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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산행 후기

기이한 암봉의 날개짓 / 마이산

작성자눈꽃세상|작성시간18.06.11|조회수244 목록 댓글 0


2018년 6월 10일

암마이봉 전망대에서 숫마이봉을 조망합니다.

아래쪽 가운데 화엄굴이 보이고요





08시 40분  공주알밤휴게소





완주에서 보령재(해발410m)를 넘어

10시 진안 합미산성입구에서 A팀이 하차하는데.

12km 종주코스,  오르내림이 너무 많아 힘든 코스라는 인솔대장님 말에 동의하고

B코스로 남습니다.



모처럼 미세먼지 없는 하늘이 반갑기만 합니다.

10시25분 마이산 북부주차장에 도착하고~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콩닥콩닥 !






솔개 한마리 먹이활동에 한창인 파란 하늘,

그 아래 상가지역을 통과하고~






마이돈 농촌 테마공원으로 들어섭니다.

돼지 조형물들이 엄청 많아요.

진안 흙돼지가 유명하다는데~







넓다란 공원 한가운데로 수로를 만들었어요







살짝 여유를 부리면서 들머리를 찾아갑니다.






수면데크로드로 단장한 '사양제' 저수지입니다.






'釣龍臺'

용을 낚는다니~, 엄청나군요.






개망초꽃도 아름다운 계절






마이산 명품명인관

야간에 점등하게 되어있는 것 같은데

일종의 루미나리에?











가위박물관의 설치물 '가위' 모양의 위용






데크계단길이 천왕문까지 연결되고,

천왕문에서 은수사까지 계속되는 계단인데요

(천왕문에서 은수사까지는   320여개의 계단)

암튼 마이산 오름길 계단은 그 숫자가 만만치 않아요

암마이봉에 설치된 계단도

내려오는 방향의 숫자가 700개가 넘거든요






데크 중간의 쉼터

약수터 였나본데  식용불가 판정을 받아 그 흔적만 남은 곳이죠

100m만 더 가면 천왕문 분수령에 도착합니다.






11시 10분경 천왕문에 도착합니다.

북부주차장방향과 남부주차장사이의 마루금인 셈입니다.

숫마이봉을 올려다보고~

숫마이봉 왼편으로 연인의길도 있고, 전기차 타는 곳도 있고~

그러고 보니 명인관 앞에 있던 열차같이 생긴 것이 전기차 였나봐요










화엄굴로 오르는 돌계단 앞까지 가봤지만,

이제는 목책을 둘러놓고 출입할 수 없도록 했어요






이곳 고개에 떨어진 빗방울이 북쪽으로 흐르면 금강의 물줄기가 되고,

남쪽으로 흐르면 (탑사방향) 섬진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그 흐름의 분수령이되는 곳이 이곳 천왕문이라고 하고요

분수를 만들어 물길을 양쪽으로 분리해 놓은 분수대가 있습니다.






은수사 북

세번 울리면 소원을 빌 수 있는데~




천연기념물  386호 청실배나무

태조 이성계가 심었다고 하고요









천년고찰 은수사 앞에서 암마이봉을 배경으로 한 기념합니다.






'암마이봉'

암벽 중간중간 구멍이 뻥뻥 뚫려있는데~

마이산 암봉을 구성하는 것이 역암인데,

그 구성성분은 자갈과 바위가 석회질과 점토질로 구성된 기질과 합쳐져 만들어지고요

'타포니'라고 하는 이 구멍들은 빗물이 스며들어

석회질이 녹아 바위나 자갈이 이탈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라네요



은수사(銀水寺)와 숫마이봉





저렁헤 높은 곳에

어떻게 조그마한 돌탑들을 쌓았을까~ 





타포니 안으로 나무도 자라고요

탑사로 들어섭니다.

천왕문 매표소에서 입장료 3천원을 지급했어요





왼쪽의 암마이봉 암벽에 덩쿨식물이 엄청 큰 규모로 자라고 있는데,

처음에는 선운사에 있는 '송악'의 종류는 아닐까 짐작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인공적으로 심어놓은 능소화 였어요

 꽃이 피면 그 또한 장관을 이룰 것 같아요




수령은 40여년 된듯하고~

능소화 근간





















탑사의 역고드름에 대한 안내문






100여년이 지나도 무너지지 않는 80여개 톨탑의 축조자

이갑룡 처사 존영.

'미슐랭그린가이드'에서 별3개를 획득한 마이산인데

돌탑도 그 선정의 이유에 포함된다고 해요














탑사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더 오래 감상하고 즐기고 싶지만 주어진 시간이 있으니,

아쉬움에 발길을 돌립니다.






324 데크계단을 거의 다 올라왔어요






천왕문 안부 쉼터에 배낭을 내려놓고,

은수사, 탑사 관람하고 돌아오는데 대략 30여분 소요되었고

거리는 왕복 1.6km였어요






12시10분 암마이봉 입구 안부 밴치에서 잠시 휴식하고

12시 15분 암마이봉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물론 여기서도 배낭을 잠시 자연에 맡겨두고요






5분여를 오르니 숫마이봉이 조망되는 로프난간길이 열립니다.

오르는 계단과 내림길 계단이 따로 있어 북새통을 이룰 일은 없어 다행이에요

이곳은 경사도가 70-80도 정도라는 안내문을 봤는데

그러기에 난간줄을 비스듬히 설치했나봐요






오르는 왼편으로 천왕문 쪽 계곡으로는 거의 직벽 수준인데,

숲을 형성하고 있는 자체가 신비스러울 지경입니다.






첫번째 전망데크에서 숫마이봉을 감상하고요






12시 33분 암마이봉 정상에 올랐어요

어떻게 이런 공간이 있을 수 있는지 자연의 힘은 참 대단합니다.

천안에서 왔다는 산악회 회원들이  모여있는 곳을 보니,

아이스께끼를 팔고 있어요 (딸기.메론 2천원)

장사하시는 분 유머감각이 엄청 탁월한 듯 ~






686m 암마이봉

정상석 글씨도 독창적이네요






남쪽 방향 전망데크의 풍경입니다.

탑영제 저수지, 산 한가운데 금당사, 그 오른쪽 뒤로 번쩍거리는 고금당,

먼뒤뾰족한 광대봉, 오른쪽 구멍뚫린 뾰족한 암봉의 비룡대,

바로아래 머리숯이 없는 듯한 봉우리는 헬리포트, 그 우측으로 봉두봉






서쪽방향입니다.

오른쪽 아래로 북부주차장고, 사양제,

가운데 앞 큰산이 부귀산, 그 뒤쪽으로 운장산이 빼꼼 보일락말락, 우측으로 복두봉 구봉산이 자리합니다.

미세먼지 잠시 휴가간 틈을 타 이렇게 맑은 하늘을 만나는 건 정말 행운입니다.







정상을 내려오며 우측 전망대로 나가 바라본 숫마이봉입니다.

여기서는 화엄굴이 뚜렷하게 보여요






내려오는 계단입니다.

오를 때보다야 엄청 빠른 속도로 내려올 수 있죠






암마이봉입구 안부에서 봉두봉 방향으로 내려섰다가 다시 오름길을 만납니다.

100여 미터 숲길을 내려갔다가 올라가는 길이기에 쉽지 않은 발걸음이죠

인솔대장님이 왜 힘들다 했는지 확이하는 중이죠 ㅎ






숲으로 잠시 외도했다가 다시 암마이봉의 옆구리로 회귀했어요






금방이라도 돌덩이들이 떨어질 듯한 기세!

여기를 지나가면 얼렁 후다닥 지나가라는 안내판이 있어요






오호!

암마이봉을 지탱하는 힘이 어디있나 했더니,

바로 대한민국 산악회 시그널의 힘이었나봐요 ㅋ






암마이봉과 헤어져 이제 먼길을 갑니다.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기를 반복하는 중이에요






이곳 삼거리가 참 중요한 곳인 것 같아요

봉두봉 방향에서 내려와 바라본 상황이라할 때

오른쪽으로 가면 탑사를 통해 은수사를 거쳐 천왕문 계단을 올라

다시 암마이봉 안부로 가야하는 길이고요

왼쪽은 내가 왔던 길이죠

물론 두개의 오르내림이 있어야 하는 길이지만...


이 표지판 해석을 잘해야겠어요

양쪽 모두 마이산탑 300m  ?

암마이봉입구는 우틀하지 말고 직진하라는 표시인데. 그 쓰여진 위치 때문에 헷갈릴 수도 있겠네요





안부삼거리를 지나 또 오릅니다.

살짝 짜증이 나려합니다.

오늘은 왕복운동을 너무 열심히 했어요

탑사왕복, 암마이봉왕복, 그리고 ~






봉두봉에서 만나는 암마이봉의 위용입니다.

숫마이봉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아요






커다란 사제 봉두봉 정상석입니다.

너무커서 눈을 비비고 찾아야 보일 지경이고요

여기에서 배고픔 해결합니다.

약간의 간식은 했지만, 아직 젖가락질 못했거등요










바위채송화가 참 아름답게 피었는데요

더 놀라운 건

바닥에  버려진 시멘트더미 위에서 피어났다는 사실입니다 !






이쪽





저쪽






눈에 담고 자리를 뜹니다.

고금당 금빛찬란이 눈이 부시도록 반짝이고,

비룡대도 더욱 선명하게 조망됩니다.






양지꽃 무리도, 계절의 중턱에서 아직 헤메고 있어요






도상에 성황당이라 표시된 곳입니다. '일체유심조'  장승이 웃어주나요?

돌아가지 않아도 되는거죠?

 비룡대로 가고 싶은 마음은 살짝 남았지만~

시간을 핑계대야죠 뭐






소나무가 햇빛을 받아서인지

자작나무처럼 하얀 색으로 보이는 숲길을 내려갑니다.






계곡의 바닥은 돌바닥이고요,

지능선이 높지 않으니 물도 거의 흐르지 않기에 족탕은 패쓰~






평지로 다 내려왔어요






양수기로 물을 뿜어올려 인공연못부터

공원 수로까지 흘려보내고 있어요






카페마당에서 바라본 수상데크

참 이국적인 모습을 하고 있어요






사양제 댐둑에서 되돌아봅니다.

쫑긋한 귀가 물위로 내려앉고, 분수가 시원하게 그 몸을 씻어주고 있네요






읭?






돼지는 싫지만, 포토존이라고 했으니

안찍고 가면 포토존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 같아, 살짝 예의 차리고

주차장으로 바삐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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