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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위령제 소식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창원 유족회 합동위령제 봉행

작성자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전국유족회|작성시간12.07.10|조회수108 목록 댓글 0

 

2012년 7월 7일 창원 위령제를 다녀와서

 

창원 위령제 7월 7일.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국유족회

사무국장 김현숙 

 

서울 잠실역 1번 출구에서 오전 7시에 윤호상 상임대표가 인솔하는 자가용 속에는 오원록 명예의장님과 서영선 상임고문님 그리고 제가 경상도를 가는 길로 향했습니다. 

 

비가 멈춘 뒤인지라 매우 청명하고 7월의 날씨치곤 시원한 편인데다가 녹음방초 우거진 병풍같은 산물결은 매우 평온해 보였습니다.  

 

삼라만상이 아름답고 경상도의 산골짜기는 우리를 반긴 듯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창원 위령제에 위로차 향하고 있습니다. 평온해 보였던 마을이 과거에 불행한 사건이 있었다는 것이 과연 실감할 수 있을까요?

 

겉으로 순해보이는 곳에 숨겨질뻔한 국가폭력에 억울하게 당한 민중이 있었다는 것을 요즘 세대가 알까요?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기는 커녕 오히려 그 목숨을 집단으로 학살한 경우 그 자체로도 중차 대한 국가범죄로서, 국가는 그 진실을 밝히고 사죄하며 피해를 회복시키고 유사사태의 재발을 막아야 할 중대한 의무가 있음에도 국가가 진실을 밝히는 일을 소홀히 했다면 그 범죄는 두 배로 가중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또 진실을 밝히기는 커녕 오히려 진실을 은폐하고 조작했다면, 그 범죄는 몇 배로 가중될 것입니다.

 

아직도 사거사를 정리를 못해서 고통을 겪은 전쟁전후 민간인 희생자들의 억울함과 유족들의 상처가 아직까지 씻어지질 않아 위령제를 지내면서 그 회포를 하려고 합니다.  더 나아가 국가가 만일 진실을 알려는 유족들과 관계자들의 요구를 압살하고 오히려 또 다른 국가폭력으로 탄압했다면, 그 범죄는  배, 몇 배로 가중될 것입니다.

민간인학살 진실규명에서 지난 반백 년이 넘도록 우리 역사는 바로 국가가 자신의 범죄행위를 계속 가중시켜온 역사였습니다. 유족들은 한결같이 ‘연좌제’로 많은 고통열 겪어야 했다며 진상규명과 함께 명예회복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간인학살의 크고 작은 은폐 조작과 진실규명 탄압 사례는 무수히 많지만, 여기서는 가장 중요한 사례를 살펴보면 1961년 5․16 쿠데타 세력이 전국유족회를 해산하고 유족들을 탄압한 사건일 것입니다. 특히 1961년의 유족회 탄압사건은 피해 유족들에게 가해진 2차, 3차 폭력으로서, 유족회 간부들이 진상규명 운동을 전개했다는 이유로 실형까지 살게 되면서 이후 오랜 기간 전쟁기 민간인학살의 존재 자체가 망각의 늪 속으로 빠져버리는 중요한 한 원인이 됐다지만 우리는 과거사의 슬프고 쓰라린 역사 현장으로 가야만 했습니다.

 

경남 창원시에 드러서면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창원유족회( 회장 노치수 )서 <2012년도 제 62주기 5차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을 봉행한다기에 우리는 드디어 위로하러 가는 길로 들어섰습니다.

 

천주교 마산교구청(1950년 구 마산형무소 자리임)에서는 몇 분의 행사 진행자들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습니다.

 

 

 

 

 

 

 

 

 

 

 

 

 

사회진행으로 수고하시는 서봉석씨를 비롯, 창원유족회원은 물론이거니와 내외 귀빈 여러분들이 함게 엄숙히 진행되었습니다. 창원유족회(회장 노치수)가 마련한 위령제에는 한국전쟁후 민간인 희생자 전국유족회 관계자와 일반시민 등 함께 제를 올렸습니다.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국유족회 상임명예의장 록의 추도사는 가슴찡하게 했습니다.

 

숙연해지는 가운데 위로 인사를 드린 윤호상 상임대표와 시인이자 상임고문으로 일하시는 서영선님께는 위령시를 낭독해 주셨습니다.

 

또한 멀리 제주도에서 늘 수고하신 본회 상임의장님께서 위로의 서편을 주셨습니다.  

 

참여해 주신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드립니다.

 

문화두레 어처구니는 지난 6월30일 함안지역 행사와 마찬가지로 문화공연으로 춤꾼 서지연님의 진혼무와 바라춤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전통제례에 초헌 회장 노치수,부회장 김영균,정동화님게서 수고하시고, 아현에는 부회장인 황양순, 감사로 수고하신 김형렬, 운영위원 김주하씨가, 종헌에는 총무 김순애, 운영위원 김원희, 회원인 배 일씨가 수고했습니다. 그 밖에 집사엔 박재홍, 송수섭 축문에는 심재규씨가 수고했습니다.

 

님들이 가신 지도 벌써 62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완전한 진실규명과 억울함을 벗기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제대로 할 일도 다 못하고 있으면서 미흡하나마 추모제를 지내는 것을 용서해달라"며 축문을 읊었습니다.

 

원혼을 달래주려는 종교의식에 천주교 백남해 신부 외 불교 스님들의 영가천도로 천추에 한을 품고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을 위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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