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일요산행 후기

대간 길 삽당령에서 백복령까지

작성자게른산꾼|작성시간19.04.22|조회수229 목록 댓글 9

많은 사람들이 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꽃일 거예요.

만개한 봄 야생화를 보며 걷기에 환상적인 대간 길 한 구간을 걸었다.

걷는 곳마다 맑은 색깔의 진달래꽃이 산을 물들이고 키 큰 금강소나무는 산객의 맘을 정화시켜 주고 땅을 박차고 나오는 이 계절의 야생화는 

가는 발걸음을 더디게 했지만 오늘 산행은 GooooooD 이었습니다.

꽃이 없어드래면 여느 대간길과 마찬가지로 석병산을 제외 하고는 특별히 트인 경치나 그런 곳은 없어서 조금은 지루했을 것이다.

산행 길이 길고 대장님의 부풀림에 걱정도 했지만 낮선 곳에 대한 설레이는 맘이 큰지라 그닥 힘든 줄은 모르고 산행을 마무리 했지만 

몇 개의 자잘한 봉오리를 넘나드는 것은 역시나 힘이 들었고.

산은 항상 쉬운 곳이 나에겐 없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


▲산행 시작부터 조릿대가 엄청나다..

  일 년 동안에 볼 조릿대를 다 본것 같다.


시작 길은 편안함과 함께하는 조릿대+소나무 숲길이다.


▲다른수종과 달리 참나무종류는 구멍이 뚫리고.


▲ 몸통에 혹이나고 특별한 모습을 하고 있는 나무들이 많다.



▲서로다른 모습의 얼레지.

보통의 야생화는 소박함 수수함을 연상시키는데 얼레지는 화려한 꽃 이다.


▲얼레지가 넓은지역에 군락을 이루고있다.

  이곳은 바람난 여인이라는 꽃말을 가진 분홍빛의 얼레지꽃 세상이다.

 등산화에 밟히지 않고 꽃들이 자생 할 수 있도록 행정기관에서 안전띠를 설치해 보호하면 어떨까 생각 해 본다.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만물이 소생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계절의 모습.

  봄날의 햇살 아래서 다양한 색과 꽃으로 장식된 산이다.


▲오늘 산행중에 보너스 받은 기분이다.

 얼레지, 노랑제비꽃, 들 바람꽃, 꿩의 바람꽃, 괭이눈꽃, 현호색, 산괴불주머니, 노루귀. 한계령풀 참으로 다양한 종류의 꽃들과 만났다.



▲석병산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이미 정상에 도착한 빠른 산님들 모습이 작은점으로 다가 오네요.



▲석병산 정상. 바위가 병풍을 두른 것 같다는 석병산.

  이곳에 오르면 이 산이 왜 석병산인가를 잘 알 수 있다.



▲오늘 구간은 조망이 터지는 곳이 드문데 이런 곳도 있다.

  일월봉에서 바라본 풍경.





석병산 일월문

  암석 중앙이 뻥 뚫였다.



▲이순간 이곳에서는 내가 제일높다.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씨... 오늘 같은날은 산을 올라도 썩 개운치가 않다.

 정상에 오르면 맑고 청명한 하늘과 깨끗한 조망을 봐야 하거늘.


▲일월봉에 오르니 오늘 보지 못하던 세상이 열린다.







▲일월봉 된비알을 올라가는데 암벽이 버티고 있다. 그러나 오름길이 짧고 완만해서 겁먹을 필요는 전혀없다.


▲일월봉을 접수하신 회원님.

 오늘구간 최고의 조망터 이다.


▲회원들을 배려하는 대장님의 센스.

 알뜰해도 너무 알뜰한 알프스 대장님 그래도 이게 머~엄니까?


▲산행내내 꽃길은 계속 이어지고.

  예뻐서 보긴 좋은데 이름을 잘 몰라 안타깝다


▲괭이눈꽃.

  씨앗이 고양이 눈을 닮아다하여 괭이눈이라 불린다 합니다.


▲귀하디 귀한 한계령풀 입니다.

 산에서 앞만 보고간 사람들은 볼수 없었던 꽃.


▲아~까갑하네요.

  사라져가는 백두대간 자락인 자병산 주변을 바라보니 안타가운 맘이 생긴다.


▲멀리서 보아도 가까이에서 보아도.....흉물 스런건 마찬가지 이네요.


몸은 아닌데 산에서 자연은 이미 봄을 알리고 있다.



▲태형봉이라 하는곳에서 바라본 지나온 석병산과 일월봉.


▲태형봉이라 쓴 글씨를 무슨 이유인지 스프레이로 지운모습.


▲이런 간이 쉼터는 정리가 잘되어 있다. 대간 관리자에게 감사 드립니다.


▲이름 하고는.....



▲진달래꽃과 금강송.

  절정은 아니었지만 봄에 피는 대표적인 꽃인 진달래의 매력을 듬뿍 맛볼 수 있었던 대간 길 이다.
 

언제 보아도 좋은....보기만 해도 몸도 맘도 정화되는 소나무.



▲생계령.

  그 옛날에 못 배운 사람 가진 것이 별로 없던 사람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수 없이 넘나들던 고개일까요?



▲날머리 백봉령. 강릉과 정선을 연결하는 국도가 지난다.

  이웃한 두타청옥의 힘겨운 산행을 생각하면 오늘 산행은 대간 산행에서 그래도 무난한 코스라 할만하다.

 고개마루 주막에서 옥시기 막걸리와 강원도 감자전으로 오늘산행을 마무리 했다.

 오늘도 좋은 산 기운 많이 받고 왔으니 또 열심히 다가오는 일상을 이어 가야겠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alps | 작성시간 19.04.22 다시 한장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게른산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4.22 이 순간 일월봉은 나 혼자만의 놀이터.
  • 작성자alps | 작성시간 19.04.22 다시 한장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게른산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4.22 찍히는줄도 모르고 있다가.....얼떨결에 기냥 잡혔네요.
  • 답댓글 작성자alps | 작성시간 19.04.22 게른산꾼 멋진데요! ㅎ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