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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가을 같아서 / 이 보 숙
가을 해가
폴싹 떨어집니다
바람은 나뭇잎을
뒹굴게 하고 성에 안 차
가지마다 흔들어댑니다
내 사랑에도
가을이 찾아와
잎사귀 떨어내듯 떨구고
가을처럼 떠난 사람에게
편지 한 줄 쓰는 밤
한없이 미워서
미움도 사랑이라고 씁니다
다시 지우고 미워하는 마음이
더 많이 아프다고 씁니다
한 잎 낙엽같이
버림받은 기억보다
기다리는 일이 더 외로워
그립다, 보고 싶다고 썼다가
눈물이 설핏설핏
눈을 밟고 지나갑니다. 지우고
가을이 가고 있다고만 썼습니다.
고운글 한번 올려 봅니다.
기쁨으로 환하게 웃으시는 화요일 되세요.^^
http://cafe.daum.net/TOPGLASS 작성자 한우리J 작성시간 18.10.02이미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