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을 시작하고 가야할 산은 많고 가고 싶은 산을 못 가는 그런 상황이 이어진다.
이번 산행은 몇 번을 다녀온 희양산을 포기하고 기암괴석과 노송 고사목으로 이루어진 마분봉(776m) 악휘봉(845m)을 4명의 회원님과 올랐다.
거친 성격이 묻어나는 막강한 바위 능선이 산꾼을 힘으로 기선 제압하는 산이다.
안전시설이 없다면 오를 엄두를 내지 못 할 산이다.
거치른 산길이 금 무박 산행 후에 이어지는 산행이라 끝없이 나타나는 산줄기가 참으로 힘들게 한다.
혹독한 대가를 치른 산행이다.
컨디션만 좋았다면 바위 타는 재미가 쏠솔한 산이었을 텐데.
오늘은 산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몸을 혹사시키는 바보 같은 선택이었다.
▲무엇때문에 마법의성 이라 불리는지 이유를 모르겠네요.
▲툭 터진 바위 위에 올라서자 건너편 마분봉 일대가 묵직한 그림으로 펼쳐진다.
▲마분봉.
산 생김새가 말 똥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하는데 이쁜산에 좀 더 이쁜이름이 더 어울릴듯 한데.
▲거친 성격이 묻어나는 막강한 바위 능선이 산꾼을 힘으로 기선 제압한다.
이 산 이거 미쳐도 보통 미친게 아닙니다 심하게 올려 칩니다.
▲UFO타고 잠시나마 외계여행을 하고 산행을 이어간다.
▲UFO바위.
▲바위에 걸터 앉아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초록의 산 재미를 만끽하는 붉은 산 여인.
▲산행을 하는 건지 달리기를 하는 건지......엄청난 회원님들.
▲어쨋든 드디어 마분봉봉에 도착했네요.
▲마분봉정상.
▲바위에 올라탄 바위.
▲지나온 마분봉을 다시 한 번 돌아 보고.
▲악휘봉 괴산의 명산으로 자랑하면서 도무지 왜 비탐 인지를 모르겠다.
위험할 것도 힘들 것도 없는 무난한 능선길일뿐인데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 하나 인것같다.
▲벼랑 위에 4m 높이의 입석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멋진 풍경이 있는 산 입니다.
▲정상 부근은 기암괴석과 노송, 고사목이 어우러져 매우 아름답다.
악휘봉 구간은 공식적으로 출입금지 지역이다.
걱정과 기대를 잔뜩 안고 발걸음을 옮겼다.
▲많은 산악회에서 지나간 흔적을 리본이 증명하고.
요즘 대간산행은 나도 하고 너도 하고 차~암 많이도 한다.
▲산은 다채로운 자연 풍광으로 채워져 있다.
▲대간에서 흘러내린 유순한 지능선은 제 갈 길을 안다는 듯 막힘 없이 흘러가고 있는데 우왕좌왕 마음의 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건 대간꾼 뿐이다.
▲희양산과 구왕봉이 멋드러진 산 그림을 그립니다.
악휘봉에 함께 오르신 4분은 구왕봉을 향해 거침없는 전진을 하는 중이고 저만 낙오 되어서 홀산을 했다.
▲은티재.
▲소나무와 낙엽송이 엉켜있는 모습.
소나무가 없으면 한국의 명산 이라고 하기가 좀 거시기하다.
▲비가 내리고 주치봉 오름길이 미끄러워서 고생을 해야만 했다.
▲마분봉과 악휘봉에는 야생화가 거의 없다.
바위 산이라서 그런가?
▲이곳에도 농심이 커져만 간다.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게른산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07.15 감사합니다.
요즘 산은 어딜가든 거추장 스러울 정도로 안전시설물이 잘 되 어있어서 위험 구간은 없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자만하면 안 되겠지만.
즐건 산행길 되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alps 작성시간 19.07.15 Ufo 바위?
전 ^눈썹 바위^라 부르는데
악휘봉 오르기전에 바위도 전 ^입석^이라 부르고요
암튼 로프 많은 구간 안산즐산하셧다니 반갑습니다! ㅎ -
답댓글 작성자게른산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07.15 고생 하셔습니다.
관리공단 업무가 막는게 주 업무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악휘봉을 막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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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푸른 바다 작성시간 19.07.16 함께해서 추억 한페이지를 저장합니다.
힘들게 오른많큼 기억에 생생하겠지요..
수고하셨구요..잼나습니다.
후기글도 잘 봤네요..
퍼간사진 산꾼인데 당연히 가져가야지요.,
다음에도 알바한번하시지요..ㅋㅋ
기념으로 남게..ㅎㅎ -
답댓글 작성자게른산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08.06 앙~대에 알바는 아니 아니 아니되옵니다.
굿은날 애쓰셔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