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에 대한 명언과 나의 생각
20130771 법학과
김진솔
I 서론
최근에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고 우리나라 사회의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었다.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정의’라는 단어를 마이클 센델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책이 선풍적으로 인기를 끈 것이다. 과연 사람들이 단순히 정의의 뜻과 의미를 알기 위해서 책을 읽고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일까? 답은 아니다. 사람들은 최근 사회가 불의로 가득찬 사회, 정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분위기가 팽배하기 때문에 그러한 불의의 사회에 불만을 갖고 자신이 생각하는 올바른 사회, 자신의 가치관과 이상향에 맞는 정의론에 열광하며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찾은 것이다.
그렇다면 불의란 무엇인가? 쉽게 해석하자면 정의의 반댓말, 정의롭지 못한 것 혹은 상황을 불의라고 말한다. 사실 사람들은 정의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우리 사회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은 정의보다는 불의가 훨씬 많다. 그만큼 우리가 정의만을 추구하고 무엇인지 알기 전에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불의와 그리고 어떤 것이 불의인지부터 알 필요성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II 본론
① 문재인 “원칙을 지켜라, 청렴하라, 불의와 타협하지 마라.”
위의 어구는 “문재인의 리더십” 이라는 책에서 나온 한 구절이다.
여기서 나타난 “불의와 타협하지 마라” 라는 뜻은 무엇일까? 불의와 타협한다는 것이 어떤 것일까? 어떤 누구도 처음부터 청렴하지 못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다. 모든 고위급 공무원들이나 정치인들은 처음 사회에 발을 디딜 때만하더라도 그 누구보다 청렴하고 사회를 올바르게 이끌어 나가려고자 하는 의지가 컸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불의로 물들어진 사회의 악습에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고쳐나가고자 하였던 것들에 대해 자신들이 불의를 저지르게 된다. 자기 자신을 속여가면서 합리화를 하고 점점 불의와 타협하게 되는 것이다. 누구보다 원칙을 지키고 정의를 실현해 나가야하는 사람들이 그러지 못하는 사회이니 사회 전체는 불의로 얼룩지고 있는 것이다. 책 제목이 “문재인의 리더십”인 만큼 리더로써 누구보다 정의로워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여 쓴 어구라고 생각한다.
② 오시영 교수님 “ 불의라는 어둠 속에서 어느 한 순간 촛불이 밝혀지면 아름다운 꽃으로 정의는 피어난다.”
위의 명언은 오시영 교수님의 카페에 있는 세상이야기 목록에 2010년 5월 3일 “칼을 가진 자들이여, 도대체 왜 이러나?” 라는 글에서 인용한 어구이다.
이 글의 제목인 “칼을 가진 자들이여 도대체 왜 이러나?” 라는 제목에서 나타난 칼을 가진 자들은 사회의 고위급 계층 혹은 권력을 가진 자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교수님은 글에서 정의란 어둠 속의 촛불 같은 것이라고 비유하셨다. 이것을 나의 사고로 해석했을 때에 글에서 나타나는 어둠이란 정의롭지 못한 암흑적인 사회를 나타낸다. 또한 촛불은 그러한 암흑적인 사회에도 불구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정의와 이상을 마음에 품으면서 사회를 정의롭게 이끌어 나가고자 하는 사람을 나타낸다. 이렇게 적은 수의 사람들일지라도 그 뜻을 품고 부정부패한 사회를 조금이라도 바꾸어 나가려고자 한다면 어둡고 암울했던 사회는 아름다운 꽃으로 밝고 건강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말은 쉽더라도 사실 이렇게 사회를 조금이라도 밝게 바꾸어 나가는 일은 어떻게 보면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지라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할, 그들이 꿈을 이루어야할 사회는 반드시 청렴하고 공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③ 김후란 시인의 안중근 의사 헌시 中 “ 조국의 이름으로 불의를 쏘았노라”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정의롭지 못하고 불의로 가득 찬 사회를 뽑자면 일제강점기 시절을 뽑을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 역사상 가장 치욕적이고 암울했던 시대가 아니였나 생각을 한다. 그러한 불의의 시대 때 조국의 평화와 이상을 위해 안중근 의사는 한국 침략의 원흉이며 동양평화의 파괴자라고 생각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게 된다.
일본의 몇몇 무리들은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말하지만 안중근 선생님은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조국의 힘이 약하다는 이유로 억압받고 고통받는 우리 국민들과 조국의 암울한 미래, 그리고 일본의 그러한 불의의 행동을 그저 바라보지 못하고 위에서 말한 것처럼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면 자신은 분명히 살아남지 못할 것을 앎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신의 소신과 정의를 지킨 것이다. 위의 오시영 교수님의 “ 불의라는 어둠 속에서 어느 한 순간 촛불이 밝혀지면 아름다운 꽃으로 정의는 피어난다.” 라는 명언이 여기서도 잘 들어맞는 것이 안중근 의사의 정의롭고 용맹한 행동은 즉, 한 순간의 촛불로 해석할 수 있고 이러한 촛불이 일제 강점기라는 암울하고 어두웠던 어둠을 조금이나마 밝히고 그 결과 우리나라는 감격의 해방을 맞이하게 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 것이다.
위의 명언처럼 조국의 이름으로 즉 조국의 미래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 단순히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것이 아니라 그 뒤에 있는 일제의 모든 더러운 산물들에게 정의의 화살을 쏜 것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안중근 선생님의 유해를 아직도 찾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서거하신지 103년이 되셨지만 아직도 그 유해를 찾지 못한 것이 우리 민족이 풀어 나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④ 아우렐리우스- 불의란 나쁜 짓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불의란 나쁜 짓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이라는 명언은 내가 가지고 있었던 불의에 대한 의미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쉽게 불의를 정의롭지 못한 것, 정의롭지 못한 것은 정의롭지 못한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것이 마땅히 해야할 일, 정의로운 일이라고 분명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속여가면서 정의로운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바로 불의이다. 또 아우렐리우스는 남에게 죄를 짓는 자는 자신에게 죄를 짓는 것과 마찬가지로 불의를 저지르는 자는 자신을 악하게 만듦으로서 자신에게 불의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불의는 사회 전체의 큰 피해와 악습을 만들어 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죄는 자기 자신을 속이면서 자신에게 불의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⑤ 로마서 1장 18절 -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치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 좇아 나타나나니
성경에서 말하는 불의란 어떤 것일까? 성경에서는 의를 거절하는 것을 불의라고 말한다. 위의 성경 구절에서는 불의한 자들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나타난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여태까지 말했던 불의와 지금의 성경에서의 불의는 조금 그 성격이 다르다. 성경에서 나타나는 불의는 즉 복음을 거절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복음을 거절하는 것은 즉 하나님의 의를 거절하는 것과 의미가 상통한다. 여태까지 계속 도덕적인 측면에서 불의를 바라봤다면 이번에는 기독교적 차원에서 불의를 바라보는 것이다. 하지만 도덕적인 측면과 기독교적인 측면이 완전히 분리되고 다른 것은 아니다. 기독교적 측면에서 불의는 복음을 거절하는 영적인 불의라고 말하지만 이는 곧 도덕적인 불의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 성경의 입장이다. 즉, 영적불의의 결과로서 나타나는 것이 도덕적 불의인 것이다.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는 도덕적인 죄들은 영적인 불의의 한 결과로 나타나는 단면에 불과한 것이다.
III 결론
위에 다섯 가지의 명언을 통해서 불의의 진정한 뜻과 그리고 도덕적인 측면과 기독교적 윤리의 측면에서 불의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던 우리 역사의 안중근 선생님의 업적을 오시영 교수님의 불의에 대한 표현을 통해 그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레포트를 통해 불의는 단순히 정의롭지 못한 것이 아니라 정의로운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라는 진정한 불의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마음속에 새길 수 있었다.
참고 )
① 문재인의 리더십 - 사람이 먼저다 박정태, 전도근 | 북스타 | 20121110
② http://cafe.daum.net/sunwhisper > 오시영의 세상이야기 > 칼을 가진 자들이여, 도대체 왜 이러나?
③ 순국 101주기 헌시 김후란- 겨레의 큰 별, 안중근 의사님
④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천병희 옮김, 숲 출판사, 2005년도
⑤ 로마서 1장 1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