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중학교 1-3학년 14명이 책방을 찾았습니다. 에효~~세상에서 가장 무섭다는 그 중학생들.
약 30분간 책방 이야기랑, 서가 소개도 해주고, 인문학은 왜 읽어야 하는지 등 책 이야기도 해주었어요. 조용히 집중해서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 같기는 한데 너무나 점잖은 이런 분위기…뭐지…리액션이 너무 없어…책방지기 땀 뻘뻘 흘리며 어떻게든 표정을 풀어보려 하였으나…
마지막엔 비장의 무기로 바닷속 세상이 멋지게 표현된 팝업북을 읽어주었어요. 작은 목소리나마 감탄과 함성이 살짝 나와주는 걸로 만족했습니다.
각자 책 두 권씩을 골랐는데 묵직한 철학 과학 인문서들을 많이 선택했네요. 겉으로 반응이 없다고 해서 생각도 없는 건 아니라는 걸 보여준 청소년들과의 만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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