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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산행/여행 후기

인도 네팔 배낭여행기(2)..델리의 첫날..대통령인궁과 인디아게이트

작성자왕뿅망치|작성시간22.04.12|조회수76 목록 댓글 0

 

배낭여행은 일단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하기 때문에 숙소도 여관 수준이고 장소도 구시가지 시장 통 같은 곳에 

있는 곳이 많고 주변도 깔끔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배낭여행은 식사문제를 각자 알아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각자 사먹어야 하나 지리나 음식

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가이드가 식당을 같이 가서 자신이 먹을 수 있는 것을 골라서 먹고 돈도 각자가 계산한다.

 

그리고 도시의 구경도 따로따로 자신이 보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보고 시간 약속을 정해서 모여서 다른 도시로 이

동을 하게 되는데 마찬가지로 처음이다가 보니 같이 다니게 된다.

이미 배낭여행에 숙달이 된 사람들이라면 따로 자신이 보고 싶은 것과 보고 싶은 곳을 보러 다닌다.


저녁 늦은 시간에 숙소에 도착했기 때문에 주변을 둘러볼 시간이 없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숙소에서 나와 식사를

 사 먹기 위해 밖으로 나왔는데 거리가 생각보다 더 지저분하다.

시골에서 자라서 지저분하거나 깨끗하지 못한 환경에 대해서 얼마든지 견딜 수 있는 내성이 있지만 인도의 이런 

곳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가 묵었던 곳은 인도배낭여행자 거리인 파하르간즈라는 곳으로 메인 바자 로드라고 부르는 옛날 상점들이 

있는 시장통로이다.   

길에서 밤을 샌 임자 없는 개들이 패거리를 지어 어슬렁거리는데 개들도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사람들

도 개들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 둘러보는 골목

라시를 만들어 파는 집들이 골목마다 있는데 종류도 많다.

  간이 식당들도 이런 건물에 있어서....처음에는 발길이 내키지 않지만 호텔에서 조식을 주지 않기 때문에 사 

먹어야 한다..

 

호텔에서 아침을 주지 않기 때문에 아침을 해결해야 하는데 인도에서 처음 맞이하는 아침이고 보이는 환경도 충격

적이어서 어디서 아침을 해결해야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가이드가 같이 음식점에서 가서 음식을 시켜주는데 

리나라 분식집 같은 곳으로 우리 입맛에 맞을 만한 음식을 주문해 준다.

 

고생할 각오를 하지 않은 패키지여행에 길들여진 사람이라면 상상도 하기 힘든 주변환경이고 식당들이다.

어쨌든 아침식사를 하고 짐을 싸서 호텔을 나오면서 짐은 호텔의 로비에 보관을 한다.

오늘 일정이 대통령궁과 인디아게이트를 보고는 자이푸르로 가는 일정이기 때문에 오후에는 자이푸르로 출발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요기를 하고 들어와서 짐을 싸가지고 나왔다.....등에 맨 배낭은 호텔에 맡기고 앞에 있는 배낭을 가지고 관광을 

하게 된다.

임자 없는 개들...개똥도 길가에 있고...아직 적응이 되지 않는다.

대통령 궁으로 가기 위해서 전철역으로 가는데 숙소에서 가가워서 걸어간다.


우리가 묵은 파하르간즈에서 대통령궁으로 갈 때는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지하철에는 무장을 한 군인(경찰)들이 

지키고 서서 검색을 한다.

이곳도 시크교도나 회교도들과의 갈등 때문에 가끔 테러가 일어나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하철은 객차의 모습이나 안내판의 모습들이 우리에게 익숙한데 나중에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객차는 현대로템

에서, 시스템은 삼성물산에서 제공한 것이라고 한다.

 

파하르간즈에서 대통령궁까지는 지하철로 서너 정거장을 가서 다시 오토릭샤(택시)를 타고 간다.

걸어갈 수도 있지만 날씨가 덥기 때문에 가능하면 릭샤를 타야 한다.

플렛폼에서 보이는 주변의 풍경들

전철을 기대리는 일행들...

  

대통령궁은 인도의 왕궁들이 성이나 왕궁들이 붉은 사암으로 지어진 것처럼 이곳도 붉은 사암으로 지어져 있으며 

왕의 길이라는 라즈파트(Rajpath) 양 끝에 인디아게이트와 마주보고 있다.

대통령궁을 가기 위해서는 릭샤에서 내려서 이 길을 한참 걸어가야 하는데 날씨가 더운 낮에는 걷기가 힘든 곳이

으로 우리는 아침일찍이어서 사람들도 별로 없고 덥지도 않아서 다행이다.

아마도 무굴제국의 왕궁이었던 곳을 대통령궁으로 사용하고 있는 듯...

한참 걸어들어가는데 아직 아침이어서 덥지가 않다.

주변의 건물들

반대편 멀리 인디아게이트가 보이고...

대통령궁이라고 하는데 구글에서의 명칭은 연방정부사무소로 되어 있다.

일행 중에 초등학교를 졸어하고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교사인 어머니를 따라온 아이와 함께

앞에 보이는 기둥은 자이푸르 기둥이라고 하며 그 꼭대기에는 인디아의 별이 있다.

이곳 저곳

대통령궁에서 바라본 인디아게이트... 이 도로가 라즈파트라고 불리는 왕의 길이다.


눈에 보이는 곳이지만 릭샤를 탄다....앞으로도 릭샤는 수시로 타게 된다.

  주 도로 옆의 광경들


대통령궁을 구경하고 인디아게이트로 가는데 다시 거리가 멀기 때문에 릭샤를 타고 간다.

인디아게이트는 영국식민시절 1차대전에 참전하면 독립을 시켜준다고 약속했던 영국의 약속을 믿고 전쟁에 참여

했다가 전사한 군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서 만들어진 위령탑으로 1921년에 착공하여 10년 만에 완공하였다고 하

며 파리의 개선문을 본떠서 만든 것으로 현재는 인도를 상징하는 건물이 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때는 마침 인도 여대생의 성폭행 살해사건 때문에 그곳에서 데모를 하는 바람에 입장이 불가하여 먼

발치에서 밖에 볼 수가 없었다.

멀리서 보이는 인디아 게이트...본래는 가까이 갈 수 있지만 바리케이트로 접근을 차단했다.

  밤에 보는 인디아 게이트...인터넷에서


참고로 인도는 수천년간 카스트제도가 존속해 오다가 보니 인권에 대한 개념도 희박하고 더구나 치안도 열악하며,

 특히 여성을 대하는 태도 등이 이슬람 수준이다가 보니 가끔가다가 집단 강간 같은 사건도 많이 일어나기도 하는

 나라이다.

그렇지만 유야무야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서 국제사회로부터 지탄을 받기도 했는데 이때가 마침 데모가 계속되

었던 시기였었다.

 

우리가 갔을 때는 경찰만 있고 데모를 하는 사람들은 없었으나 바리케이트는 쳐저 있어서 가까이 가지는 못했었다.

 그래서 멀리서 사진만 찍었다.

 

인디아게이트 주변에서..인도인 가족...이 여인은 전형적인 인도미인으로 아리안 계통이다.

여성 관광객들 주변에는 언제나  헤나를 해 주는 사람들이 유혹을 하게 되고 대부분 헤나를 하게 된다. 손등의

 헤나를 씻어내면 무뉘가 남는데 오래 간다고 한다.


인도의 수도인 델리는 올드델리와 뉴델리로 올드델리는 무굴제국 이전인 술탄제국부터 수도였었으나 영국의 식민

통치에 저항하여 1857년 세포이항쟁이 일어나자 영국이 항쟁을 진압하면서 무굴제국을 멸망시키고 수도를 뱅골주

의 켈커타로 옮겼다가 1911년 델리의 남쪽에 도시계획을 세워 새로운 도시를 만들면서 1912년에 수도를 이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따라서 인도의 델리에서의 볼거리는 뉴델리보다 올드델리가 더 많은 셈이다.

 

우리의 일정 마지막에 다시 델리로 와서 인천으로 가는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 도시의 관광은 그 때 하는 것으

로 계획이 되어 있어서 숙소에서 가까운 대통령궁과 인디아게이트만 보게 된 것이다.

 

인도는 종교가 힌두교지만 중세 이후로 이슬람이 지배하였기 때문에 인도 북부지방에 남아 있는 건축물은 이슬람

 건축물 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힌두교 사원은 이슬람제국이 세워지면서 거의 파괴를 하고 그 자리에 이슬람 건물을 세우거나 했기 때문에 힌두교

 사원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아고라성의 타지마할 같은 궁전도 이슬람식 궁전이며 여러 도시에 있는 성들도 거의 다 이슬

람왕조의 통치시대에 건축된 것들이다.

따라서 인도에 가서 보는 대부분의 건물들은 인도의 전통과는 전혀 다른 이슬람의 건축물이다.


인디아게이트를 먼발치에서 구경하고 점심을 먹기 위해서 릭샤를 타고 숙소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왔다.

식당은 숙소근처에 있는 이층식당으로 고급레스토랑은 아니나 인도음식을 파는 곳이다.

가이드의 권유로 탄두리치킨과 난을 먹었는데 탄두리 치킨은 탄두르라는 항아리처럼 생긴 화덕에 양념과 카레를 

바른 치킨을 구운 것으로 지금은 뷔페 같은 곳에서도 나오는 음식이지만 군데군데 검게 그을은 것 같기도 하여 

보기에는 그리 맛있어 보이지는 않으나 생각보다 맛있다.

그리고 난은 밀가루와 우유로 만든 얇은 빈대떡 같은 것으로 쫄깃한 식감이 나며 소스를 찍어서 먹는다.

 

식당으로 가는 길의 모습들

2층 식당에서 보이는 풍경...가운데 보이는 것은 선거 벽보판으로 선거를 하는가보다.

자이푸르로 가는 기차에서 먹을 과일을 사기 위해서 찾은 과일 골목...구아바를 샀는데 덜 익어서 먹지를 못했다.


점심을 먹고는 아침에 호텔에 보관해 둔 짐을 찾아서 메고 자이푸르행 기차를 타러 간다.

인도배낭여행은 수시로 릭샤를 이용해야 하고 기차교통편도 불편하기 때문에 기차역에서 차를 타기 위해서 뛰는 

것이 예사이기 때문에 아예 트렁크 대신에 배낭을 가져오게 한다.

 

보통 릭샤 하나에 세 명 정도나 네 명 정도가 타게 되며 배낭을 안고 타거나 뒷칸에 싣게 되는데 익숙해지기 전까지

는 참으로 불편하다.

릭샤를 이용할 때마다 흥정을 해야 하는 것도 그렇고 매연이나 무질서 등 등...

 

 

이곳에서 자이푸르까지는 기차가 정시에 가면 5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이곳은 기차시간이 몇 시간씩 지연되는 것은

 보통이라고 한다.

 

우리가 기차역이라고 하면 그럴듯한 역사(驛舍)를 생각하겠지만 우리가 출발하는 기차역은 이것이 기차역인가 할 

정도로 초라하다.

가차 역을 가는 도중에 보이는 풍경도 그렇거니와 기차역의 모습도 그렇고....

땅도 넓고 인구도 많다가 보니 관리나 복지 같은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너무하다는 생각

이 든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과 주변의 모습..한글로 히말라야 상품을 할인한다고 써 있는데 히말라야는 제품 이름이다.



소달구지도 보이고...

기차역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들...이곳도 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델리에서 자이푸르로 가는 기차가 출발하는 사라이로힐라 역....릭샤에서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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