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원혜영 혁신위원장 임명 논란
일각서 "비대위도 장악하더니 親盧끼리 다 해먹겠다는 거냐"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가 24일 당 정치혁신실천위원장에 4선의 원혜영 〈사진〉 의원을 임명했다. 그러자 비노(非盧) 진영에서는 비대위 자체가 친노(親盧) 중심으로 꾸려진 데 이어 당 혁신을 이끌어갈 주요 당직에도 범(汎)친노로 구분되는 원 의원을 앉혔다는 불만이 나오며 당내 갈등이 다시 일고 있다.
비노·중도 성향의 한 의원은 "친노가 다음 전당대회에서 당을 장악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면서 이미 비대위를 장악했고, 이제 혁신위원장까지 가져간 것 아니냐"며 "자기들끼리 다 해먹겠다는 계산인 것 같다. 최소한의 기계적 균형도 없다"고 말했다.
정치혁신실천위가 마련하게 될 혁신안에서도 지난 2013년 '문희상 비대위 체제'의 정치혁신위가 만든 혁신안을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치혁신위원장은 친노 인사로 분류되는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가 맡았었다.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 등 당내 온건파들은 조만간 모임을 갖고 이 문제를 공론화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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