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관측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농도를 기록한 3월 마지막 주 일요일!
한반도는 두터운 먼지 지붕에 덮여 있었다.
동강 점재나루 잠수교를 건너 가파른 등산로를 빡세게 올라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한반도 지형도 안개와 먼지에 뒤덮여 뿌옇기는 마찬가지.
선명하고 또렷한 지형을 볼 수 없는 아쉬움이 컸다.
동강할미꽃 군락지를 포기하고 산행을 택했는데~ ㅠㅠ
운이 좋으면 절벽에서 피어난 동강할미꽃을 볼 수도 있다고 한
한주대장님의 말에 희망을 걸고 오르내리는 길따라 절벽마다 눈 크게 뜨고 살폈다.
그러나 귀한 동강할미꽃은 눈 크다고 보이는 것이 아니었다.
우연히 짝꿍이 된 여자 분의 세심하고 날카로운 눈에 띈 것이다.
"심봤다~"고 외쳐도 될 만큼 반가웠다.
게다가 제장나루 1km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노루귀 군락지까지 볼 수 있었다.
제장나루에 일찍 도착한 회원들은 차가운 동강물에 발 담그고 발의 피로를 풀어주기도 하고,
다리 위 난간에 앉아 흘린 땀을 식혀주는 여유까지 누릴 수 있었다.
백운산 산행은 매우 다채로운 산행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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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승연 작성시간 18.03.26 역쉬!~
작가님이시네요~
정말 멋져요^^ -
작성자푸르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3.26 백운산 산행하던 날 여러가지로 고마웠습니다.
햇빛의 분위기 메이커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거에요.
사진도 잘 찍으시고 야생화에 대한 지식도 많으시고~ -
답댓글 작성자비타민원 작성시간 18.03.26 짝궁 덕분에 저까지 멋진 꽃사진 구경 잘했습니다..
즐감 하였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푸르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3.26 비타민원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