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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산행 후기

대간길 고치령에서 마구령 갈곳산 지나 늦은목이 까지.

작성자게른산꾼|작성시간19.06.30|조회수511 목록 댓글 2

 

 

▲우째 이런일이~ 마구령 정상석이 오데로 간겁니까?


1호차는 발걸음이 느린 사람들과 여성분들 먼저 타고 가라는데..... 대장님의 말쌈은 허공에 맴돌고.

  그런게 어디 있나요 먼저타면 장땡이지요. ㅋㅋ 선두 본능이 있으신 회원님들 선착순으로 마구 마구 탑승.


좌석리 이장님 트럭을 타고 덜컹거리는 비포장 산길을 따라 고치령까지 올라 갈수 있다는 것이

  이 또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농심이 커져 갑니다.

  영주사과를 먹으면 이뻐진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

 

▲5월5일에 찿고 다시 온 고치령.

  고치령은 옛 고개로 불리던 이름의 한자 표기라 합니다.

  단종과 금성대군의 애틋한 역사를 간직한 험준한 고개이지요.

  평탄하지만은 않았던 조선의 역사와 마주하게 되고.

  뒤틀린 세상을 원망하며 또 그것을 바로잡고 싶었던 이들의 열망과 좌절이 고스란히 깃들어 있는 곳이 바로 이곳 고치령이다.

 

고치령 정상에는 한 칸짜리 조그마한 산령각이 자리해 있다.

  단종을 태백의 신으로 금성대군을 소백의 신으로 모신 이곳 산령각은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는 영험하기로 이름난 곳이라 합니다.

  그렇겠지요. 명산 중의 명산으로 꼽히는 태백산과 소백산이 몸을 섞는 곳이니 더 말해 무엇 할까요.

 

▲운좋게 안쪽 모습을 찍을수 있어습니다.

  호랑이 등짝을 타고있는 산신령과 어린 단종임금의 모습이 보이네요.

 

조망은 없지만 연초록길을 편하게 갑니다.

  우리는 오늘도 대간을 간다.

 

 

▲일제 강점기때인지 아니면 물자가 부족했던  6,25전쟁 이후 인지는 모르지만 소나무의 아픔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국가 지도자가 부실하면 백성뿐만 아니라 풀 뿌리 나무 가지까지.....아름다운 이 강산에 다시 이런 아픔이 생기면 아니 아니 아~니되겠지요.

 

▲조망없는 숲 길은 끝날것 같지가 않고.

 

▲포기 하지 않으니 마구령이 보이네요.

  고치령에서 마구령까지의 등산로는 아주 편안하게 이어집니다.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에서 부석사 서쪽 임곡리로 넘어 오는 마구령 (820m)입니다.

  태백산의 장중한 줄기가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지점 양백(兩白)의 기운이 서린 곳입니다.

  마구령은 백두대간 상에 위치하여 수 많은 대간 종주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 이고요.

  그옛날 장사꾼들이 말을 몰고 다녔던 고개라 마구령이라 하였다는 유래가 표지석 뒷면에 적혀있네요.

 

 ▲아무리 갈 길이 바빠도 마구령 정상석 사진은 찍고 가야겄지요.


▲함께한 햇빛회원님들.

  죽더라도 진부까지 가고 죽어야하는 운명을 걸머지고 대간길을 걷고 있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대간길 멋드러진 마무리를 위해 홧~팅입니다.

 그나 저나 알 대장님  진부에서 쫑하는 날 퍼펙트 완주자는 속초 바다에 입수 하는겁니까?


푸드 파이터도 울고갈 돼지런함이 필수인 산에서의 식사시간을 만끽하고 있는 회원님들.

    산 길 위에서는 십리를 간다는 막걸리향을 흩날리시는 회원님이 누구신가요?


 

 

볼것이 없는 산이라 그런지 야생화도 차~암 보기가 쉽지 않네요.

 

 

 

▲바위에 붙어 생을 이어가는 석이버섯.

 

▲안흥진빵 같은 버섯.

 

여기도 조망없는건 마찬가지 이고요.

 

 ▲웃을수 있는 또하나의 이유는 산이 있기 때문인가요?


 

▲늦은목이.

  오늘의 날머리인 생달마을로 하산합니다.

 

 

▲늦은목이 옹달샘.

  이름만 옹달샘이니 음용은 절대로 아니아니 아니됩니다.

 

 

 

 

▲포장도로가 나오며 오늘 산행도 마무리가 되어 갑니다.

 

 

 

 

 

▲여름산행  이런 재미에 다니는거 아입니까?

  고생한 두발에게 잠시나마 쉬어가는 시간을 주어 봅니다.

 

 

▲생달마을 물야저수지.

  오늘산행의 날머리입니다.

 

▲지나치면 모르고 자세히 보면 이쁘기만 한 오늘 산행에서 만난 각종 야생화들.

  이 계절 자연이 주는 소중한 선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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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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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alps | 작성시간 19.06.30 야생화가 멋집니다 ~~
  • 답댓글 작성자게른산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7.01 오늘 구간이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 없고 그렇게 조망할 만한 장소도 없는 곳이다 보니 야생화에 눈길이 간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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