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소 문>
존경하는 유족여러분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피학살 전국유족 연합회에서 유족여러분과 시민단체 여러분께 호소 합니다.
2010년 12월 1일 진실화해위원회는 MB정권의 앞잡이가되어 적대세력(가해자)유족과 집단 학살사건 유족대표 몇 명을 회유하여 효창운동장 백범기념관에 모아놓고 합동위령제라는 명목으로 정부대표와 가해자 및 피해유가족 대표가 손을 맞잡고 국민대통합 선언을 획책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부대표와 가해자와 피해자가 한자리에서 악수를 나누고 국민 대통합 선언문을 낭독하는 쇼를 연출하여 “모든 과거사 문제가 해결 되었으므로 이제 대한민국에서는 더 이상 과거사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그 결과 한국전쟁 유족들도 앞으로는 정부에 과거사 문제를 언급할 수 없게 된다는 뜻이며, MB정부와 진실화해위원화가 가해자들에게 면죄부를 주겠다는 뜻입니다.
진실화해위원회가 해결했다는 집단학살 사건 총 7천9백여건중 약 6천여건을 엉터리로 해놓고 모든 과거사 문제를 조사 했다는 것은 우리 유족들을 우롱하고 국민을 속이는 행위이며 희생자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인 것입니다.
과거 4.19혁명이후 국회에서 조사한 집단 학살사건 총 건수는 “1백30여만건이였는데 겨우 6천여건”을 유족들이 이해할 수 없는 엉터리로 해놓고 모든 과거사를 해결 하였다는 건 하나의 속임수인 것입니다.
한국전쟁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은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미신고자 처리문제, 희생자 시신발굴 및 안치문제, 위령사업문제, 유족들에 대한 배,보상문제, 가해자 처벌문제, 국가최고 책임자(대통령) 및 가해 기관장의 유족들에 대한 진정한 사과가 이루어져야 희생자들의 명예가 회복되는 것인데 진실화해위원화가 이런 순서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합동위령제를 단행하려고 치밀하게 밀실에서 기획되고 있습니다.
이런 순서가 이루어지려면 우리 유족들의 일치단결은 물론이고 뜻있고 정의로운 시민사회단체들의 관심과 협조로 “한국전쟁 민간인 피학살자에 대한 새로운 특별법”을 제정하는데 적극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의 MB정부에서는 소송이나 어떤 요구사항도 이루어 질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MB정부는 진실화해 위원회를 앞세워 아무 죄없이 억울한 죽임을 당한 영령들과 60여년동안 연좌죄 등으로 말한마디 못하고 숨죽여 살아온 유족들의 억울함과 가슴에 맺친 한을 풀어주기는커녕 유족들에게 한마디 사과 없이 엉터리 조사에 의한, 부실한 권고문(결정문)한 장 보내놓고 화해를 외치는 망동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것입니다.
여기서 모든 과거사 문제가 마무리 되어버린다면 억울하게 죽어간 우리 조부모 형제님들의 누명은 영영 벗어날 수 없고 조상님들과 역사앞에 영원한 죄인이 될수박에 없습니다, 그레서 무시당하고 소외되었던 유족들이 아직도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전국에계시는 유족여러분 그리고 시민단체여러분!
진실화해위원회의 기만행위를 이대로 묵과 해서는 절대 안될것입니다.
우리모두 일치단결하여 이번 행사를 단호하게 저지 합시다.
일백만 영혼들이 구천에서 통곡하고 있습니다. 진실화해 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거짓 위령제에 속아서는 안될것입니다, 유족님들과 시민사회단체께서는 현명한 판단하시어 올바른 진상규명을위해 동참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 합니다.
2010년 11월 13일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피학살 전국유족연합회 회원일동 올림
전화 : 02-418-5265. 011-304-9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