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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DN(축약본)

다가 니까야_22. 마하싸띠빳따나경, 대념처경(4념처), 해탈의 구체적 방법론

작성자바다|작성시간26.06.23|조회수16 목록 댓글 0

다가 니까야_22. 마하싸띠빳따나경, 대념처경(4념처), 해탈의 구체적 방법론

 

1. 서론 및 수행의 선언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쿠루 국의 캄마사담마라는 읍성에 머무셨다. 그곳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고, 비구들은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이 길은 중생들의 청정을 위하고, 근심과 탄식을 건너기 위함이며, 고통과 슬픔을 소멸시키고, 바른 방법을 얻고, 열반을 현증하기 위한 유일한 길(ekāyano maggo)이니, 그것은 곧 사념처(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이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신념처) 열의를 가지고, 바르게 알아차리고,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세상에 대한 탐욕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린다.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수념처) 열의를 가지고, 바르게 알아차리고,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세상에 대한 탐욕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린다.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심념처) 열의를 가지고, 바르게 알아차리고,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세상에 대한 탐욕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린다.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법념처) 열의를 가지고, 바르게 알아차리고,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세상에 대한 탐욕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린다."

 

2. 신념처 (Kāyanupassanā: 몸에 대한 관찰)

 

​[1] 호흡의 출입 (Ānāpānassati)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지내는가?

여기 비구는 숲으로 가거나 나무 아래로 가거나 빈방으로 가서, 가부좌를 틀고 몸을 바르게 세우고 코끝이나 입술 주위에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앉는다. 그는 마음챙겨 숨을 들이쉬고, 마음챙겨 숨을 내쉰다.

 

​길게 들이쉬면서는 '길게 들이쉰다'고 명확히 알고, 길게 내쉬면서는 '길게 내쉰다'고 명확히 안다.

​짧게 들이쉬면서는 '짧게 들이쉰다'고 명확히 알고, 짧게 내쉰다면서는 '짧게 내쉰다'고 명확히 안다.

​'온몸(호흡의 전 과정)을 경험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하고, '온몸을 경험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한다.

​'신체적 작용(거친 호흡)을 고요히 가라앉히며 들이쉬리라'며 공부하고, '신체적 작용을 고요히 가라앉히며 내쉬리라'며 공부한다."

 

[신념처 확립의 후렴구]

"이와 같이 안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지내거나, 밖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지내거나, 안팎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지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집기법)을 관찰하며 지내거나, 몸에서 사라지는 현상(멸해법)을 관찰하며 지내거나, 일어남과 사라짐을 모두 관찰하며 지낸다.

혹은 그에게 '몸이 있구나'라고 마음챙김이 잘 확립되나니, 이는 오직 지혜를 더욱 기르고 마음챙김을 더욱 기르기 위함이다. 이제 그는 의지함 없이 지내며, 세상 그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지낸다."

(이하 모든 신념처의 각 항목 끝에 이 후렴구가 동일하게 반복된다.)

[2] 네 가지 자세 (Iriyāpatha)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걸어갈 때 걸어간다고 명확히 알고, 서 있을 때 서 있다고 명확히 알고, 앉아 있을 때 앉아 있다고 명확히 알고, 누워 있을 때 누워 있다고 명확히 안다. 또 그의 몸이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든 그 자세대로 명확히 안다."

 

​[3] 바른 알아차림 (Sampajañña)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앞으로 나아갈 때도 뒤로 물러날 때도 바르게 알아차리면서 행한다. 앞을 볼 때도 곁을 볼 때도 바르게 알아차리면서 행한다. 구부릴 때도 펼 때도 바르게 알아차리면서 행한다. 가사·발우·의복을 지닐 때도 바르게 알아차리면서 행한다. 먹고 마시고 씹고 맛볼 때도 바르게 알아차리면서 행한다. 대소변을 볼 때도 바르게 알아차리면서 행한다. 걸을 때, 서 있을 때, 앉아 있을 때, 잠들 때, 잠에서 깨어날 때, 말할 때, 침묵할 때도 바르게 알아차리면서 행한다."

 

​[4] 신체의 혐오스러움 (Paṭikūlamanasikāra)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발바닥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며, 머리털 끝에서부터 내려가며, 살갗으로 둘러싸인 이 몸이 갖가지 깨끗하지 못한 것들로 가득 차 있음을 다음과 같이 고찰한다.

 

'이 몸에는 머리털, 몸털, 손톱, 발톱, 이, 살갗, 살, 힘줄, 뼈, 골수, 콩팥, 염통, 간, 근막, 지느러미(비장), 허파, 큰창자, 작은창자, 위, 똥, 뇌, 쓸개즙, 가래, 고름, 피, 땀, 굳기름, 눈물, 피부의 기름, 침, 콧물, 관절 윤활액, 오줌 등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는 마치 양쪽에 아가리가 있는 자루에 갖가지 곡물, 즉 현미, 쌀, 녹두, 완두, 참깨, 뵤 등이 가득 찬 것을 눈이 밝은 사람이 자루를 풀고 '이것은 현미, 이것은 쌀, 이것은 녹두'라고 관찰하는 것과 같다."

 

​[5] 사대분석 (Dhātumanasikāra)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 몸이 처해 있는 대로, 놓여 있는 대로 물질적 성질(대종)에 따라 다음과 같이 고찰한다. '이 몸에는 땅의 요소(지대), 물의 요소(수대), 불의 요소(화대), 바람의 요소(풍대)가 있다.'

 

비구들이여, 이는 마치 숙련된 도살자나 그 조수가 소를 잡아서 각 부위를 조각낸 뒤 큰 사거리에 앉아 있는 것과 같다."

 

​[6] 공동묘지의 아홉 가지 관찰 (Sivathikā)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묘지에 버려진 시체를 보듯 자신의 몸을 대입하여 고찰한다.

 

​죽은 지 하루, 이틀, 혹은 사흘이 지나 부풀고 검푸러지고 진물이 흘러내리는 시체를 보고 '이 몸 또한 그와 같은 성질을 가졌고, 저렇게 될 것이며, 저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다'고 관찰한다.

​새들에게 쪼아 먹히고, 까마귀, 독수리, 개, 늑대, 온갖 벌레들에게 뜯겨 먹히는 시체를 보고 관찰한다.

​피와 살이 묻은 채 힘줄로 얽혀 있는 해골을 보고 관찰한다.

​살은 없어지고 피만 묻은 채 힘줄로 얽혀 있는 해골을 보고 관찰한다.

​살도 피도 없이 오직 힘줄로만 연결된 해골을 보고 관찰한다.

관절들이 해체되어 여기저기 흩어진 뼈들, 즉 손뼈, 발뼈, 정강이뼈, 넓적다리뼈, 엉덩이뼈, 척추뼈, 두개골 등이 사방에 흩어진 것을 보고 관찰한다.

조개껍데기처럼 하얗게 변한 뼈들을 보고 관찰한다.

해가 묵어 무더기로 쌓인 뼈들을 보고 관찰한다.

​삭아서 가루가 된 뼈들을 보고 '이 몸 또한 그와 같은 성질을 가졌고, 저렇게 될 것이며, 저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다'고 관찰한다."

 

​3. 수념처 (Vedanānupassanā: 느낌에 대한 관찰)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지내는가? 

 

여기 비구는

 

​즐거운 느낌을 느끼면서는 '즐거운 느낌을 느낀다'고 명확히 알고, 괴로운 느낌을 느끼면서는 '괴로운 느낌을 느낀다'고 명확히 안다.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세속적 무덤덤함)을 느끼면서는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을 느낀다'고 명확히 안다.

​세속적인 즐거운 느낌을 느끼면서는 '세속적인 즐거운 느낌을 느낀다'고 알고, 출세간적인(세속을 여읜) 즐거운 느낌을 느끼면서는 '출세간적인 즐거운 느낌을 느낀다'고 안다.

​세속적인 괴로운 느낌, 출세간적인 괴로운 느낌, 세속적인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 출세간적인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을 느낄 때도 그것을 있는 그대로 명확히 안다."

 

[수념처 확립의 후렴구]

"이와 같이 안으로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지내거나, 밖으로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지내거나, 안팎으로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지낸다.

혹은 느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며 지내거나, 느낌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지내거나, 일어남과 사라짐을 모두 관찰하며 지낸다.

혹은 그에게 '느낌이 있구나'라고 마음챙김이 잘 확립되나니, 이는 오직 지혜를 더욱 기르고 마음챙김을 더욱 기르기 위함이다. 이제 그는 의지함 없이 지내며, 세상 그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지낸다."

 

​4. 심념처 (Cittānupassanā: 마음에 대한 관찰)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지내는가? 

 

여기 비구는

 

​탐욕이 있는 마음을 '탐욕이 있는 마음'이라 명확히 알고, 탐욕이 없는 마음을 '탐욕이 없는 마음'이라 명확히 안다.

​성냄이 있는 마음을 '성냄이 있는 마음'이라 알고, 성냄이 없는 마음을 '성냄이 없는 마음'이라 안다.

​어리석음이 있는 마음을 '어리석음이 있는 마음'이라 알고, 어리석음이 없는 마음을 '어리석음이 없는 마음'이라 안다.

 

​위축된(침체된) 마음을 위축된 마음이라 알고, 산란한 마음을 산란한 마음이라 안다.

​고귀해진(색계·무색계의) 마음을 고귀해진 마음이라 알고, 고귀해지지 않은(욕계의) 마음을 고귀해지지 않은 마음이라 안다.

​위가 있는(더 고양될 여지가 있는) 마음을 위가 있는 마음이라 알고, 위가 없는(최고 상태의) 마음을 위가 없는 마음이라 안다.

​집중된(삼매에 든) 마음을 집중된 마음이라 알고, 집중되지 않은 마음을 집중되지 않은 마음이라 안다.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이라 알고, 해탈하지 않은 마음을 해탈하지 않은 마음이라 명확히 안다."

 

[심념처 확립의 후렴구]

"이와 같이 안으로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지내거나... 일어남과 사라짐의 현상을 관찰하며 지낸다... 이제 그는 의지함 없이 지내며, 세상 그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지낸다."

 

​5. 법념처 (Dhammānupassanā: 현상/교학에 대한 관찰)

 

​[1] 다섯 가지 장애 (Pañca Nīvaraṇā)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지내는가?

여기 비구는 다섯 가지 장애(오개)라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지낸다.

 

감각적 욕망(감노):

내면에 감각적 욕망이 있을 때 '내게 감각적 욕망이 있다'고 명확히 알고, 없을 때 '없다'고 안다. 또한 일어나지 않은 감각적 욕망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알고, 일어난 감각적 욕망을 어떻게 버리는지 알며, 버려진 감각적 욕망이 앞으로 어떻게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그 조건을 명확히 안다.

악의(진에):

내면에 악의가 있을 때, 없을 때를 알고, 그 발생과 버림, 재발 방지의 조건을 안다.

해태와 혼침(혼침수면):

무기력과 졸음이 있을 때, 없을 때를 알고, 그 조건들을 안다.

들뜸과 후회(도회):

마음이 들뜨거나 후회할 때, 그렇지 않을 때를 알고, 그 조건들을 안다.

의심(의):

교설과 수행에 대한 의심이 있을 때, 없을 때를 알고, 그 발생·버림·재발 방지의 조건을 명확히 안다."

 

[법념처 확립의 후렴구]

"이와 같이 안으로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지내거나, 밖으로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지내거나... 이제 그는 의지함 없이 지내며, 세상 그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 이하 법념처의 각 항목 끝에 이 후렴구가 동일하게 반복된다.)

 

​[2] 다섯 가지 무더기 (Pañc'upādānakkhandhā)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다섯 가지 집착의 무더기(오취온)라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지낸다.

'이것이 색(물질)이다, 이것이 색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색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수(느낌)이다, 이것이 수의 일어남과 사라짐이다.

이것이 상(지각/표상)이다, 이것이 상의 일어남과 사라짐이다.

이것이 행(의도/형성)들이다, 이것이 행들의 일어남과 사라짐이다.

이것이 식(마음/식별)이다, 이것이 식의 일어남이고 이것이 식의 사라짐이다'라고 관찰한다."

 

​[3] 열두 가지 감각장소 (Saḷāyatana)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여섯 가지 안의 감각장소(육내처)와 여섯 가지 밖의 감각장소(육외처)라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지낸다.

 

​눈(안)을 명확히 알고 형색(색)을 명확히 안다. 그리고 이 둘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속박(결박)을 명확히 안다. 또한 일어나지 않은 속박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알고, 일어난 속박을 어떻게 버리는지 알며, 버려진 속박이 앞으로 어떻게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그 조건을 명확히 안다.

​귀와 소리(이·성), 코와 냄새(비·향), 혀와 맛(설·미), 몸과 감촉(신·촉), 마음에 머무는 의식과 법(의·법)에 대해서도 이와 같이 일어나는 속박과 그 속박의 발생, 소멸, 재발 방지의 메커니즘을 관찰한다."

 

​[4]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 (Satta Bojjhaṅgā)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칠각지)라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지낸다.

 

​내면에 마음챙김의 깨달음 요소(염각지)가 있을 때 '내게 염각지가 있다'고 알고, 없을 때 '없다'고 안다. 그것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알고, 일어난 염각지가 어떻게 수행으로 원만해지는지 명확히 안다.

​법을 간택하는 깨달음 요소(택법각지)에 대해 이와 같이 관찰한다.

​정진의 깨달음 요소(정진각지)에 대해 이와 같이 관찰한다.

​기쁨의 깨달음 요소(희각지)에 대해 이와 같이 관찰한다.

​편안함의 깨달음 요소(경안각지)에 대해 이와 같이 관찰한다.

​집중의 깨달음 요소(정각지)에 대해 이와 같이 관찰한다.

​평온의 깨달음 요소(사각지)가 있을 때와 없을 때, 그리고 그것의 발생과 원만해지는 조건을 명확히 관찰한다."

 

​[5]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 (Cattāri Ariyasaccāni)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사성제)라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지낸다.

여기 비구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명확히 알고,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원인)이다'라고 명확히 알고,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명확히 알고,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명확히 안다."

 

​① 괴로움의 성스러운 진리 (고제)

 

​"무엇이 괴로움의 성스러운 진리인가?

태어남(생)도 괴로움이고, 늙음(노)도 괴로움이며, 죽음(사)도 괴로움이다.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슬픔·절망도 괴로움이다.

싫어하는 것과 만나는 것도 괴로움이고, 사랑하는 것과 헤어지는 것도 괴로움이며,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도 괴로움이다.

요약하자면 다섯 가지 집착의 무더기(오취온) 자체가 바로 괴로움이다."

 

​② 괴로움의 일어남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집제)

 

​"무엇이 괴로움의 일어남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인가?

그것은 바로 재탄생을 가져오고, 기쁨과 탐욕이 함께하며, 여기저기서 즐거움을 찾는 갈애(taṇhā)이다. 즉,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욕애), 존재에 대한 갈애(유애), 존재하지 않음에 대한 갈애(무유애)이다.

 

비구들이여, 이 갈애는 세상의 어디에서 일어나고 어디에서 자리 잡는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 있는 곳, 바로 거기서 갈애가 일어나고 자리 잡는다.

눈·귀·코·혀·몸·마음(육근), 형색·소리·냄새·맛·감촉·법(육경), 시각적 의식 등(육식), 감각접촉(육촉),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육수), 사물의 표상(육상), 의도(육사), 갈애(육애), 사유(육심), 고찰(육사)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니, 갈애는 바로 여기에서 일어나고 여기에서 자리 잡는다."

 

​③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멸제)

 

​"무엇이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인가?

그것은 바로 그 갈애를 남김없이 빛바래게 하여 소멸시킴이고, 버림이며, 포기함이고, 그것으로부터 벗어남이며, 집착하지 않음이다.

 

비구들이여, 이 갈애는 세상의 어디에서 버려지고 어디에서 소멸하는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 있는 곳, 바로 눈·귀·코·혀·몸·마음... 사유와 고찰이 일어나는 바로 그 자리에서 갈애가 버려지고 소멸한다."

 

​④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도제)

 

​"무엇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인가?

그것은 바로 여덟 가지 성스러운 길(팔정도)이다. 즉, 바른 견해(정견), 바른 사유(정사유), 바른 말(정어), 바른 행위(정업), 바른 생계(정명), 바른 정진(정정진), 바른 마음챙김(정념), 바른 집중(정정)이다.

 

바른 견해(정견):

괴로움에 대해 알고, 괴로움의 원인에 대해 알고, 괴로움의 소멸에 대해 알고,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에 대해 아는 것이다.

바른 사유(정사유):

출리(욕망에서 벗어남)의 사유, 악의 없음(무진)의 사유, 해치지 않음(무해)의 사유다.

바른 말(정어):

거짓말을 삼가고, 이간질하는 말을 삼가고, 거친 말을 삼가고, 쓸데없는 잡담을 삼가는 것이다.

바른 행위(정업):

살생을 삼가고, 도둑질을 삼가고, 그릇된 성행위를 삼가는 것이다.

바른 생계(정명):

사악한 생계를 버리고 정당한 방법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바른 정진(정정진):

아직 일어나지 않은 악한 법을 일어나지 못하게 하고, 이미 일어난 악한 법을 버리며, 아직 일어나지 않은 선한 법을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선한 법을 더욱 증장시키기 위해 열의를 내고 정진하는 것이다.

바른 마음챙김(정념):

몸, 느낌, 마음, 법을 세상의 탐욕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린 채 열의를 가지고 바르게 알아차리며 관찰하는 것이다.

바른 집중(정정):

감각적 욕망과 해로운 법들을 멀리한 뒤, 거친 사유와 미세한 고찰이 있고 멀리함에서 생겨난 기쁨과 행복이 있는 초선에 들고,

사유와 고찰이 가라앉아 내적인 평온과 마음의 통일이 있고 삼매에서 생겨난 기쁨과 행복이 있는 제2선에 들고,

기쁨이 빛바래어 평온하게 머물고 마음챙김과 바른 알아차림이 있으며 몸으로 행복을 느끼는 제3선에 들고,

괴로움과 즐거움이 끊어지고 기쁨과 슬픔이 사라져 오직 평온과 마음챙김의 청정함만 있는 제4선에 드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라 한다."

 

​6. 결론: 수행의 확신과 이익

 

​"비구들이여, 누구든지 이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사념처)을 이와 같이 7년 동안 닦는다면, 그는 두 가지 과보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 여기에서 완전한 지혜(아라한과)를 얻거나, 만약 집착의 미세한 찌꺼기가 남아 있다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불환과)를 얻는다.

​비구들이여, 7년은 고만두고라도, 누구든지 사념처를 이와 같이 6년, 5년, 4년, 3년, 2년, 1년 동안 닦는다면... 아니, 7개월, 6개월, 5개월, 4개월, 3개월, 2개월, 1개월, 보름 동안 닦는다면...

비구들이여, 보름은 고만두고라도 누구든지 이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을 이와 같이 단 7일 동안만이라도 닦는다면, 그는 지금 여기에서 완전한 지혜를 얻거나 미세한 집착이 남았을 경우 불환과를 얻을 것이다.

​'이 길은 중생들의 청정을 위하고, 근심과 탄식을 건너기 위함이며, 고통과 슬픔을 소멸시키고, 바른 방법을 얻고, 열반을 현증하기 위한 유일한 길(ekāyano maggo)이니, 그것은 곧 사념처이다'라고 처음에 말한 것은 바로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설해진 것이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은 기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찬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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