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윳따 니까야_35.6. 무아 경, 6내입처는 자아가 아니다, 지배할 수 없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제타숲, 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그곳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비구들은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눈[眼, cakkhu]은 자아가 아니다.
비구들이여, 만약 눈이 자아라면 눈에 질병이 생길 수 없고, 눈에 대해 '나의 눈은 이렇게 되기를, 나의 눈은 이렇게 되지 않기를'이라고 마음대로 지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눈은 자아가 아니기 때문에 눈에 질병이 생기며, 눈에 대해 '나의 눈은 이렇게 되기를, 나의 눈은 이렇게 되지 않기를'이라고 마음대로 지배할 수 없다.
비구들이여, 귀[耳, sotam]는 자아가 아니다.
만약 귀가 자아라면 귀에 질병이 생길 수 없고, 귀에 대해 마음대로 지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귀는 자아가 아니기 때문에 귀에 질병이 생기며, 귀에 대해 마음대로 지배할 수 없다.
비구들이여, 코[鼻, ghānam]는 자아가 아니다.
만약 코가 자아라면 코에 질병이 생길 수 없고, 코에 대해 마음대로 지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코는 자아가 아니기 때문에 코에 질병이 생기며, 코에 대해 마음대로 지배할 수 없다.
비구들이여, 혀[舌, jivhā]는 자아가 아니다.
만약 혀가 자아라면 혀에 질병이 생길 수 없고, 혀에 대해 마음대로 지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혀는 자아가 아니기 때문에 혀에 질병이 생기며, 혀에 대해 마음대로 지배할 수 없다.
비구들이여, 몸[身, kāyo]은 자아가 아니다.
만약 몸이 자아라면 몸에 질병이 생길 수 없고, 몸에 대해 마음대로 지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몸은 자아가 아니기 때문에 몸에 질병이 생기며, 몸에 대해 마음대로 지배할 수 없다.
비구들이여, 마노[意, mano]는 자아가 아니다.
만약 마노가 자아라면 마노에 질병이 생길 수 없고, 마노에 대해 '나의 마노는 이렇게 되기를, 나의 마노는 이렇게 되지 않기를'이라고 마음대로 지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마노는 자아가 아니기 때문에 마노에 질병이 생기며, 마노에 대해 '나의 마노는 이렇게 되기를, 나의 마노는 이렇게 되지 않기를'이라고 마음대로 지배할 수 없다.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눈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렇다면 무상하고 괴로우며 변하기 마련인 구조를 가진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귀는… 코는… 혀는… 몸은… 마노는 영원한가, 무상한가?""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렇다면 무상하고 괴로우며 변하기 마련인 구조를 가진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보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눈에 대해서도 염오(厭惡)하고, 귀에 대해서도 염오하며, 코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혀에 대해서도 염오하며, 몸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마노에 대해서도 염오한다.
염오하면서 탐욕이 빛바래고, 탐욕이 빛바래기 때문에 해탈한다. 해탈했을 때 '해탈했다'는 지혜가 일어난다.
그리하여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한 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마쳤으니, 다시는 어떤 상태로도 돌아오지 않는다'라고 꿰뚫어 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그 비구들은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며 찬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