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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산행 후기

대간 길 동대산지나 두로봉찍고 비로봉까지.

작성자게른산꾼|작성시간19.08.05|조회수165 목록 댓글 8

어제 걸었던 오대산 지역도 더웠다. 전국이 무더위에 점령당한 꼴이다.

그래서 차리리 여름산행은 비가 왔을 때가 제격이란 생각을 해본다.

나뭇잎 하나 흔들리지 않고 습한 숲속의 공기가 얼굴에 흐르는 땀을 연신 씻어내기 바쁜 하루다.

동대산 오르막 40여분이 힘들지만 그나마 산길이 키 큰 나무들의 그늘 아래이기에 태양을 피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고마울 따름이다.

동대산 지나면서부터는 두로봉까지 그저 특별함이 없는 산길이 이어져 야생화를 보며 여유로운 산행을 이어갈 수 있었고.

두로령에서 상왕봉지나 비로봉 오름길은 그래도 산이 보여주는 좋은 풍경으로 힘든 줄 모르고 오릅니다.

상왕봉의 야생화와 비로봉 오름에 만나는 천년주목이 있는 풍경이 그렇습니다.

몇 구역 남지 않은 대간 길 한 자락을 한여름에 해치웠다.

진고개에서 시작한 산행 두로봉지나 비로봉찍고 상원사까지 사진을 찍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오늘도 여전히 무사하게 내려왔다.

이제 주막에 가서 막걸리 한잔을 하고 가면은 되는 것 인데......이곳엔 읍다.



▲진고개휴게소, 백두대간 생태터널, 고냉지 채소밭등 진고개 주변 모습.

  노인봉과 동대산 산행기점으로 이용되는 진고개는 상당히 높은 고갯마루로서 고지대의 시원한 공기를 만끽하며 쉬기 좋은 곳이다.


▲여름 무우밭.

  금년에는 밭 작물 작황이 좋아 농심이 타들어 간답니다.


▲이 더위에......

  내려가기 위해 산을 오르는 걸까요.


▲동대산 가는 길이 좋아도 결코 쉬운산행이 아니었습니다.


▲힘들게 올랐지만 전망없는 동대산.


오대산에는 별별 모양의 나무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모싯대.





▲신선목이.



▲신선목이에서 두로봉 가는  500m 정도 오르막이 산꾼을 애먹인다.



▲두로봉.

  봉우리 주변으로 숲이 우거져 조망을 방해해 아쉽다.





도시들을 온통 마비 상태로 만들고 있는 폭염에도 이곳에서 나는 그저 평화롭기만 하다.


▲상왕봉 정상 풍경.


세월의 향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나무.



▲살아 1000년이라 하는데 1400년 주목.

   비로봉 오름길에 마주 할 수 있다.



▲점점 가가워져 오는 비로봉.

  하늘에는 잠자리 닮은 드론이 떠있고.



날씨탓이라고 핑게대고 싶을정도로 산객이 없다.


▲검은 구름의 습격.





▲변덕스런 비로봉이다.

  하늘에 구름이 짙어 금새 무엇이 내릴 기세다.


▲오른쪽 끝트머리에 발왕산과 가운데에 보이는 동대산 노인봉이 지척이다. 몇 발짝만 걸으면 금세 정상에 닿을 것 같다. (비로봉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알대장님 맞나유)

  하지만 산이 그렇게 호락호락할 리 없다.



▲하산길에 만난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몇 계단을 같이 내려온 용감한 다람쥐.


▲적멸보궁.

  불교의 법도를 잘 모른다. 수행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하지만 이까지 왔으니 둘러본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스쳐간 사람은 그냥 압니다.


▲비로전 내부.



▲상원사 대웅전.

  올 때 마다 너무 갈끔해서 어색함을 느끼는 절집풍경.

  역사가 오래된 사찰풍경이 주변 자연경관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선재길.


▲오늘 마주한 야생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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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한 주 | 작성시간 19.08.05 무더위에 비로봉까지 다녀오셨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 작성자alps | 작성시간 19.08.05 아무래도 ^부지런하 산꾼 ^으로 바꾸셔야 할 듯!
    은제 고랭지 배추밭에
    법당 경내까지 다녀오셧대요?
    우린 대간 길 겨우 따라오기도 허겁지겁 했는데 ^^
  • 작성자솔체향 | 작성시간 19.08.05 여유롭게 많은 사진을 담으셨네요...
    오대산 다람쥐는 게른산꾼님을 많이 닮으신것 같아요....ㅋㅋ
    즐감하고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게른산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8.05 욕 아닌거 맞죠.
    여름맛을 지대로 느끼며 산행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솔체향 | 작성시간 19.08.05 게른산꾼 다람쥐는 빠르고 영리하고 귀여운데 그걸 욕으로 생각하면 아니되옵니다...오해가 생길뻔...식은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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