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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감응록 (3)

135) 귀주 귀양 나 노파 왕생기

작성자淨傳|작성시간26.06.14|조회수110 목록 댓글 14

135) 귀주 귀양 나 노파 왕생기

 

  2000년 9월, 나는 용천사(龍泉寺)에서 정종 법사님의 법문을 들은 뒤 삼보에 귀의하고 일심으로 염불하며 극락왕생을 발원하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 집에서는 나만 불교를 믿고 있었다. 남편은 내가 향을 피우고 예불하는 모습을 보며 미신이라 하였고, 늘 나무라거나 못마땅한 말을 하곤 하였다. 시어머니께서는 겉으로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지만, 속으로는 역시 조금도 믿지 않으셨다.

 

  2002년 9월, 시어머니께서 병을 앓으셨는데 병세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었다. 나는 남편 몰래 날마다 염불하며 시어머니께 공덕을 회향하며 속으로 이렇게 발원하였다.

  “만약 시어머니의 수명이 아직 다하지 않았다면 아미타불께서 건강을 회복하게 가지(加持)해 주시고, 만약 수명이 다하였다면 아미타불께서 접인하시어 극락세계에 왕생하게 해 주십시오.”

 

  10월 2일, 시어머니의 병세가 매우 위중해졌다. 나는 염불기를 시어머니의 귀 곁에 놓아 드려 들을 수 있게 하였고, 나와 연우들은 곁에서 조념해 드렸다.

  오후가 되자 시어머니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물으셨다.

  “그게 누구냐?”

  내가 말씀드렸다.

  “아미타불입니다.”

  시어머니께서 반응을 보이시자 내가 말했다.

  “어머님, 지금 들려드리는 것은 ‘나무아미타불’ 육자명호입니다. 저희와 함께 염불하시겠어요? 아미타불의 대원의 가지를 구하면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을 겁니다.”

  시어머니는 고개를 끄덕이시고 우리와 함께 한나절 동안 염불하셨다.

  그러고는 말씀하셨다.

  “조금 피곤하구나.”

  그래서 내가 다시 여쭈었다.

  “이제는 아프지 않으세요?”

  시어머니는 말씀하셨다.

  “이제 아프지 않다.”

  그러고는 잠이 드셨다.

 

  10월 3일, 이웃 사람이 시어머니를 문병하러 왔다. 그런데 갑자기 시어머니께서 큰 소리로 외치셨다.

  “보였다!”

  내가 여쭈었다.

  “무엇이 보이셨습니까?”

  시어머니가 말씀하셨다.

  “아미타불을 보았다.”

  그 말을 듣고 나는 몹시 감격하여 다시 한 번 여쭈었다.

  시어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씀하셨다.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 그리고 아미타불, 이렇게 세 분을 보았다. 그림에 있는 모습과 똑같다.” 시어머니는 같은 말씀을 여러 차례 반복하셨다.

 

  오후 2시가 되자 시어머니는 또 손자에게 말씀하셨다.

  “아미타불께서 내 소매를 붙잡고 계시는데, 함부로 돌아다니지 못하게 하신다.”

  아들이 나에게 무슨 뜻이냐고 묻자, 내가 말했다.

  “아미타불께서 할머니를 데려가시려는 거란다. 요괴나 악마들을 따라가지 말라는 뜻이지.”

  내가 시어머니께 말씀드렸다.

  “어머님, 아미타불께서 어머님을 접인하러 오셨습니다. 일심으로 염불하시고, 세상 모든 일은 다 내려놓으십시오. 이제 아미타불을 따라가시면 됩니다.”

  시어머니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신 뒤 우리와 함께 염불하셨다. 그러면서도 “조금 천천히 염불해라. 너무 빠르면 내가 따라가지 못하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렇게 우리는 염불하다가 피곤하면 쉬고, 잠시 쉰 뒤에는 다시 염불하였다.

 

  5일 정오, 많은 연우들이 곁에서 조념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시어머니께서 입으로 계속 작은 소리로 염불하시는 모습을 보았는데, 정오가 될 때까지 염불은 멈추지 않았다. 시어머니는 합장하고 염불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으나 동작을 끝내기도 전에 왕생하셨다. 원래 시어머니의 얼굴빛은 검푸르게 변해 있었지만, 바로 그 순간 얼굴에는 혈색이 돌며 장엄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시어머니의 왕생은 남편에게 큰 가르침을 주었고, 그로 인해 남편은 생각이 180도 바뀌어 불교를 믿기 시작하였다.

 

  (귀주 귀양 나상원(羅湘媛) 구술 · 유신명(劉新明) 정리, 2002년 11월 12일)

 

생각건대:

염불한 첫날에는

혼미함이 맑은 정신으로 바뀌고

염불한 둘째 날에는

곧바로 서방의 성현을 친견하였네

염불한 넷째 날에는

정념으로 왕생하였으니

염불의 불가사의함은

누구나 확인할 수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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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慈見華 | 작성시간 26.06.15 분다리화 며느리를 만나 왕생한 시어머님과 또 그 과정을 지켜보며 미타구제를 받아들인 남편분도 다 복이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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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원력행 | 작성시간 26.06.15 수희찬탄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합장
  • 작성자오직정토-자월 | 작성시간 26.06.16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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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佛因 | 작성시간 26.06.1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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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경원 | 작성시간 26.06.18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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