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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SN(12인연법)

상윳따 니까야_12.1. 연기 경, 인연법으로 생겨난 존재들에 대한 통찰

작성자바다|작성시간26.06.05|조회수21 목록 댓글 0

상윳따 니까야_12.1. 연기 경, 인연법으로 생겨난 존재들에 대한 통찰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핀디카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그곳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비구들은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연기(緣起)와 연기로 생겨난 법[緣生法]들에 대해 설하리라. 그것을 듣고 마음에 잘 새기도록 하라. 이제 말하리라.“

 

비구들은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연기인가?

비구들이여, 무명(無明)을 조건으로 의도(行)가 생겨나고,

의도를 조건으로 인식(識)이 생겨나며,

인식을 조건으로 명색(名色)이 생겨나고,

명색을 조건으로 육입(六入)이 생겨나며,

육입을 조건으로 접촉(觸)이 생겨나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受)이 생겨나며,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愛)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취함(取)이 생겨나며,

취함를 조건으로 존재(有)가 생겨나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生)이 생겨나며,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고 죽음과 근심과 슬픔, 고뇌, 즉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난다.

이와 같이 이 모든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연기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연기로 생겨난 법들[緣生法]인가?

비구들이여, 늙음과 죽음은 무상하고 유위(有爲)이며, 조건 따라 생겨난 것이고,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며, 사라지기 마련인 법이고, 탐욕이 빛바래기 마련인 법이며,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다.

태어남은 무상하고 유위이며, 조건 따라 생겨난 것이고,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며, 사라지기 마련인 법이고, 탐욕이 빛바래기 마련인 법이며,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다.

존재[有]는...취함[取]은...갈애[愛]는...느낌[受]은...접촉[觸]은...여섯 감각장소[六入]는...명색은...인식[識]은...의도[行]는...

무명(無明)은 무상하고 유위이며, 조건 따라 생겨난 것이고,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며, 사라지기 마련인 법이고, 탐욕이 빛바래기 마련인 법이며,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다.

비구들이여, 이들을 일러 연기로 생겨난 법들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이와 같이 연기와 연기로 생겨난 법들을 올바른 통찰지[慧]로써 있는 그대로 잘 본다면, 그가 '나는 과거에 존재했었을까? 나는 과거에 존재하지 않았을까? 나는 과거에 무엇이었을까? 나는 과거에 어떻게 존재했을까? 나는 과거에 무엇이었다가 무엇이 되었을까?'라며 과거로 치달려 사견을 일으키는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나는 미래에 존재하게 될까? 나는 미래에 존재하지 않게 될까? 나는 미래에 무엇이 될까? 나는 미래에 어떻게 존재하게 될까? 나는 미래에 무엇이었다가 무엇이 될까?'라며 미래로 치달려 사견을 일으키는 일도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현재에 대해서도 '나는 존재하는가? 나는 존재하지 않는가? 나는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이 중생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라며 안으로 의혹을 품는 일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연기와 연기로 생겨난 법들을 올바른 통찰지로써 있는 그대로 잘 보았기 때문이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그 비구들은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며 찬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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