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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DN(축약본)

다가 니까야_1. 범망경(축약본), 62가지의 잘못된 견해 등

작성자바다|작성시간26.06.22|조회수14 목록 댓글 0

다가 니까야_1. 범망경(축약본), 62가지의 잘못된 견해 등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세존께서는 많은 비구 대중과 함께 라자가하와 날란다 사이의 큰길을 가고 계셨다. 그때 수삐야 유행승도 많은 제자들과 함께 그 큰길을 가고 있었다.

그런데 수삐야 유행승은 세존을 비방하고, 법을 비방하고, 승가를 비방하는 여러 가지 말을 하였다.

그러나 그의 제자인 브라흐마닷따 청년은 세존을 칭찬하고, 법을 칭찬하고, 승가를 칭찬하는 여러 가지 말을 하였다.

이렇게 스승과 제자가 서로 상반되는 말을 하면서 세존의 뒤를 따랐다.

 

2. 그때 세존께서는 암바랏띠까 왕실 정원에 머무셨다.

많은 비구들이 그곳으로 와서 보고하였다.

 

“세존이시여, 수삐야 유행승은 세존을 비방하고, 법을 비방하고, 승가를 비방하는 여러 가지 말을 하고,

브라흐마닷따 청년은 세존을 칭찬하고, 법을 칭찬하고, 승가를 칭찬하는 말을 하면서 서로 상반된 말을 하며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3.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누구라도 나를 비방하거나 법을 비방하거나 승가를 비방할 때, 그대들은 그 때문에 분노하거나 불쾌해하거나 마음이 혼란해져서는 안 된다. 만약 그대들이 분노하거나 불쾌해한다면, 그것은 그대들에게 손해가 될 뿐이다.

반대로 누군가 나를 비방할 때 그 말이 거짓이라면 그 말을 거짓이라고 밝혀야 하고,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누군가 나를 칭찬할 때도, 그 말이 사실이면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거짓이면 거짓이라고 밝혀야 한다.”

 

3. “비구들이여, 세상의 평범한 사람들은 나를 칭찬할 때 사소하고 하찮고 계행에 관한 것만을 말한다. 어떤 것이 평범한 사람들이 말하는 계행인가?”

 

(이후 구체적인 계행의 분류인 소계, 중계, 대계의 설명이 이어진다.)

 

[소계(Cūla-sīla)]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청정하게 행하고, 거짓말하지 않으며, 이간질하지 않고, 거친 말을 하지 않으며, 쓸데없는 잡담을 하지 않는다.

씨앗이나 식물을 훼손하지 않으며, 때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지 않고, 춤추고 노래하고 연주하는 것을 보러 가지 않으며, 화환이나 향수나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높고 화려한 침상을 사용하지 않으며, 금과 은을 받지 않고, 날것을 받지 않으며, 여자나 남자를 받지 않고, 가축을 받지 않으며, 밭이나 토지를 받지 않고, 심부름꾼을 받지 않는다.

 

[중계(Majjhima-sīla)]

 

곡물을 훼손하지 않고, 식물을 훼손하지 않으며, 비축해 둔 음식이나 옷, 침구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오락거리를 구경하지 않으며, 도박이나 유희에 빠지지 않는다.

높고 화려한 침상을 사용하지 않으며, 몸을 치장하지 않는다.

저속한 이야기나 왕들의 이야기, 도적들의 이야기, 전쟁 이야기 등을 하지 않는다.

논쟁을 즐기지 않으며, 심부름을 하지 않고, 아첨하는 말을 하지 않는다.

 

[대계(Mahā-sīla)]

 

점을 치거나, 징조를 해석하거나, 꿈을 풀이하거나, 사주를 보거나, 제사 지내는 법을 가르치거나, 땅의 기운을 보거나, 날짜를 점치거나, 의술을 행하는 등 삿된 생활 수단으로 생계를 유지하지 않는다.

 

1. “비구들이여, 세상 사람들은 이처럼 계행을 지키는 자를 보고 말할 뿐이다.

‘사문 고타마는 이런 계행을 갖추었다.’

그러나 여래는 이것보다 더 깊고 심오한 법을 깨달았다.”

 

2. “비구들이여, 여래가 깨달은 법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견해에 관한 것이다.”

(이후 62가지의 잘못된 견해를 나열함)

[‘62가지의 잘못된 견해’에 대해서는 <장아함경_21. 범동경(梵動經)>을 참고하세요.]

 

과거에 관한 견해(18가지):

상주론(4가지), 부분 상주론(4가지), 세계의 유한성과 무한성에 관한 견해(4가지), 애매모호한 답변(4가지), 우연발생론(2가지).

 

미래에 관한 견해(44가지):

사후에 상주한다는 견해(16가지), 사후에 무상하다는 견해(8가지), 사후에 상주하면서 무상하다는 견해(8가지), 사후에 상주하지도 무상하지도 않다는 견해(8가지), 사후에 고통이 소멸한다는 견해(4가지).

 

1. “비구들이여, 이 모든 견해를 가진 사문과 바라문들은 감각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기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기고, 갈애를 조건으로 취함이 생기고, 취함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기며,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기고,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 죽음, 슬픔, 비탄, 고통, 불만족, 절망이 생긴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들은 단지 감각 접촉을 경험하며 이 62가지 견해의 그물에 걸려 있을 뿐이다.”

 

2.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 62가지 견해의 그물을 관찰하고 그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그리고 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를 꿰뚫어 본다.

여래는 이 견해들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해탈하였다.

그물은 비유하자면 어부가 촘촘한 그물로 연못의 모든 것을 잡아내듯, 이 견해들은 이 속에 머무는 자들을 옭아매고 뒤흔든다.”

 

3. “비구들이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다할 때까지는 여래의 감각 기관이 남아 있으므로 세상 사람들은 여래가 존재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몸이 무너진 뒤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니, 여래는 존재의 망상을 완전히 끊어버렸다.”

 

4.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비구들은 기뻐하며 그 말씀을 받아 지녔다. 그 말씀을 하시는 동안에 만 개의 세계가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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