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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종교, 법률

노장사상

작성자선통박영수|작성시간09.01.31|조회수279 목록 댓글 0

 

노장사상

 

老莊思想

 

도가(道家)의 중심인물인 노자(老子:BC 580?~480?)와 장자(莊子:BC 370?~280?)의 사상만을 가리키는것으로, 좁은 뜻의 도가철학을 뜻하는 말. 그러나 그들의 사상이 도가사상을 실질적으로 대표하므로 노장사상을 일반적으로 도가사상과 같은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 당시 노자와 장자는 몰락한 주(周)나라의 문물제도가 지닌 허위성과 형식성을 문제삼는 반문명적(反文明的) 사상을 키우면서 나타났다. 그러므로 그들의 사상은 공자와 맹자의 가치철학(價値哲學)과 상반적일 수밖에 없었고 부정(否定)과 역설(逆說)의 논리를 전개할 수밖에 없었다. 즉 그들은 유가(儒家)와는 달리 반형식(反形式), 탈가치의(脫價値意識)을 가지고 일체의 인위조작(人爲造作), 예를 들면 대사회적(對社會的)인 가치체계나 제도 및 형식에 그치지 않고 그 근원으로서의 내적(內的) 도덕성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비판을 통하여, 어떻게 궁극적으로 자유자재하는 자아해탈(自我解脫)의 상태와 자연무위(自然無爲)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를 다루었다.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한편으로는 가치(價値)에 물들지 않은 사물(事物)의 세계와 그 사물의 근원에 대한 탐구로서의 존재론적 본체론(本體論)과, 다른 한편으로는 인문세계를 구축하는 가치욕구(價値欲求)를 배제하고 생(生) 자체를 본체의 세계로 개방시키려는 실천적 노력으로서의 무욕양생(無欲養生)의 인생론이라는 고유문제를 다루었다고 할 수 있다. 존재론의 경우, 그들은 도(道)와 덕(德)을 본체와 만물의 기본원리로 삼았는데, 도는 보편원리를, 덕은 특수원리를 의미한다. 그런데 노자가 󰡐도생일, 일생이, 이생삼(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유생어무(有生於無)󰡑와 같이 도에서 만물이 이루어지는 생래과정(生來過程)에 치중하였다면, 장자는 본체즉현상(本體卽現象)의 입장에서 󰡐일기취산(一氣聚散)󰡑과 같이 만물이 운용되는 운행과정에 관심을 두었다. 사실 중국 사상에서 공통적으로 견해를 같이하는 본체론의 중요 개념들[氣․陰陽]은 노․장에 의하여 정립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인생론의 경우 인의예지(仁義禮智) 등 사회에서 필요한 질서 형식을 비판함으로써 결국 집단이나 전체중심적 태도로부터 개체중심적 태도로 전환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개체 및 개인의 조화일기(造化一氣)처럼 자유자재하면서도 장구(長久)한 것을 인생의 이상으로 삼고, 그 방법으로서 무욕물화(無欲物化)할 것을 주장하였다. 즉 노자는 일체의 욕구를 극소화시킴으로써 시비(是非)․피아(彼我)를 구별함 없이 병생(竝生)하는 장생(長生)을 이상상태라 주장하였고, 장자는 신체적 장생에서 한 걸음 나아가 인생을 어떤 경지로 고양(高揚)시키는 양생과 달생(達生)을 주장하였다. 특히 장자는 이런 경지에 도달하는 방법으로서 무정(無情)과 복성론(複性論)을 제시하였다. 이것이 바로 󰡐수성반덕이복초론(修性反德而複初論)󰡑이며, 장자 내편(內篇)의 소요유(逍遙遊)와 제물론(齊物論), 양생주(養生主) 등은 이러한 수양의 경지와 방법적 차서(次序)를 보여준 것이다. 노자와 장자는 지식문제에서는 회의론(懷疑論)과 상대주의의 입장이어서, 궁극적으로는 반지주의(反知主義)를 통하여 현학적(玄學的) 초월지(超越智)를 이상적인 것으로 제시하였으며, 한편 사회정치론에서는 소국과민(小國寡民) 등 방임주의적 이론을 제시하였다.

 

 

 

장자.제물론

 

 

『莊子』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 장자(莊子:莊周)의 저서. 당나라 현종(玄宗)에게 남화진경(南華眞經)이라는 존칭을 받아 《남화진경(南華眞經)》이라고도 한다. 내편(內編) 7, 외편(外編) 15, 잡편(雜編) 11로 모두 33편이다. 그 중 내편이 비교적 오래되었고 그 근본사상이 실려 있어 장자의 저서로, 외편과 잡편은 후학(後學)에 의해 저술된 것으로 추측된다. 장자는 노자(老子)의 학문을 깊이 연구하였으며 그의 사상의 밑바탕에 동일한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진(秦)의 시황제(始皇帝) 분서(焚書)의 화를 입기도 하고, 한(漢) 때 분합(分合)․재편성되기도 하다가 진(晉)의 곽상(郭象) 이후 오늘의 33권으로 정해졌다. 이 곽상주(註)가 완본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기본자료이다. 그 후에도 당(唐)나라 성현영(成玄英)의 《주소(註疏)》, 송(宋)나라 임희일(林希逸)의 《구의(口義)》 등 많은 주가 나왔다. 《장자》의 문학적인 발상(發想)은 우언우화(寓言寓話)로 엮어졌는데, 종횡무진한 상상과 표현으로 우주본체(宇宙本體)․근원(根源), 물화현상(物化現象)을 설명하였고, 현실세계의 약삭빠른 지자(知者)를 경멸하기도 하였다. 그의 심현한 철학사상서이자 우수한 문학서인 이 《장자》는 위(魏)․진(晉) 때에 널리 읽히고 육조시대(六朝時代)까지 그 사상이 유행하였다. 양(梁)나라 도홍경(陶弘景)이 그를 진령(眞靈)이라 하여 제3급에 올렸다.

 

齊物論

 

《장자(莊子)》의 내편(內篇) 7편 중의 제2편. 세상 모든 종류의 진위시비(眞僞是非)를 가리는 논쟁을 모두 상대적인 것으로 보고, 잡론(雜論)을 한결같이 하나로 귀속시킴을 말하며, 이를 통해 장자 사상의 전모를 엿볼 수 있다. 그에 따르면 현상(現象)은 모두 연관성을 지닌 하나의 전체(全體)이며, 인간의 희로애락(喜怒哀樂)도 진군(眞君:天地의 主宰者)의 작용에 의한 것이라 하였다. 따라서 만물은 일체(一體)이며, 그 무차별 평등의 상태를 천균(天均)이라 하는데, 이러한 입장에서 보면 생사(生死)도 하나이며 꿈과 현실의 구별도 없다. 이와 같은 망아(忘我)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야말로 수양의 극치라고 하였다.

 

 

 

 

도.노자의사상의 전개

 

 

동양의 도덕이나 예술에서 그 중심을 흐르는 것으로 생각되어온 가장 근원적인 원리․원칙. 도에서 벗어나는 것은 부도덕(不道德)이며, 예술작품으로서도 불완전하다고 생각하였다. 본래 사람이 걷는 길이라는 뜻을 가진 이 글자가 추상적인 의미로 바뀌어 인간의 행위에 꼭 따라야 할 기준과 원칙의 의미로 되었다. 도덕적으로는 유교(儒敎), 예술적으로는 노장사상(老莊思想)이 그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어느 경우나 도는 우주 인생을 가로질러 세계 속의 만물을 질서정연하게 하는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유교의 정통사상에서는 천명(天命)인 인간의 선(善), 즉 본성에 따라 인의(仁義) 등의 덕목(德目)을 실천하는 것이 도의 실현이라 하였다. 인간도덕으로서의 󰡐인도(人道)󰡑를 밟고 행하는 것이 그대로 󰡐천도(天道)󰡑의 실현이 된다고 생각하는 데에 유교도덕의 도덕으로서의 깊이가 있다. 그러나 노장(老莊)에서는 󰡐사람󰡑의 입장을 버리고 형상의 밑바닥에 숨는 것으로 생각한 자연의 󰡐도󰡑에 합일하는 것이 이상(理想)이라 하였다. 그 길은 만물을 만들어 내는 모체(母體)로서의 실재임과 동시에 잡다한 현상을 가로질러 만물을 그것으로서 존재하게 하는 법칙이기도 하였다. 세계의 진리는 거기에 있고 현상은 이 도의 발현으로서 뜻이 있게 된다고 생각하였다. 사람은 이 도와 하나가 됨으로써 현실의 피상적인 차별이나 변화를 떠나 절대불변의 입장에서 참다운 자유를 얻게 되고 예술의 세계는 거기서부터 열리게 된다. 이렇게 해서 훌륭한 예술작품도 이 도의 구현으로서 비로소 태어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老子(?~?)

중국 고대의 철학자․도가(道家)의 창시자. 성 이(李). 자 담(聃). 이름 이(耳). 노담(老聃)이라고도 한다. 초(楚)나라 고현(苦縣:河南省鹿邑縣) 출생. 춘추시대(春秋時代) 말기 주(周)나라의 수장실사(守藏室史:장서실 관리인)였다. 공자(BC 552~479)가 젊었을 때 뤄양[洛陽]으로 노자를 찾아가 예(禮)에 관한 가르침을 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나라의 쇠퇴를 한탄하고 은퇴할 것을 결심한 후 서방(西方)으로 떠났다. 그 도중 관문지기의 요청으로 상하(上下) 2편의 책을 써 주었다고 한다. 이것을 《노자》라고 하며 《도덕경(道德經)》(2권)이라고도 하는데, 도가사상의 효시로 일컬어진다. 그러나 이 전기에는 의문이 많아, 노자의 생존을 공자보다 100년 후로 보는 설이 있는가 하면, 그 실재 자체를 부정하는 설도 있다. 【사상】 노자는 도(道)의 개념을 철학사상 처음으로 제기하였으며, 이 도는 천지만물뿐만 아니라 상제(上帝)보다도 앞서 존재한다고 하였다. 그것은 형상과 소리가 없어서 경험할 수도 없고 언어로 표현할 수도 없다. 그러므로 그것은 무(無)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천지만물은 그로 말미암아 존재하고 생성 소멸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보면 그것은 무가 아니라 유(有)이다. 천지만물과 달리 도는 어떤 것에도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실체이다. 다른 것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존재한다는 면에서 보면 그것은 󰡐자연(自然)󰡑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것도 간섭․지배하지 않는다는 면에서 보면 그것은 무위(無爲)하다고 할 수 있다. 통치자가 만약 이러한 무위자연을 본받아 백성들을 간섭․지배하지 않고 그들의 자발성에 맡긴다면 세상은 저절로 좋아진다. 노자에 의하면 일체 사물․사건들은 그들 자신과 상반하는 대립자들을 지니고 있다. 유(有)가 있으면 무(無)가 있고 앞이 있으면 뒤가 있다. 이들 대립자들은 서로 전화한다. 화는 복이 되고 흥성한 것은 멸망한다. 이러한 대립전화(對立轉化)의 법칙을 알고 유(柔)를 지키면 강(剛)을 이길 수 있다. 이를 귀유(貴柔)사상이라고 한다.

【전개】 노자사상은 열자(列子)와 장자(莊子)에게 계승되었다고 한다. 한(漢)나라 초기에 성행하였던 황노(黃老)사상 형성에 영향을 주었다. 한고조(漢高祖)는 오랜 전란에 시달려온 백성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파괴된 생산력을 회복하기 위하여 노자의 무위자연사상을 정치이념으로 삼았다. 동한(東漢) 말엽에 도교를 창도한 장도릉(張道陵)이 노자를 교조(敎祖)로 추존(追尊)하고 노자오천문(老子五千文)을 신도들이 외우고 익혀야 할 경전으로 받들어 노자사상은 도교의 교리가 되었다. 위진시대(魏晉時代)에 하안(何晏)이 도덕론을 짓고 왕필(王弼)이 노자주(老子注)를 저술함으로써 노자사상은 위진 현학의 기본사상이 되었다. 또한 인도에서 들어온 불경을 해석하는 데 노자의 용어와 이론이 활용되어 격의(格義)불교 형성에

이바지하였다. 한국에서는 상고시대 이래의 신선사상이 삼국시대에 이르러 도가사상과 결합, 풍류를 숭상하는 기풍을 조성하였다. 고려시대에는 국가의 재난을 없애고 복을 기원하는 과의(科儀)도교가 성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산림(山林)을 찾아 신선처럼 살고자 하는 선비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다.

 

 

 

 

 

황로학

 

 

黃老學

도교(道敎)를 달리 이르는 말. 노자(老子)를 시조로 하는 학문을 말하며 거기에 전설상의 제왕인 황제(黃帝)의 이름을 덧붙인 명칭으로 한(漢)나라 초기에 주창되었다. 무위(無爲)로써 다스린다는 정치사상을 내용으로 하고 있어 한비자(韓非子)의 법치주의(法治主義) 사상과 그 도달점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나 그 방법이 음험(陰險)하지 않은 점이 법치주의와 다르다. 황로라는 말은 《사기(史記)》와 《한서(漢書)》에서 나온 말이다.

 

황로학

 

전한 초기에 유행한 법가와 도가의 융합 사상, 황로는 황제와 노자를 가리킨다. 황제는 중국 전설상의 제왕으로 법칙의 발견자, 법률의 제정자로서 상징화되어 법가적 사고를 대표하며, 노자는 도가의 시조로서 허심과 무위의 심술에 의해 세상에 대처함을 특징으로 한다. 한 대 이전에는 황로 라는 용어가 보이지 않으므로 이 말은 한 대 이전에는 황로라는 용어가 보이지 않으므로이 말은 한 대에 들어와서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그들의 사상적 내용은 기자, 경ᄇ버,대장경,도원 등에 서 알수 있다. 그들은 내면적 도덕인 도로부터 법이 생겨 나며 도는 법을 초월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심을 움직이는 음악에는 법칙이 있어서 자연계의 객관적 법칙과 일치한다고 하여 심도 법칙에 따라야 한다고 하였다. 이것을 정치에 적용하여 그들은 법률에 사정을 두지 않은 공평한 재판관과 , 법률이 갖추지 못한 점은 점은 도에 의해 처리하는 융통성 있는 행정관을 이상적 관료로 여겼다. 그 들의 사상에 따라 정사를 펴나갔던 인물은 한초의 조삼, 전숙 등이다. 또 당시 경제의 모친인 보견후가 황로를 좋아하여 많은 사람이 황로의 서적을 읽었다고 전해진다. 후한 말에 이르러 황로는 단순한 도가의 일파로 변모하고 이르러 황로는 단순한 도가의 일파로 변모하고 그 내용도 변질되어 노자에게 가탁한 신선설을 가리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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