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 니까야_30. 락카나경(촉약본), 대인의 32상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따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대인의 서른두 가지 신체적 특징을 갖춘 자에게는 두 가지 운명이 있다.
만약 그가 집안에 머물면 전륜성왕이 되어 법으로써 세상을 다스리고,
만약 그가 집을 떠나 출가하면 정등각자가 되어 세상의 번뇌를 씻어낸다."
2. 비구들이여, 그러면 대인의 서른두 가지 특징은 무엇인가?
3. 첫째, 발바닥이 평평하다.
둘째, 발바닥에 천 개의 살이 있는 바퀴 문양이 있다.
셋째, 뒤꿈치가 길다.
넷째, 손가락과 발가락이 길다.
다섯째, 손발에 물갈퀴 같은 막이 있다.
여섯째, 손발이 부드럽다.
일곱째, 발등이 높다.
여덟째, 다리가 영양과 같다.
아홉째, 서 있을 때 무릎을 굽히지 않고도 손으로 무릎을 만질 수 있다.
열째, 생식기가 감추어져 있다.
열한째, 키와 팔을 벌린 길이가 같다.
열둘째, 모공에서 털이 하나씩 난다.
열셋째, 털이 위로 향해 있고 푸른색이다.
열넷째, 몸이 황금색이다.
열다섯째, 몸 주위에 일 길의 광명이 있다.
열여섯째, 피부가 부드러워 먼지가 묻지 않는다.
열일곱째, 발바닥, 손바닥, 어깨, 정수리가 평평하다.
열여덟째, 겨드랑이 밑이 평평하다.
열아홉째, 몸의 비율이 사자와 같다.
스무째, 몸이 곧다.
스물한째, 어깨가 둥글고 튼튼하다.
스물둘째, 미각이 뛰어나다.
스물셋째, 사자의 턱을 가졌다.
스물넷째, 치아가 마흔 개다.
스물다섯째, 치아가 가지런하다.
스물여섯째, 치아 사이가 벌어지지 않았다.
스물일곱째, 혀가 크고 넓다.
스물여덟째, 범천과 같은 목소리를 가졌다.
스물아홉째, 눈이 검푸르다.
서른째, 속눈썹이 소와 같다.
서른한째, 두 눈썹 사이에 흰 털이 있다.
서른둘째, 머리 정수리가 높게 솟아 있다.
4. 세존께서는 이 서른두 가지 특징 하나하나가 어떤 선업의 결과로 생겨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셨다.
"비구들이여, 대인은 과거 생에 생명을 살생하지 않고 자애로운 마음으로 중생을 대했기에 이러한 특징을 얻었다."
5. "비구들이여, 그는 사람들에게 유익하고 진실한 말을 했으며, 거친 말을 하지 않고 화합을 도모하는 말을 했다.
또한 부모를 봉양하고 스승을 공경하며, 올바른 도덕을 지키고 보시를 행했기에 이러한 위대한 신체적 특징들을 갖추게 된 것이다."
6. 세존께서는 대인이 갖춘 각 특징이 그가 행한 구체적인 선행의 과보임을 상세히 밝히셨다.
"이와 같이 대인은 삿됨을 멀리하고 바름을 실천함으로써 이러한 고귀한 모습을 드러낸다."
7. 세존께서는 다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이 서른두 가지 특징은 겉모습일 뿐이다. 진정한 대인의 위대함은 그가 행한 선업과 그로 인해 얻은 지혜, 그리고 번뇌가 사라진 마음의 청정함에 있다."
8. 세존께서 이 경을 설하시자, 비구들은 세존께서 말씀하신 선행의 과보와 대인의 고귀한 특징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환희에 차서 그 가르침을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