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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머문 아홉산 길

작성자풍운|작성시간26.06.09|조회수23 목록 댓글 0

안개 머문 아홉산 길
ㅡ풍운ㅡ

​아홉산 굽이치는 허리춤으로
수줍은 듯 내려앉은 하얀 구름
산은 제 품을 열어
구름의 뺨을 가만히 쓰다듬는다.

​발아래 낮은 곳, 회동수원지
고요를 마시며 누운 호수 위로
밤새 길을 잃은 물안개가
자욱한 그리움처럼 피어오른다.

​물결은 말이 없고 녹음짖은 푸른산
세상의 소음은 안개 속에 잦아드니
오늘, 찰나의 적막 속에
내 마음 한 조각도 함께 띄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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