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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DN(축약본)

다가 니까야_2. 사문과경(축약본), 수행의 공덕과 해탈의 이익

작성자바다|작성시간26.06.22|조회수12 목록 댓글 0

다가 니까야_2. 사문과경(축약본), 수행의 공덕과 해탈의 이익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의 지바까 꼬마라박짜의 망고 숲에 1,250명의 비구 대중과 함께 머물고 계셨다. 그때 아자따삿뚜 왕은 보름달이 뜬 밤에 신하들에게 둘러싸여 앉아 있었다.

왕은 누구를 찾아가 법을 물어볼지 고민하다가 지바까의 제안을 받아들여 세존을 찾아뵙기로 하였다.

 

2. 왕은 코끼리를 타고 세존이 머무시는 망고 숲으로 향했다. 숲은 고요하였고, 왕은 그 고요함에 두려움을 느껴 지바까에게 정말로 세존이 계시는지 확인하였다.

지바까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안심시키며, 저기 등불이 켜진 정사에 세존께서 비구들과 함께 계신다고 하였다. 왕은 정사 앞에서 내려 안으로 들어갔다.

 

3. 왕은 세존을 뵙고 정중히 예배한 뒤, 한쪽에 앉아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세상에는 여러 직업이 있는데, 그들은 각기 현세에서 얻는 결실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문(수행자)이 되어 출가하면 현세에서 얻을 수 있는 가시적인 결실은 무엇입니까?”

 

4. 세존께서는 왕에게 먼저 다른 스승들에게 이 질문을 해본 적이 있는지 물으셨다. 왕은 뿌라나 깟사빠, 막칼리 고살라, 아지따 께사깜발린, 빠꾸다 깟짜야나, 산자야 벨랏띠뿟따, 니간따 나따뿟따 등 여섯 스승을 찾아갔으나 그들의 대답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거나 엉뚱한 것이었다고 답하였다.

 

5. 세존께서는 왕에게 사문으로서 현세에서 얻는 가시적인 결실을 단계별로 설명하셨다.

 

출가의 결실: 노비가 자유인이 되듯, 속박에서 벗어나 은혜를 입는다.

계행의 완성: 살생, 도둑질, 음행, 거짓말, 이간질, 거친 말, 잡담 등을 멀리하고 계율을 청정하게 지킨다.

감각기관의 보호: 눈, 귀, 코, 혀, 몸, 마음으로 대상을 접할 때, 그 특징에 현혹되지 않고 번뇌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방어한다.

알아차림과 분명한 앎: 모든 행동에 있어 알아차림을 유지한다.

족함: 의식주에 만족하여 더 이상의 갈망을 일으키지 않는다.

 

“왕이여, 이처럼 계행을 갖추고 감각을 제어하며 만족할 줄 아는 비구는 오개(다섯 가지 장애)를 제거한다.”

 

탐욕을 버리고, 악의를 버리고, 해태와 혼침을 버리고, 들뜸과 후회를 버리고, 의심을 버린다.

이것은 마치 빚을 갚고, 병에서 낫고, 감옥에서 풀려나고, 노비 상태에서 해방되고, 험한 길을 무사히 통과하는 것과 같은 기쁨과 평온을 가져온다.

 

1. “왕이여, 그 비구는 더욱 나아가 네 가지 선정(jhāna)을 닦는다.”

 

제1선:

감각적 욕망과 불선법을 멀리하고, 사유하고 고찰하여 생기는 희열과 행복을 얻는다.

제2선:

사유와 고찰을 가라앉히고, 마음의 평온을 얻으며 내적인 확신에 의한 희열과 행복을 얻는다.

제3선:

희열을 떠나 평온하게 머물며, 몸으로 행복을 경험한다.

제4선:

행복과 괴로움을 버리고, 평온과 알아차림으로 청정한 상태에 머문다.

 

2. “왕이여, 비구는 선정의 마음이 고요해지면 다음과 같은 높은 지혜(지견)들을 성취한다.”

 

통찰지(智見): 이 몸이 사대로 이루어졌음을 꿰뚫어 본다.

마음으로 만든 몸을 창조함: 이 몸과는 별개의 마음으로 만든 몸을 나타낸다.

 

신통력: 하늘을 날고 벽을 통과하며 땅속에 들고나는 등의 신통을 행한다.

천이통: 먼 곳의 소리를 듣는다.

타심통: 타인의 마음을 꿰뚫어 본다.

숙명통: 과거의 수많은 생을 기억한다.

천안통: 중생들의 죽음과 재생을 본다.

누진통: 번뇌가 다하였음을 알고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음을 실현한다.

 

1. 세존의 말씀을 들은 아자따삿뚜 왕은 크게 감동하여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비유하자면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고, 감추어진 것을 드러내고, 길 잃은 자에게 길을 알려주고, 어둠 속에 등불을 밝혀주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부터 저를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는 재가 신자로 받아주십시오.”

 

2. 세존께서는 왕이 과거에 아버지를 살해한 죄업을 참회함을 아시고 당부하셨다.

 

“왕이여, 그대는 그대의 과오를 보았으니, 법에 따라 참회하였다. 미래를 위해 계율을 지키고 정진하라.”

 

왕은 세존께 예불하고 자리를 물러갔다.

세존께서는 왕이 떠난 뒤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왕은 큰 죄를 지었으나,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여기서 법의 눈(法眼)을 얻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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