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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DN(축약본)

다가 니까야_15. 마하나다나경(축약본), 연기법과 무아의 구조

작성자바다|작성시간26.06.23|조회수10 목록 댓글 0

다가 니까야_15. 마하나다나경(축약본), 연기법과 무아의 구조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세존께서는 꾸루국 캄마사담마라는 마을에 머 물고 계셨다.

그때 존자 아난다께서 세존께 다가와 절을 올리고 한쪽에 앉아 말씀드렸다.

 

"세존이여, 참으로 놀랍고 경이롭습니다. 이 연기(paticcasamuppāda)의 법은 심오하고 또 심오하게 보입니다. 그럼에도 저에게는 아주 명확하게 드러나 보입니다.“

 

2.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그렇게 말하지 마라. 이 연기의 법은 심오하고 심오하게 보인다. 이 법을 깨닫지 못하고 꿰뚫어 보지 못하기 때문에, 이 중생들은 실타래처럼 엉키고 새둥지처럼 뒤엉키고 무쟈풀이나 띠풀처럼 꼬여서 악처를 벗어나지 못하고 윤회한다.“

 

3. "아난다여, 늙음과 죽음이 무엇 때문에 일어나는가?

늙음과 죽음이 있다는 것은 태어남(jāti) 때문이다. 태어남이 없으면 늙음과 죽음도 없다.

태어남은 무엇 때문인가? 존재(bhava) 때문이다.

존재는 무엇 때문인가? 취착(upādāna) 때문이다.

취착은 무엇 때문인가? 갈애(taṇhā) 때문이다.

갈애는 무엇 때문인가? 느낌(vedanā) 때문이다.

느낌은 무엇 때문인가? 접촉(phassa) 때문이다.

접촉은 무엇 때문인가? 명색(nāmarūpa) 때문이다.

명색은 무엇 때문인가? 식(viññāṇa) 때문이다.“

 

4. "아난다여, 식은 무엇 때문인가? 명색 때문이다. 식은 명색에 의지하여 머무른다. 식과 명색은 서로 의지하여 존재하며, 이 둘이 없으면 명색의 현상도, 식의 현상도 없다.“

 

5. 세존께서는 이어 느낌의 기원과 소멸, 갈애의 유형, 그리고 자아에 대한 집착이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상세히 설하셨다.

 

"아난다여, '나에게는 자아가 있다'라고 말하는 자는 그 자아의 본질을 무엇으로 규정하는가?

혹은 '나에게는 자아가 없다'거나 '나의 자아는 고통스럽지도 즐겁지도 않다'고 말하는 자들은 모두 느낌이나 명색 등을 자아로 간주하는 어리석음 속에 있다.“

 

6. "아난다여, 자아에 대한 견해를 갖지 않고, 느낌을 자아로 보지 않으며, 느낌이 사라진 상태를 자아로 보지 않는 자, 그리고 느낌이 일어날 수도 사라질 수도 없다고 보는 자는 그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집착하지 않기에 마음은 번뇌로부터 해탈한다."

 

7. "아난다여, 이와 같이 명색과 식, 접촉과 느낌, 갈애와 취착, 존재와 태어남, 그리고 늙음과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연기적 구조를 있는 그대로 꿰뚫어 보는 비구는, 더 이상 세상 그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고 평온에 이른다."

 

8. 세존께서 이 법을 설하시자, 존자 아난다는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며 그 가르침을 깊이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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