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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커지는' 김무성?

작성자박경옥|작성시간14.09.13|조회수40 목록 댓글 1

'목소리 커지는' 김무성?

김무성 여당 대표 "씨름인한테 조롱거리 되다니 기가 막혀" 즉석 반격...'명절때만 시장 방문' 상인들에 "시도 때도 없이 와야 하느냐" 즉각 반박

아시아투데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2일 서울 마포구 거구장에서 열린 민주동지회 정기모임에서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 발언대로 가고 있다. / 사진=뉴시스



아시아투데이 김종원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 대표의 최근 행보와 발언을 둘러싸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대표 특유의 본격적인 ‘정치 행보’가 시작된 것이 아닌가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단 김 대표는 지난 7·14 전당대회 출마로 중단했던 의원모임 활동을 재개한다. 지난 11일에는 여야 의원들의 초당적 연구 모임 ‘퓨처라이프 포럼’을 열었다. 오는 16일에는 새누리당 최대 모임 ‘통일경제교실 시즌2’를 진행한다.

특히 김 대표는 12일 당 소속 의원이 연 씨름 협회 행사에 참석했다가 “의원들이 입씨름 대신 실제로 씨름대회를 한번 하라”는 지적을 받고 즉석에서 발끈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장실 의원이 주최한 ‘씨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방안’ 포럼 행사에 축사를 하기 위해 참석했다.

먼저 단상에 오른 박승한 씨름협회장이 인사말 도중 “여기 국회의원님들 많이 오셨는데, 입씨름을 많이 하시는 것 보다 실제로 한번 씨름대회를, 국회의원님들 몇분 해서 한번 겨뤄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면 어떨까”라면서 “만약 그렇게 하신다면 대한씨름협회에서 심판을 저희들이 (보겠다)”고 뼈 있는 농담을 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둘러싸고 넉달 넘게 대립하면서 단 한 건의 법안 처리도 못한 국회를 겨냥한 발언에 대해 김 대표는 정색하고 반박했다.

굳은 표정으로 단상에 오른 김 대표는 “우리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씨름인 여러분들한테 조롱거리가 되는 것에 대해 참 기가 막힌다”면서 “아무리 그렇지만 우리 면전에서 우리를 그렇게 조롱한다는 게 과연 여러분 기분이 좋으신지 다시한번 생각해주시기 바란다”고 불쾌한 감정을 내비췄다.

김 대표는 “씨름은 5000년 전부터 우리 벽화 그림에도 있었다고 하는데 그런 우리의 씨름을 중국한테 유네스코 등재를 빼앗기는 동안 여러분들은 뭘 하셨나”라며 반문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 세미나를 계기로 반드시 중국보다 우리가 씨름을 (먼저) 유네스코 등록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축사를 마치고 바로 자리를 떴다.

김 대표는 지난 1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광장시장을 찾은 자리에서도 상인들이 “정치인들이 명절 때만 시장을 방문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때가 돼서 왔지, 시도 때도 없이 와야 하느냐. 이렇게 왜곡되게 이야기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그 자리에서 반박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정오께는 옛 상도동계 인사들로 이뤄진 민주동지회가 마련한 당 대표 취임 축하 자리에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김 대표를 필두로 YS(김영삼)계, 민주계가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 우뚝 섰다”는 등 축하 인사가 쏟아졌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국회해산론까지 나돌 정도로 정치가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데, 어려울 때일수록 김 대표의 역량과 지도력이 십분 발휘되고 돋보이리라 믿는다”면서 “성공적인 당의 지도자가 되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이에 김 대표는 “정치는 맺힌 것을 푸는 건데 집권여당의 당 대표가 국민께서 원하시는 방향대로 속시원히 이것을 풀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가슴아프다”면서 “정치가 복원돼 여야 모두 국회에서 국민을 위한 정치활동을 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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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문철 | 작성시간 14.09.13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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