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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산행 후기

대간길 갈령에서 장각폭포까지

작성자게른산꾼|작성시간19.01.27|조회수227 목록 댓글 2

대간길 갈령에서 장각폭포 까지.

지난번 날머리였기에 익숙하게 갈령 표지석 뒤쪽으로 호흡이 가빠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치고 오르면 갈령삼거리에 도착한다.

접속구간이 끝나며 본격적인 대간 길 속리산 구간에 접어드는 곳으로 내리막길을 따라 가다 안부를 지나 가파른 오르막을 10여분 오르면 커다란 암봉이 나타나는데 바로 형제봉이다.

등산로에서 살짝 비켜선 우측 암봉을 그대로 릿지로 오르는데 안전사고에 조심스럽게 올라야만 했다.

암봉 위로 올라서니 표지석이 있는 형제봉 정상에서는 대간 인증사진을 찍느라 한 두평 좁은 공간이 어수선 하다.

속리산 천황봉과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차~암 좋다.

짧지만 형제봉 내리막 급경사 길도 오를 때 와 같이 힘든 건 매 일반이다.

피앗재를 지나 천왕봉 600m전 까지는 자잘한 봉오리를 넘나들지만 밋밋한 산길이 이어진다.

대목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면 그 악명 그대로 천왕봉 오름 마지막 600m가 산꾼을 애먹인다.

남아있는 에너지를 몽땅 쏟아 부어야만 오를 수 있는 구간이다.

올라서면 북쪽으로 문장대까지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쪽으로는 형제봉으로 이어진 대간길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정상에 오른 기쁨을 잠시 표현하고 아쉬운 하산 길을 이어가는데 정상부 응달에는 눈이 남아 미끄럽기에 조심을 해야만 했고.

장각동까지 하산 길은 급경사 길에 키큰 소나무 군락지 말고는 조망이 없어 그냥 걷기만 했다.

심한 한파수준은 아니어도 기온이 떨어지며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씨를 보여주며 바람도 그닥 없어 속리산의 회색빛 속살을 보며 걷기에는 최고의 날이었다.

산 길에서 보낸 오늘하루도 자연이 준 소중한 선물이 확실하다.

 

 

 

▲한 주만에 다시 찿은 들머리 갈령.

 

 

▲바위 생김새가 어찌......

 

 

 ▲1월 하순 깨끗한 하늘아래 형제봉이 산뜻하게 다가온다.

   대간 길 남진할때 산꾼들이 하도많이 형제봉으로 속아 붙여진이름 뻥봉이 같은 높이로 보이네요.


 

▲접속구간이 끝나고 대간 길 형제봉으로 접어들는 갈령 삼거리.

 

▲험한 산 길을 이 겨울에 어딜 가시나요. 참으로 서로 간에 이해 불가인 산좋아 하는 님들.....

  형제봉 가는길


 ▲넓은 공간을 숲에 다 내어주고 한 두평 돌덩어리만 산객에게 내어주고 즐기라 하는 형제봉.

  등로를 벗어나 오른 정상 건너편 바위에 바라본 정상풍경.


 

 ▲파노라마로 잡아본 주변 풍경.


 

 ▲ 1월의 하늘이 참 맑습니다.


 ▲등로에서 바라본 형제봉 오름길.


 ▲형제봉아래 이 로프 구간을 지나면 완만하게 피앗재까지 갈수가 있다.


 ▲뒤돌아 바라본 형제봉 정상.


 ▲피앗재(해발 639m)는 충청도와 경상도의 경계령으로 속리산에서 형제봉을 잇는 백두대간 구간이다.

   만수리 방향으로 1km정도 내려가면 대간꾼들의 쉼터 피앗재 산장이 있다.


 

 

피앗재이후에는 자잘한 봉오리를 넘나들며 고도를 낮춰 능선을 넘고 또넘어 대목리 갈림길까지 하염없이 걸어 갑니다.

 

 ▲나무들도 사람이나 마찬가지로 순한싦만 있지는 않는가 봅니다.


 

 

 ▲아래는 만수리 계곡이 아닌가 싶네요.


▲이곳은 글쎄 윗대목골인것 같은데......확실하지는 않고요.


▲그놈의 천왕봉이 멀기는 머네요. 그래도 끝은 있습니다.

  에고~오 이제 남은 한구간만 가면 됩니다.

 

 ▲헐~이 높은 곳에 산소가.....엄지척 대단한 후손들입니다.

   대간 길 옆으로 산소가 꽤나 있습니다. 마을과 이어진 산을 계속해서 걷다보니 그러겠지요.


▲속살이 회색빛인 속리산.

 

▲대목리 갈림길.

  형제봉 오름길에 이어 오늘 두 번째 마지막 고도를 높인다.

 600m 거리지만 높이를 상당히 치고 올라 가야만 천왕봉에 도착한다.


 ▲이런 천왕봉 오름길이 난이도가 계속해서 높아 집니다.


 ▲ 힘이 부치면 잠시 너른 바위에 편하게 서서 발아래 세상을 바라보는 그건 산행의 최고의 행복이다.

                                                                                                                                                                                                                                                                    

글자 모양은 틀려도 지리산과 한자음까지 똑같은 동명이봉.

 

 ▲나만의 시각으로 속리산을 담아 볼 수 있었던 이 시간 덕분에 내 기억 속에 속리산은 더 오래도록 자리할 것 같다.


  ▲천왕봉에서 맞이한 속리산 능선. 

    왼쪽 삼각형 봉오리가  속리산에서 천왕봉보다 더 유명세를 치르는 얼굴마담인 문장대.


 

 ▲하산길에 바라본 천왕봉 풍경.


  ▲눈이 없는 올 겨울 산 이지만 그래도 겨울인지라 응달에는 이런 눈길이 이어진다.


 

 ▲지친 산꾼을 위로하는 풍경이 연달아 나온다.

   막강한 오르막과 시원한 경치가 번갈아 나오며 속리산이 당근과 채찍으로 산꾼을 부여 잡는다.


 

 ▲소나무를 품은 속리산.

   장각 내려가는길에 대략 20여미터 키큰 소나무 군락지를 만납니다.


 

 

 

 

 

▲ 날머리 장각폭포와 금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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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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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l부루스리 | 작성시간 19.01.28 사장님 산행속도가 갈수록 가속도가 붙는 것 같아요!!!
    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산내공도 이제 경지에 오르신 듯!!!
    계속 건강한 산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어제 헬기 타신 분 빨리 회복되어 다시 대간길 산행에서
    만나길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게른산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1.28 좋게 보아 주셔서 그리 보이는 거지요.
    산에서는 강수는 정수로 받는 것이 최고지요 느리지만 꾸준히 고도를 높이면 어느덧 최고 위치에 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바위에 붙어 사는 솔향기로 응원하는 멋드러진 소나무를 만나면 금상첨화 이고요.
    산에서는 안전이 최고 입니다. 생겨서는 안 되는 일이 가까이에서 발생해 안타갑네요.
    만나뵈어 반가워 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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