미봉.


▲운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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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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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더*사*세 | 작성시간 17.11.06 날머리에 먹거리없는곳이 꽤많은거같아요.
    막걸리한잔이면 힘든산행도 씻어버릴수있을텐데
    아쉽긴하네요.제가 싸들고 갈수도 없는거고~~
    사진을보면 여유있는 산행을 하신것같은데도 하산은 참 빨리도하십니다.
    후기를 올려주시는 게른산꾼님이 계셔서 지나온산 되돌아보게됩니다.
    많이 많이 감사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게른산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1.06 어젠 가기 바뻐 인사도 못하고 기냥 갖네요.
    그 까이거 날머리에 업스면 신사동에서 묵으면 되는 기고 아님 서울산꾼 티 내며 가방에 짊어지고 가지요 머 그게 대수게 습니까?
    방장산은 대부분이 수종이 참나무종류의 활엽수 이기에 빨리 떨어져 계절이 빠른 산 같아요.
  • 답댓글 작성자윤기웅 | 작성시간 17.11.07 막걸리 한병 정도는 가능할것 같은데요 ㅎ
  • 작성자윤기웅 | 작성시간 17.11.07 멋진 산행후기 잘 보고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게른산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1.0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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