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벌써 책방 나들이 2-3번씩 다녀가서 얼굴만 봐도 반가운 친구들!!
괴산 감물초등학교 3-4학년 친구들이 나들이를 왔네요.
책방에 대해서도 알만큼 알고, 책도 읽을만큼 읽었고...?...
지난번에 여기서 어떤 책을 구입해갔는지 얘기해주고, 재미나게 읽었단 얘기도 해주네요.
이렇게 매번 책을 골라가다 보면 언젠가는 내가 좋아하는 책은 어떤 것인지, 내게 어떤 책이 필요한지 알아보고 골라보는 눈들이 생길테니 참 기쁜 일이네요.
이 친구들한테 오늘은 <다다다 다른별 학교>를 읽어주었어요.
새 학기, 설레는 맘을 안고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서요...대체 이번엔 어느 별에서 친구들이 왔을까...
"얘들아, 너희들 대체 어디서 왔니?"
"우리들은 다 다른 별에서 왔죠."
아이들은 각자 자기가 온 별을 말해요.

아이들은 한 장 한 장 책을 넘길 때마다
"나야, 나"
"내가 온 별이네"
"어, 저건 너다".....어찌나 추임새를 잘 넣는지, 너무나 재미나게 책을 읽었어요.
각자 자기가 어느 별에서 왔는지 정체를 확인한 후에 마지막엔 3학년 담임 선생님께 물어봤지요.
"선생님은 어느 별에서 오셨어요?"
그러자 선생님도 대답을 척척.
"나는 무지개 별에서 왔단다. 그곳은 착하고 따뜻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별이지"
그러면 4학년 담임 선생님은 어느 별에서 왔을까...한 번 맞춰볼래?
물었더니 아이들 대답이....
"예쁜이 별이요" "똑똑 별이요" "깨끗 별이요".....
와, 아이들이 선생님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단박에 알아볼 수가 있었어요.
그렇게 이야기를 마무리하려는 즈음, 아이들이 묻습니다.
"그럼 책방 선생님은 어느 별에서 왔어요?"
.......
"음, 나는 이 책 중에 나와있는데....호기심 별에서 왔단다"
어렸을 때부터 호기심이 많았던 나는 내가 사는 세상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너무너무 궁금했어. 그런데 그 세상을 다 가볼 수가 없으니까 대신 무엇을 했을까?
"책을 읽었겠네요"
맞아...바로 그거야. 책을 통해 끝없는 호기심에 답을 찾다가 어른이 되었을 때 이곳저곳으로 여행을 다녔지, 그렇게 여행을 다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게 어떤 건지를 알게 됐어. 그게 바로 책이 있는 공간이었지.
"아하, 그래서 지금 책방을 하고 계신거네요?"
아이들과 주거니 받거니 재미난 이야기들을 나눈 시간이 참 즐거웠습니다.
이 책에는 활동 공책이 부록으로 달려있어서 책을 읽고 아이들이 직접 자기 책을 꾸며볼 수도 있게 되어있네요.
자주 만나 친숙해진 아이들과의 즐거운 책읽기 한마당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