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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산행 후기

대간 길 고치령에서 어의곡까지

작성자게른산꾼|작성시간19.05.07|조회수219 목록 댓글 4

백두대간 길이 마냥 화려할 것 같지만 택도 없는 소리다. 조망 없는 길이 참 많기도 많다.

오늘 걸은 고치령에서 국망봉 까지는 부드럽지만 조망이 없는 산길이다.

길이 좋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몇 차례 있었지만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아 산행하기에는 편안했다.

국망봉에서 바라보는 비로봉능선은 백두대간에서만 볼 수 있는 선이 굵은 그림을 보여주고.

비로봉 꼭대기에는 여전히 강한바람이 불어대고 유명한 소백산 철쭉꽃은 아직 필 생각을 전혀 안하고 있다.

오늘 산행중에 하산길이 가장 힘이 부치는 길이다.

나무계단길이 끝나면 돌계단길이 나타나고 이어지는 너덜길이 만만치가 않은 하산길이다.

회원님들 사진도 몇 장 들어있습니다. 불편 하다고 느끼시는분은 댓글 남기면 삭제 하겠습니다.



▲대간길에 새로운 경험을 하고.

  80년대 초반에 야비군훈련 받으러 갈때 생각이 잠시 머물렀다.


▲고치령의 푸르름.

  5월의 연초록은 겨울을 참고 견뎌낸 인내의 선물인 듯 빛을 응집시켜 둔 것 같은 영롱함을 머금고 있다.

  산행의 맛을 아는 사람은 신록 산행을 최고로 꼽기도 한다.







▲가는길에 국망봉인줄 알고 죽으라 하고 갔는데.....상월봉이래네요.


▲늦은맥이재.



▲상월봉.


지나온 상월봉 봉오리를 다시 한 번 더......뒤를 돌아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산을 타고 싶다.



잠시 따뜻한 햇볕에서 앉아 쉬어간다. 봄 바람을 느끼며.




▲육중한 덩치의 무게감으로 다가오는 비로봉지역 산군들.


▲점점 멀어지는 국망봉.

  국망봉에서 비로봉까지는 산길도 순하고 경치도 예뻐서 시간 가는줄 모르는 명품 코스이다.




지나온 산 줄기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 순간 한 캔의 맥주가 세상에서 제일 시원하고 맛도 엄지척이다.


▲소백에서 피나물꽃을 보았다.




봄 능선 부드러운 맛 보여준 소백산에서 회원님 애쓰셔습니다.

  연분홍 철쭉꽃이 만발하는 봄꽃 산행지로 오랜 명성을 이어온 산.

  겨울이면 화려한 눈꽃과 매서운 바람으로 치장하고 등산객을 맞는곳.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산답게 어느 한 곳 부족함 없는 준수한 풍모를 지니고 있는 소백산 최고봉 비로봉이다.


나만의 시각으로 소백산을 담아 볼 수 있었던 이 시간 덕분에 내 기억 속에 소백산은 더 오래도록 자리할 것 같다.







▲천년주목 전설 안고 소백산은 오늘도 넉넉한 품으로 게른산꾼을 안아준다.


▲소백산의 얼굴마담격인 낮익은 풍경.

  이런 그림을 마주하면 기분이 좋습니다.



▲초지가 연초록으로 바뀌면 환상의 구간인데.....욕심을 부리니 아쉽네요.


▲하산길에 잣나무 군락지를 지나면.


▲나무 계단길이 나오고.


▲그러고는 돌계단길과 너덜길이 이어지는 하산길이 속도도 안나고 오늘산행중에 가장 힘이드는 구간이다.


▲계곡산행에서 즐기수있는 탁족은 여름산행의 최고 선물이다. 고생한 두 발 에게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준다.




▲얼레지의 일생.


▲산 보다 꽃. 봄철 대간길은 만개한 야생화꽃을 보며 걷기에 환상적인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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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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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alps | 작성시간 19.05.07 19km 산행도 바쁜데
    열심히 담으신 야생화 잘보고 갑니다 ~!~
  • 답댓글 작성자게른산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5.08 그렇네요 요즘은 산보다 꽃.
  • 작성자l부루스리 | 작성시간 19.05.08 고치령-죽령 무박예정인데..많은 참고 되었습니다.
    저는 닥치는대로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선행학습, 진도를 많이 빼습니다...ㅋㅋㅋ
    부지런산꾼님하고 함산한지도 오래 되었네요..
    또 다시 함산때 까지 건강한 산행 이어가시길요!!! ^^*
  • 답댓글 작성자게른산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5.08 동번쩍 서번쩍 하시면서 잡식 산행을 하시면 방향감이 애매하지 않은가요?
    반갑슴다 아무튼 완주가 코앞이니 곧 마무리가 되겠네요 그때까지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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