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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SN(12인연법)

상윳따 니까야_12.2. 분석 경, 12인연법의 요소들을 분별함

작성자바다|작성시간26.06.05|조회수14 목록 댓글 0

상윳따 니까야_12.2. 분석 경, 12인연법의 요소들을 분별함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핀디카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그곳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비구들은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연기(緣起)를 설하고 분석해 보이리라. 그것을 듣고 마음에 잘 새기도록 하라. 이제 말하리라.“

 

비구들은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연기인가?

비구들이여, 무명을 조건으로 의도가 생겨나고,

의도를 조건으로 인식이 생겨나며,

인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나고,

명색을 조건으로 육입이 생겨나며,

육입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며,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취함이 생겨나며,

취함를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며,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고 죽음과 근심과 슬름, 고뇌가 생겨난다.

이와 같이 이 모든 괴로움의 무더기가 발생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늙음과 죽음인가?

이런저런 중생의 부류에서 이런저런 중생들의 늙음, 노쇠함, 깨진 이, 세어버린 머리카락, 쭈글쭈글한 가죽, 수명의 줄어듦, 감각기능의 성숙을 일러 늙음이라 한다.

이런저런 중생의 부류로부터 이런저런 중생들의 목숨을 마침, 파괴됨, 갈라짐, 사라짐, 죽음, 사망, 오온의 무너짐, 시신을 내버림, 명근(命根)의 끊어짐을 일러 죽음이라 한다.

이와 같이 늙음과 이 죽음을 합쳐서 늙음과 죽음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태어남[生]인가?

이런저런 중생의 부류에서 이런저런 중생들의 태어남, 출생, 출현, 생겨남, 오온의 나타남, 감각장소[處]들의 획득을 일러 태어남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존재[有]인가?

비구들이여, 세 가지 존재가 있으니, 감각세계에서의 존재[欲有], 미세한 물질세계에서의 존재[色有], 물질이 없는 세계에서의 존재[無色有]이다. 이를 일러 존재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취함[取]인가?

네 가지 취함이 있으니, 감각적 욕망에 대한 취함[欲取], 사견에 대한 취함[見取], 계율과 의례에 대한 취함[戒禁取], 자아의 교설에 대한 취함[我語取]이다. 이를 일러 취함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갈애[愛]인가?

여섯 갈애의 무리가 있으니, 형색에 대한 갈애, 소리에 대한 갈애, 냄새에 대한 갈애, 맛에 대한 갈애, 감촉에 대한 갈애, 법(마음의 대상)에 대한 갈애이다. 이를 일러 갈애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느낌[受]인가?

여섯 느낌의 무리가 있으니, 눈의 접촉에서 생겨난 느낌, 귀의 접촉에서 생겨난 느낌, 코의 접촉에서 생겨난 느낌, 혀의 접촉에서 생겨난 느낌, 몸의 접촉에서 생겨난 느낌, 마음에의 접촉에서 생겨난 느낌이다. 이를 일러 느낌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접촉[觸]인가?

여섯 접촉의 무리가 있으니, 눈의 접촉, 귀의 접촉, 코의 접촉, 혀의 접촉, 몸의 접촉, 마음의 접촉이다. 이를 일러 접촉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여섯 감각장소[六入]인가?

안의 여섯 감각장소이니, 눈의 감각장소, 귀의 감각장소, 코의 감각장소, 혀의 감각장소, 몸의 감각장소, 마음의 감각장소이다. 이를 일러 여섯 감각장소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명색(名色)인가?

느낌[受], 생각[想], 의도[思], 접촉[觸], 주의집중[作意]—이를 명(名)이라 한다. 네 가지 큰 물질[四大]과 네 가지 큰 물질에서 파생된 물질—이를 색(色)이라 한다. 이와 같이 이 명과 이 색을 합쳐서 명색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인식[識]인가?

여섯 인식의 무리가 있으니, 눈의 인식, 귀의 인식, 코의 인식, 혀의 인식, 몸의 인식, 마음의 인식이다. 이를 일러 인식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의도[行]인가?

세 가지 의도가 있으니, 몸으로 짓는 의도[身行], 말로 짓는 의도[語行], 마음으로 짓는 의도[意行]이다. 이를 일러 의도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무명(無明)인가?

괴로움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苦集滅道에 대한 무지], 괴로움의 일어남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 괴로움의 소멸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무명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무명을 조건으로 의도가 생겨나고,

의도를 조건으로 인식이 생겨나며

... (중략) ...

이와 같이 이 모든 괴로움의 무더기가 발생한다.

 

비구들이여, 무명이 남김없이 빛바래어 소멸하기 때문에 의도가 소멸하고,

의도가 소멸하기 때문에 인식이 소멸하며,

인식이 소멸하기 때문에 명색이 소멸하고,

명색이 소멸하기 때문에 육입이 소멸하며,

육입이 소멸하기 때문에 접접촉이 소멸하고,

접접촉이 소멸하기 때문에 느낌이 소멸하며,

접접촉이 소멸하기 때문에 갈갈애가 소멸하고,

갈갈애가 소멸하기 때문에 취함이 소멸하며,

취하미 소멸하기 때문에 존개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기 때문에 태어남이 소멸하며,

태어남이 소멸하기 때문에 늙고 죽음과 근심과 슬픔, 고뇌가 소멸한다.

이와 같이 이 모든 괴로움의 무더기가 소멸한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그 비구들은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며 찬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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