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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월초이틀 주간인사

    칠월
    슬픔의 고개를 넘으니
    먼 곳에서 바람이 불어와 좋습니다

    골짜기마다 묻어둔 아픔
    그대로 품고 흐르는 강물은
    제 상처를 씻어내려
    이따금 진저리로 요동칩니다

    이제 칠월입니다
    수숫대 곧게 서고
    뿌리는 묵묵히 대지를 움켜쥡니다

    꽃들이 다가올 가을을 살아내듯
    우리도 목소리 다듬고 낮추어
    이 계절을 견뎌야 합니다

    가을의 땅에 닿기 위하여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기보다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작성자 제이피 작성시간 26.07.02 '칠월초이틀 주간인사' 글에 포함된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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