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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SN(12인연법)

상윳따 니까야_12.15. 깟짜야나곳따 경, 바른 견해[중도]와 12인연법

작성자바다|작성시간26.06.07|조회수10 목록 댓글 0

상윳따 니까야_12.15. 깟짜야나곳따 경, 바른 견해[중도]와 12인연법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핀디카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그때 깟짜야나(가전연) 존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다가가서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깟짜야나 존자는 세존께 이와 같이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바른 견해[正見], 바른 견해'라고들 합니다. 세존이시여, 대관절 얼마만큼 해야 바른 견해가 있습니까?“

 

세존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깟짜야나여, 이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두 가지, 즉 '존재함[有]' 혹은 '존재하지 않음[無]'에 의지하고 있다.

깟짜야나여, 세상의 일어남[集]을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慧]로 보는 자에게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음'이라는 사견이 사라진다.

깟짜야나여, 세상의 소멸[滅]을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보는 자에게는 세상에 '존재함'이라는 사견이 사라진다.

 

깟짜야나여, 이 세상은 대부분 접근(接近)과 취함과 고집에 묶여 있다. 그러나 성스러운 제자는 이 접근과 취함, 그리고 '나의 자아[我]'라고 고집하는 마음의 성향에 접근하지 않고 취함하지 않으며, '그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고집하지 않는다.

그는 '생겨나는 것은 오직 괴로움[苦]이 생겨나는 것이고, 소멸하는 것은 오직 괴로움이 소멸하는 것이다'라는 점에 대하여 의혹을 품지 않고 회의를 갖지 않는다.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오직 스스로의 지혜로써 확신하는 것, 깟짜야나여, 이만큼 해야 바른 견해가 있다고 한다.

 

깟짜야나여, '모든 것은 존재한다[一切唯有]'고 하는 것은 하나의 극단이다.

'모든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一切唯無]'고 하는 것은 제2의 극단이다.

 

깟짜야나여, 여래는 이러한 양극단을 의지하지 않고 그 중간[中]에 의해서 법을 설한다.

즉, 무명(無明)을 조건으로 의도(行)가 생겨나고,

의도를 조건으로 인식(識)이 생겨나며,

인식을 조건으로 명색(名色)이 생겨나고,

명색을 조건으로 육입(六入)이 생겨나며,

육입을 조건으로 접촉(觸)이 생겨나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受)이 생겨나며,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愛)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취함(取)이 생겨나며,

취함를 조건으로 존재(有)가 생겨나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生)이 생겨나며,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고 죽음과 근심과 슴픔, 고뇌가 생겨난다.

이와 같이 이 모든 괴로움의 무더기가 발생한다.

 

그러나 무명이 남김없이 빛바래어 소멸하기 때문에 의도가 소멸하고,

의도가 소멸하기 때문에 인식이 소멸하며,

인식이 소멸하기 때문에 명색이 소멸하고,

명색이 소멸하기 때문에 육입이 소멸하며,

육입이 소멸하기 때문에 접촉이 소멸하고,

접촉이 소멸하기 때문에 느낌이 소멸하며,

느낌이 소멸하기 때문에 갈애가 소멸하고,

갈애가 소멸하기 때문에 취함이 소멸하며,

취함이 소멸하기 때문에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기 때문에 태어남이 소멸하며,

태어남이 소멸하기 때문에 늙고 죽음과 근심과 슬픔, 고뇌가 소멸한다.

이와 같이 이 모든 괴로움의 무더기가 소멸한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깟짜야나 존자는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며 찬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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