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 니까야_28. 쌈빠사다니야경(촉약본), 부처님 가르침에 대한 사리불의 고백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나란다의 빠바리까 망고 숲에 머물고 계셨다. 그때 존자 사리뿟따가 세존께 다가가 공경히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2. 존자 사리뿟따가 세존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과 같은 분도 없었고, 계시지도 않으며, 앞으로도 계시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과거의 정등각자들도 세존과 같았으며, 미래의 정등각자들도 세존과 같을 것이며, 현재의 세존께서는 가장 높고 위대하신 분이라고 믿습니다."
3.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사리뿟따여, 그대의 입에서 나온 그 목소리는 참으로 거창하고 담대하다. 그대는 사자후를 토하며 확신에 차서 말하는구나.
그렇다면 그대에게 과거의 모든 정등각자들을 아는 지혜가 있는가? 그들의 계와 정과 혜와 해탈을 그대는 알고 있는가?"
4.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대에게 미래의 정등각자들을 아는 지혜가 있는가?“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대에게 현재의 나를 아는 지혜가 있는가?“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5. "그렇다면 사리뿟따여, 그대는 어떻게 과거, 미래, 현재의 정등각자들에 대해 그토록 담대하게 말할 수 있는가?“
"세존이시여, 저에게 과거, 미래, 현재의 정등각자들을 아는 지혜는 없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법의 맥락을 아는 지혜가 있습니다.
마치 국경의 성곽이 튼튼한 성벽과 문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성 안팎을 드나드는 모든 이는 오직 그 문을 통해서만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모든 부처님들은 다섯 가지 장애를 버리고, 마음의 오염원을 닦아내며, 사념처에 마음을 확립하여 무상정등각을 이루셨습니다."
6.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참으로 훌륭하다, 사리뿟따여. 그대의 말이 옳다. 법의 맥락을 아는 자는 이와 같다."
7. 존자 사리뿟따는 계속해서 세존의 공덕을 찬탄하였다. 그는 세존의 가르침이 중생들을 어떻게 고통에서 구원하고, 어떤 수행의 단계들을 거쳐 해탈에 이르게 하는지를 체계적으로 설명하였다.
8. 그는 세존께서 설하신 삼십칠보리분법, 사성제, 그리고 모든 수행의 과정이 얼마나 완벽하고 논리적인지를 찬탄하였다. 또한, 세존의 가르침을 따르는 제자들이 어떻게 성취를 이루는지, 그 다양한 지혜의 갈래들을 열거하였다.
9. 세존께서는 사리뿟따가 법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있음을 확인하시며, 그의 찬탄을 기쁘게 받아들이셨다. 세존께서는 사리뿟따에게 이 법의 가르침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널리 전파하도록 당부하셨다.
10. 존자 사리뿟따는 세존의 말씀을 공경히 받아들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세존께 예를 올리고 물러나갔다.
11.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사리뿟따의 지혜는 깊고 넓다. 그는 법의 바퀴를 굴릴 수 있는 자이며, 나의 가르침을 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하는 자이다."
12. 이것이 쌈빠사다니야경의 내용이다. 이 경은 사리뿟따가 세존의 위대함을 찬탄하고, 불법의 체계가 지닌 논리적 완결성을 증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