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서(尙書)=서경에 따르면, 복희씨가 다스리고 있을 때 하수(河)에 용마가 나타났으니 그 무늬를 따라 하도(河圖)를 만들었다고 한다.
河圖,八卦。是伏羲氏王天下,龍馬出河,遂則其文以畫八卦,謂之河圖。
하도와 팔괘(에 관한 이야기). 이는 복희씨가 천하에 왕 노릇 할 때(다스릴 때), 용마가 황하에서 나타나니, 드디어 그 무늬를 본받아 팔괘를 그렸는데,
이것을 하도라 이른다.
— 상서정의 1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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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河圖) 10수와 선천팔괘(복희팔괘)는 동양 철학에서 우주 만물의 생성 원리와 방위, 자연의 이치를 설명하는 기초적인 도상입니다.
복희씨가 황하에서 나온 용마의 등에 그려진 무늬(하도)를 보고 우주의 이치를 깨달아 8괘를 그렸다고 전해집니다.
1. 하도(河圖) 10수의 구성
1~10의 수: 하도는 1부터 10까지의 수를 사용하여 우주 만물이 생성되는 기본 원리(오행과 생성수)를 나타냅니다.
생수(生數)와 성수(成數): 홀수(1, 3, 5, 7, 9)는 생수(낳는 수), 짝수(2, 4, 6, 8, 10)는 성수(이루는 수)로, 안쪽과 바깥쪽에 배치되어 5가지 오행(수, 화, 목, 금, 토)을 완성합니다.
중앙 5·10: 하도 중앙의 5(생수)와 10(성수)은 체(體, 본체)가 되어 전체 구조의 중심을 잡습니다.
2. 선천팔괘 (복희팔괘, 伏羲八卦)
유래: 복희씨가 하도의 10수 원리를 기반으로 자연계의 현상을 8가지 상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방위 및 배치: 복희팔괘는 하늘(건)이 위에, 땅(곤)이 아래에 있는 '천지정위(天地定位)'를 기본으로 합니다.
남쪽: 건(乾, 하늘)
북쪽: 곤(坤, 땅)
동쪽: 리(離, 불)
서쪽: 감(坎, 물)
동남: 태(兌, 못)
동북: 진(震, 우뢰)
서남: 손(巽, 바람)
서북: 간(艮, 산)
음양의 대치: 건-곤(하늘-땅), 리-감(불-물), 태-손(못-바람), 진-간(우뢰-산)이 서로 마주 보며 음양의 짝을 이룹니다.
3. 하도와 선천팔괘의 관계
생성 원리: 하도의 음양오행 운동(1·6수, 2·7화, 3·8목, 4·9금, 5·10토)을 따라가면 복희팔괘가 형상화됩니다.
선천(先天): 하도와 선천팔괘는 만물이 생성되는 본원적인 모습, 즉 우주 변화의 원상(原象)을 설명하며 선천(先天的)인 이치를 담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하도는 우주의 숫자적 질서(10수)를, 선천팔괘는 그 질서에 따른 공간적 배치(방위)를 나타내는 상호 보완적인 도상입니다.
북방 정북 복희팔괘도
남방 정북 복희팔괘도
선천팔괘(복희팔괘)는 복희씨가 천지 만물의 생성과 변화 원리를 8가지 상(卦)으로 나타낸 것으로, 자연의 질서인 '천도(天道)'를 상징합니다.
선천팔괘의 시작과 끝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작 (건, 乾): 건(乾)괘에서 시작합니다.
건은 하늘(天)을 상징하며, 우주 만물이 생성되는 근원적인 힘과 양(陽)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끝 (곤, 坤): 곤(坤)괘에서 마무리됩니다.
곤은 땅(地)을 상징하며, 만물을 포용하고 완성하는 음(陰)의 극치를 의미합니다.
선천팔괘의 핵심 특징
건곤정위(乾坤定位): 정남(正南)에 건(乾), 정북(正北)에 곤(坤)을 배치하여 하늘과 땅이 제자리를 잡는 형상입니다.
수화불상사(水火不相射): 동쪽에 리(離, 해/불), 서쪽에 감(坎, 달/물)을 배치하여 서로 부딪치지 않고 조화를 이룹니다.
순서:
건(乾)·태(兌)·이(離)·진(震)·손(巽)·감(坎)·간(艮)·곤(坤)의 순서로 양에서 음으로 나아가는 만물 생성 과정을 나타냅니다.
즉, 선천팔괘는 건(하늘)에서 시작하여 곤(땅)으로 끝나는 음양의 순환과 대칭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남방 정북 복희팔괘도
팔괘(八卦, Eight Trigrams)는 만물의 변화원리 그리고 자연계와 인간계에 모든 현상을 8가지의 상으로 나타나고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현상을 상징 및 우주만물의 뜻과 구조, 질서를 나타내고 설명하는 부호 및 기호체계를 말한다.
복희가 하도에서 얻은 선천팔괘는 무한대 모양으로 순환
남방 정북 팔괘 진행순서(아래)
북방 정북 팔괘진행 순서(아래)
즉 맨 위(남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동쪽)으로 건(乾: ☰, 하늘), 태(兌: ☱, 연못, 늪, 뻘), 리(離: ☲, 불), 진(震: ☳, 우레) 순서로 진행하다가 방향을 틀어
다시 맨 위(남쪽)부터 시계 방향(서쪽)으로 손(巽: ☴, 바람), 감(坎: ☵, 물), 간(艮: ☶, 산), 곤(坤: ☷, 땅)의 순서로 진행한다
비교)
주문왕의 후천팔괘는 맨 위(남쪽)부터 시계 방향(서쪽)으로 리곤태건감간진손 순으로 진행함
선천팔괘는 음양, 공간과 공간적 양상, 천지, 남성을 중심으로 한다고 하며, 만물이 자리잡기 이전(즉 생성 당시)의 우주의 이치, 우주의 기본구조라 할 수 있는 체(體), 우주와 만물의 생성원리, 우주만물이 자리잡기 이전의 방향을 상징한다.
그렇기에 선천팔괘는 하늘과 땅 사이의 공간에 있는 우주의 대자연을 표현한 것이
이에 반해 후천팔괘는 시간, 오행, 인간, 여성을 중심으로 한다고 자주 풀이되며, 만물이 자리잡은 이후 우주가 변화하는 이치와 공간의 변화양상(시간)에서 펼쳐지는 계절 기후의 변화원리, 음양기운의 자연한 현상을 드리움, 우주의 운용방법인 용(用), 우주 만물의 변화원리, 현 우주의 배치괘를 상징하며, 하늘과 땅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 모든 생활변화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팔괘는 천지만물을 설명하기 위한 상징이기에 자연 ,방위, 가족 등 구체적 의미를 지니고, 사물을 상징하면 팔괘가 분화함으로서 나타나는 64괘는 '사건'과 우주만물의 변화와 생로병사, 인간의 운명을 설명하고, 우주의 순환과 변화는 이 64괘에 의하여 설명되는데,
제1번인 건괘에서 시작해 30번인 이괘까지가 상경이자 우주의 선천적 생성원리를,
제31번 함괘에서 제64번 미제괘까지는 하경이자 인간의 변화와 순환 과정을 상징하며,
64괘의 변화를 정확히 계산이 가능해지면 자연의 질서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