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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산행 후기

[두타산]-청옥산-고적대

작성자불의 전차|작성시간17.12.12|조회수343 목록 댓글 9

 

*이동경로: 댓재-통골재-목통령-[두타산]-박달재-문바위-[청옥산]-연칠성령-망군대-[고적대]-사원터-

문간재-하늘문-학소대-삼화사-무릉계곡 매표소 (20.4km/6시간 45분)



새벽부터 내린 눈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내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집을 나섭니다.

버스 안에서 검색해 보니 서울는 4.3cm의 많은 눈이 내려 교통대란이라는 뉴스를 접하는데,

강원도 지방에 들어서니 간간히 햇살이 비추고 있고 날씨는 괜찮은 편이라 두타산 무릉계곡의

기암절벽의 풍광을 기대해봅니다.

 

댓재에 도착하니 날씨는 맑은데 가공할 바람이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동양화를 보는듯한 두타산의 조망을 생각하니 질주본능이 꿈틀거립니다.

 

 



▽이동궤적입니다.

중간에 2.2km쯤이 끊겼네요~ㅠ

 

 

 

▽통골재 또는 통골목이라고 하는 이곳까지는 아직 날씨가 화창합니다~♬

 

 

 

▽목통령 쯤에서부터 눈이 쌓여있고 간간이 눈발이 내리칩니다.

 

 

 

▽살을 에이는 듯안 심한 눈보라를 버티고 있는 백두대간 두타산 표지석입니다.

 

 

 

▽사위는 거친 눈보라와 어둠에 싸여있습니다.

 

 

 

▽수평으로 휘몰아치는 눈보라를 맞고있는 [두타산]정상의 모습입니다.

 

 

 

▽태백산, 소백산, 함백산의 바람보다도 훨씬 거센 황소바람이 불어대는 정상에는 눈이 쌓일 겨를이 없습니다.

이렇게 추운 곳에서 대구산악회에서 오신 어느 산우님은 휴대폰으로 인증사진을 찍어달라고 끝없이 요청합니다.

10여장을 찍었더니 손가락이 얼얼합니다~ ㅠㅠ

 

 

 

▽[청옥산]을 향하여' 박달재'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그칠 줄 모르른 눈보라 때문에 사위는 저녁같은 어둠에 싸여있고 길에는 오래 된 발자국 만이 있습니다.

손이 너무 시려서 바지주머니에 손을 넣고 갑니다~ㅋ

 

 

 

▽[두타산]과 [청옥산]으로 나누어지는 '박달재'입니다.

'박달재'로 바뀐 지 오랜데, 아직도 '박달령'으로 표기하는 지도가 많습니다.

 

 

 

▽눈은 내리지만 심한 바람 때문에 많이 쌓이지도 않고 상고대는 더욱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본격적으로 [청옥산]오르막이 시작되는 '문바위재'입니다.

 

 

 

▽비탈진 곳이라서 그런지 눈이 좀 쌓여 있습니다.

사위는 여전히 어두운데, 쌓인 눈의 반사광덕부에 훤하게 보일 뿐입니다.

 

 

 

▽정강이까지 빠지는 상당한 적설량과 하얗게 휘날리는 눈보라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모자는 날아가고 눈이 귀와 눈으로 들어옵니다.

 

 

 

▽이런 것을 기대한 것이 아니었는데, 아름다운 조망 대신 '겨울왕국'을 맘껏 즐겨봅니다~ ♪

 

 

 

▽음지인 북사면인 지형 덕분에 그동안 보이지 않던 상고대가 조금 달려있습니다.

 

 

 

▽[청옥산]에서 무릉계곡으로 하산할 수 있는 '학등'입니다.

 

 

 

▽엄청난 바람 탓에 상고대는 없지만 눈은 정강이까지 빠질만큼 충분히 쌓여있는 [청옥산] 정상입니다.

 

 

 

▽아무도 찾아주는 이 없어 처량하기 그지없는 [청옥산]정상의 눈보라 치는 풍광입니다.

 

 

 

 

 

 

▽끝내 조망을 열어주지 않습니다.

얼마나 많은 덕을 쌓아야 아름다눈 무릉계곡의 풍광을 조망하고 즐길 수 있을런지....

 

 

 

 

 

 

 

▽'연칠성령' 즈음에서 바라본 '고적대'와 '갈미봉'의 장쾌한 백두대간의 마루금입니다.

 

 

 

▽'갈미봉'이 좀더 선명히 보이고....

이 걸 찍기 위해 약간의 위험을 감수합니다.

 

 

 

▽'연칠성령' 이곳이세 결정을 해야합니다.

'고적대'로 직진할 것인가, 주차장으로 하산할 것인가!

남은 시간이 3시간 남짓 되어 '고적대'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하산하는 길도 무척이나 가파르고 까다롭습니다.

그래도 200여 미터 떨어져있는 '망군대', 또는 '망경대'에 올라 주변을 조망하지 않으면 크게 후회하십니다.

 

 

 

▽이제 오래된 발자국조차 없는 외로운 대간길을 러셀하며 홀로 걷습니다.

 

 

 

▽당송8대가인 유종원의 '천산조비절'(天山鳥飛絶)을 떠올리게 하는 적막한 겨울의 대간길입니다.

'연철성령'부터 '백봉령'까지는 험하기로 회자되는 곳이라 겨울철에는 아예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얼굴을 내미는 백두대간 '갈미봉' 마루금입니다.

 

 

 

▽이곳이 '망군대'입니다.

저 곳으로 한번 올라가 경관을 조망해 보겠습니다~

눈오는 겨울철에는 조금 무모....ㅋ

 

 

 

▽망경대에서 바라본 눈보라에 휩싸인 [청옥산]정경입니다.

 

 

 

▽'망군대'정상.

살을 에이는 듯한 험한 바람이 눈 쌓일 겨를을 주지 않습니다.

 

 

 

▽[청옥산] 남사면의 산군입니다.

 

 

 

▽잠시 조용해진 틈을 타서 [청옥산]을 찍어봅니다.

왼쪽에는 [두타산]이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왔습니다~

 

 

 

 

▽아직 '망경대'에서 '고적대'를 바라보며

투지를 불사릅니다.

 

 

 

▽'고적대' 아래 기암절벽입니다.

휴대폰이 아닌 일반 카메라인데도 손이 시려서 사진 찍기가 쉽지 않습니다.

 

 

 

▽'고적대' 아래에는 제법 상고대가 피어있는데, 길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고적대' 바로 아래에서 바라본 [두타산](왼쪽)과 [청옥산]입니다.

여전히 짙은 눈보라에 갇혀 있네요~ㅋ

겨울왕국으로 들어가는 길목같은 느낌이.... 

 

 

 

▽백두대간 마루금의 힘찬 기상을 느껴봅니다.

 

 

 

▽드디어 '고적대'에 도달합니다.

사진찍다가 세찬 황소바람에 급소를 맞어 쓰러지고 맙니다~ㅋ

모자는 날라가고....ㅠ

 

 

 

▽엄청난 바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고지를 지키고 있는 표지석.

워낙 높은 곳이라 눈이 많이 쌓여 있네요~

 

 

 

▽'갈미봉'의 위용입니다.

 

 

 

▽너무 손이 시려서 사진 찍기가 싫지만~

 

 

 

▽궂은 날씨에도 기암절벽의 위용이 남달라 한번 찍어봅니다.

 

 

 

▽이제 하산길이 시작되는데,

평소에도 험한 길로 사고다발지역인데, 눈까지 내려 무척이나 위험합니다.

몇번이나 미끌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연철성령'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사원터'입니다.

 

 

 

▽날씨가 어두워 찍지 못한 '하늘문'사진을 여름에 찍은 걸로 대체합니다~ ㅋ

 

 

 

 

 

미처 생각지 못한 예상외의 여건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동행하신 산우님들께

많은 폐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출발을 재촉하시는 회원님들께 양해를 구하며 동료애를 발휘해주신

로즈대장님의 통솔력에 감사드리며

넓은 아량으로 잘 참고 기다려준주신 여러 회원님들께 죄송함과 감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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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로즈. | 작성시간 17.12.12 불의전차님..
    수고하셨습니다..
    겨울두타를 고적대까지 다녀 오시다니.
    전차님땜시 마감시간에 출발 못했더니.어느 회원님한테..싫은 소리 들었답니다..
    산은 언제나 그자리에 있는것이니.
    너무 욕심내고 다니시지 않기를요.
    특히 겨울산은요..
    봄철 기회되시면 멋진 두타 기대해 봅니다..^^
  • 답댓글 작성자불의 전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2.12 회원님들의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함께 하자고 동료애를 발휘하여 멋진 통솔력을 보여주신
    로즈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윤기웅 | 작성시간 17.12.12 로즈대장 세련되어 가네요 ㅎㅎ
  • 답댓글 작성자로즈. | 작성시간 17.12.12 윤기웅 으이궁..
    몬소리래요..ㅋㅋ
  • 답댓글 작성자불의 전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2.12 맞아요!
    오랫만에 봐서 그런지
    많이 날씬해지셨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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