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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무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은 나뭇잎은 단풍으로 그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해 주다가 자신을 휘날
리며 땅 위에 떨어집니다. 과학적으로 보면 낙엽은 나무가 살기 위해 버린 유기물(遺棄物)에 불과하지만,
인생과 비유해 보면 어찌 짠한 느낌이 듭니다. 늘 청춘(마음은)인 줄만 알았더니 아이들 커가는 모습을
보면 '세월이 흐름이 이와 같구나'하는 것을 느끼게 되고 떨어지는 나뭇잎조차 남의 일 같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단풍이 비록 나무로부터 버림받은 존재이긴 하지만 서구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단풍의 붉은
색소 '안토시아닌'은 강렬한 가을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크림'역할을 하는데 이 색소가 없으면 나뭇잎이
약해집니다. 작성자 수산나 김경애 작성시간 21.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