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그간 무심했던 이들까지도 기후위기를 절감하며 한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에어컨 없는 삶을 지켜가던 지인들도 더이상은 어렵겠다며 지친 여름을 힘겹게 보내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꼼짝하기도 싫었던 잔인한 여름도 곧 물러갈 때가 오겠죠? 그래도 밤이면 서늘해진 공기에 다시 기운을 내보며 책방에서 조촐하게 지역 작가와 만남을 가져보려 해요.
생태 수필집 “봄벌을 깨우며”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저자 송명규 선생님이 괴산 연풍면 조령산 자락 아래 살며 자연과 마을에서 만난 계절의 변화와 생명에 관한 이야기들을 쓰신 책입니다.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입상하실 만큼 전문가의 실력으로 그린 수채화 그림들이 삽입되어 보는 즐거움도 있고요.
무더위를 피해 한갓진 숲속 책방에서 시원한 차를 마시며 다정한 환담의 시간 가져보려 합니다. 가까운데 계신 분들 함께하시면 좋겠어요.
-8/19(월)오전 10:00-12:00
-숲속작은책방
-참가비는 없고 저자 책을 구매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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