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樂正子春 下堂而傷其足 數月不出 猶有憂色 門弟子曰 夫子之足 瘳矣 數月不出 猶有憂色 何也 樂正子春曰 善如爾之問也 -小學(소학)-
작성자박신복작성시간26.06.12조회수13 목록 댓글 0樂正子春 下堂而傷其足 數月不出 猶有憂色 門弟子曰 夫子之足 瘳矣 數月不出 猶有憂色 何也 樂正子春曰 善如爾之問也 善如爾之問也 吾聞諸曾子 曾子聞諸夫子 曰 天之所生 地之所養 惟人 爲大 父母全而生之 子全而歸之 可謂孝矣 不虧其體 不辱其身 可謂全矣 故 君子頃步而不敢忘孝也 今予忘孝之道 予是以有憂色也 一學足而不敢忘父母 是故 道而不徑 舟而不游 不敢以先父母之遺體 行殆 一出言而不敢忘父母 是故 惡言 不出於口 忿言 不反於身 不辱其身 不羞其親 可謂孝矣(악정자춘 하당이상기족 수월불출 유유우색 문제자왈 부자지족 추의 수월불출 유유우색하야 악정자춘왈 선여이지문야 선여이지문야 오문제증자 증자문제부자 왈 천지소생 지지소양 유인 위대 부모전이생지 자전이귀지 가위효의 불휴기체 불욕기신 가위전의 고 군자경보이불감망효야 금자망효지도 자시이유우색야 일거족이불감망부모 시고 도이불경 주이불유 불감이선부모지유체 행태 일출언이불감망부모 시고 악언 불출어구 분언 불반어신 불욕기신 불차기친 가위효의)- 소학 稽古(계고) 15. 지름길로 다니지 않는 까닭
※ 해설 : 악정자춘(악정자춘(樂正子存)은 춘추시대 노나라 사람이다. 증자의 제자로, 성은 악정(柴正)이고 이름은 자춘(子春)이다)이 마루에서 내려오다가 발을 다쳐 몇 달 동안이나 문밖을 나가지 않고 근심하는 기색이 있었다. 문하의 제자가 "선생님의 발은 이미 다 나으셨는데도 몇 달 동안 나가지 않고 오히려 근심하는 기색이 있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라고 묻자 악정자춘이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참으로 훌륭한 질문이다. 나는 이 이야기를 증자에게 들었고 증자는 공자에게 들었다고 하셨다. '하늘과 땅이 낳고 기르는 것 중에 사람이 가장 위대하다. 부모가 자식을 온전하게 낳아 주었으므로 자식은 온전하게 다시 돌아가야 효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자신의 신체를 훼손시키지 않고 자신의 몸을 욕되게 하지 않는다면 온전하게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한 두 걸음을 옮길 때에도 효를 잊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효의 도리를 잊어버렸기에 근심하는 것이다. 한 걸음을 옮길 때에도 부모를 잊어서는 안 되기에 길을 갈 때에는 큰길로 다니지 지름길로 다니지 않으며 물을 건널 때는 배로 건너지 헤엄을 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돌아가신 부모가 남겨 준 몸으로 위태로운 일을 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부모를 잊지 않기 때문에 나쁜 말이 입에서 나오지 않으며 홧김에 한 말 때문에 위험한 일을 당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몸을 욕되게 하지 않고 부모를 부끄럽게 하지 않아야 '효자'라고 말할 수 있다." (『예기』「제의』)
※ 용어 풀이
瘳(추) : 병이 모두 나음
頃步(경보) : 발을 한 번 드는 것을 규(頃), 두 번 드는 것을 보(步)라고 한다.
道而不徑(도이불경) : 큰길로 다니지 지름길로 다니지 않는다.
行殆(행태) : 위태로운 일을 하지 않는다.
不反於身(불반어신) : 자신에게 되돌아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