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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오늘의 책방일기

5월4일 차은실 작가 워크숍

작성자숲속|작성시간24.05.06|조회수94 목록 댓글 1

 

어린이날이 있는 주말, 팝업북 전시장에선 "작가의 방" 초대작가인 차은실 그림책 작가의 체험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보호자를 동반한 어린이들과 청소년, 성인까지 15명이 참여했고요, 동인초등학교, 괴산북중, 목도나루학교 등 괴산에서 학교를 다니는 어린이 청소년 가족도 있었고요, 할머니가 괴산에 계셔서 서울에서 나들이왔다 신청한 가족, 멀리 양평에서 오신 가족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함께했습니다. 

 

쨍쨍하게 더운 날이었지만 살랑살랑 봄바람 불어오는 천막 안에서 작가님이 들려주는 책 이야기를 경청했습니다. 작가님은 <집을 지었어>를 주요 주제로 자신의 그림책들을 만들게 된 과정과 전하고 싶은 메시지들을 들려주셨어요. 우주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우리의 몸짓 하나가 나비효과처럼 전 우주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들이 "같이" 하나되어 잘 살아가는세상에 대한 꿈을 꾼다고요. 

 

 

 

 

제 책에 나오는 이들은 모두 저와 같습니다.

제 책에 나오는 이들은 모두 저와 같습니다.

혼자 새로운 세상으로 모험을 떠나고(아기 거북이), 혼자 자신의 집을 짓고(코끼리), 혼자 누군가를 기다리기도 하며(어린 소년, 펭귄) 외톨이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기 거북이에게는 자신을 걱정해주는 공동체가 있고 자신의 집을 짓는 코끼리에게는 자신이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이웃이 있으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어린 아이에게는 사실 기다림의 대상인 엄마가 있습니다.

그리고 펭귄들은 나와 다른 친구와 하나가 되며, 더 거대한 적에 맞서기도 합니다.

모두 혼자 따로 떨어져 있어 보이지만 우리는 함께 살아가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여정을 무사히 나아가게 됩니다.

 

차은실 작가의 말

 

 

 

이야기를 마치고 작가님이 준비해오신 재료들로 체험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추억상자 팝업" 만들기였는데요, 작은 상자 안에 내가 기억하고 싶은 소중한 것들을 담아보는 활동입니다. 각자 자신의 상자를 꾸며가는 동안 작가님은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한 명 한 명 사진을 찍어 주셨어요. 그렇게 인화한 사진을 상자 안에 담아서 특별했던 하루를 기억으로 남겨 봅니다. 

 

책방지기도 옆에서 추억상자 하나를 만들어 봅니다.

특별히 저는 차은실 작가님과 함께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서 오늘을 기억해봤는데요, 팝업북 전시 "작가의 방" 설치에 선뜻 응해주시고 공간 답사차 한 번, 작품 설치하러 한 번, 그리고 오늘 워크숍까지 서울에서 벌써 세 번이나 괴산으로 달려오신 작가님께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러고도 작품 철수하러 한 번 또 방문하셔야 하니....힘들고 어려운 일을 선뜻 하겠다 말씀해주시고 도와주신 차은실 작가님께 정말 감사드리는 맘으로 오늘의 소중함을 추억상자에 담아보려 했습니다.

 

 

책방지기는 진행도 해야하고, 보조도 해가면서 짬짬이 하다보니 내용을 채우지도 못하고 완성도가 떨어지지만....(어린이들이 만든 멋진 작품을 기록으로 남기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책방지기 견본 작품을 소개합니다) 나중에 천천히 오늘의 소감을 여기 기록해두려 해요. 

 

활동을 마친 후에는 작가님 책을 구입한 친구들이 사인을 받았습니다. 

사인도 정성껏 예쁘게....모든 작가님의 사인도서가 소중하지 않은 게 없지만, 특히 그림책 작가님 사인은 정말 받을 수 있으면 다 받는 게 좋아요. 너무 예쁘고 멋지게, 그야말로 나만을 위한 작품을 남겨주시기 때문이지요. 

 

 

모든 활동을 마친 후에는 "작가의 방"에서 내가 만든 작품을 들고 다같이 기념 사진도 찍어 봅니다. 

모든 살아있는 것들이 함께하는 따듯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면서요. 

멋진 추억의 한 순간을 함께해주신 참가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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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희망둥이 김은혜 | 작성시간 2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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