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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소설방

[공포/단편]괴담-시선편

작성자기억저편에|작성시간06.02.17|조회수786 목록 댓글 6

몇년전 일본 열도를 떠들석하게 한 연쇄살인에 대해서 기억하는가..?

 

사건의 주인공은 20살초반의 젊은 남자였다. 그의 살인행각은 솔직히 언론에 나올만큼이나 엽기적이지 는 않았다. 그냥.. 이유없는 살인..그리고 칼로 3명의 여인을 수십차례 난도한 그저 정신이상자일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잡힌후 그의 한마디로 인해서 그는 순식간에 유명세를 치르게 되었다.

 

"누군가의 시선을 느꼈습니다. 그 시선은 언제나 저에게 살인을 하라고 명령했어요..정말입니다. 믿어주세요.."

 

바로 저 몇마디로 인해서 그는 언론에 유명인사가 된것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공포소설로도 그의 명성을 떨칠수가 있었다. 과연..저 남자는 어떤 시선을 느꼈던것일까..

 

[공포/단편]괴담

 

글:기억저편에

 

-시선편-

 

 

story-1

 

벌써 몇일째인지 모르겠다.

 

어떻게 그리고 무엇때문에 나에게 온지 그 이유조차도 모르겠다. 어느날 갑자기 나에게 찾아왔다. 그리고 아무런 말도하지 않은채 그저 날쳐다보기만 한다.

 

붉은색의 두 눈동자

그뿐이다. 그이상은 나에게 보여주지 않는다. 그저 그는 시선만 나를 향할뿐 나를 향해 아무런 행동도 아무런 대화도 하지않는다.

 

"빌어먹을 자식..왜..왜..나에게 온거야..??"

 

큰소리로 그를 향해 외쳐보지만, 그의 시선은 언제나 차분했다. 그저 아무런 말도 아무런 표정의 변화도 없이 그저 날 쳐다보기만 한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그의 시선과 더운 여름이라는 날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 그래서 난 애써 그의 시선을 피해 밖으로 외출을 시도했다.

 

"아...좋다.."

 

매일같이 보는 그의 시선때문일까..

이젠 그 시선에 대한 공포감은 사라져 버린지 아주 오래전이다. 하지만 이런 내모습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의 시선은 그저 그모습 그대로를 유지한다. 시원한 바람이 나를 맞이해주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내 입속을 상큼하게 해주어도 그의 시선을 떨쳐 버릴수는 없었다.

 

"그래..계속 쳐다만 봐라..개자식아..크크"

 

이제부터

녀석이 나를 쳐다보든 말든 신경쓰지 않을것이다. 그냥 난 원래 내 생활로 돌아갈것이다. 정말이지 지금 내가 보는것은 그저 환상이라 생각할것이다.

 

그때였다.

 

우연히 전봇대를 지나치려 할때 녀석의 강렬한 시선을 느끼기 시작한건 말이다.

 

"왜..왜 날 그렇게 쳐다보는거냐..?"

 

녀석의 붉은 눈동자는 더욱더 붉어 지기 시작했고, 아무런 표정도 없는 그의 눈동자는 차츰 찡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를향해서 무언가 명령하는듯했다.

 

난 급히 주위를 둘러 보았다. 한적한 골목길..그리고 전봇대를 지나가는 한여자..그뿐이었다. 그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저 적막한곳일뿐이었다.

 

"젠장...어쩌라는거야...?"

 

녀석은 계속해서 나를쳐다본다. 무언가 말을하고 싶은눈초리다. 난 녀석이 바라보는 쪽을 내 시선을 옮겨서 바라보기 시작했다.

 

여자..

지금 녀석이 보고 있는것은 여자다. 전봇대앞을 지나쳐가는 여자를 쳐다보며..나를 향해 붉은눈동자로 무언가 명령한다.

 

"어떻게하라고..죽이라고..?"

 

말을 하지 않아도 느낄수 있었다. 녀석이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무엇때문에 저토록 찡그리고 있는지 충분히 느낄수 있었다. 하지만...처음보는 여자를 죽이라는 그의 눈동자..정말 못마땅스럽다.

 

"이봐..어떻게 저 여자를 죽일수 있냐고..?"

 

분명 내가 여자에게 다가가서 목을 조른다 해도, 여자는 비명을 지를것이다. 그렇다면 난 바로 경찰서로 끌려가는 신세가 될께 뻔했다. 결과를 알고 있는 나에게 터무니없는 명령을 하는 녀석이 어이가 없다.

 

"뭐.."

 

녀석의 시선은 다른곳을 바라본다. 난 다시 그의 시선에 맞추어서 그가 바라보는곳을 쳐다보았다. 그곳에는 버려진 부엌용칼이 번쩍번쩍 거리며 내 시야에 들어왔다.

 

"저걸 이용하라고.."

 

"찌..찌..찡.."

 

알수없는 소리지만, 느낄수 있었다. 녀석은 웃고 있었다. 내가 저 여자를 죽인다는 소리에 미소를 지으고 있었다.

 

"그래..죽여줄께..대신...다신 나를 찾지 말아달라는 조건이다."

 

난 그와 계약을 하기시작했다. 내 말을 듣고 있는 녀석의 눈동자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그러겠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크크..좋아.."

 

녀석의 약속을 굳게 믿은 나는 버려진 칼을 들고 여자를 향해 빠르고 뛰어가기 시작했다. 뒤에 급하게 뛰어오는 내 발자국 소리를들은 여자는 빠르게 고개를 돌려 쳐다보았지만, 이미 비명을 지르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바로 내가 들고 있는 칼이 그녀의 목을 관통했기 때문이다. 여자는 나의 칼을 맞고 '컥컥'거리는 소리를 몇번 내더지 이내 내 발밑으로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기서 도망가게 되면 아니 여자가 살아나기라도하면, 이미 내 얼굴을 알고 있기때문에 내가 위험해 졌다.

 

그래서 난 발밑에 엎드려있는 그녀의 등짝에 칼침을 수십방 놓기 시작했다. 하지만 안심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를 다시 바르게 눕혀 놓고, 그녀의 심장과 안면에 다시 수십번의 칼질을 해대기 시작했다.

 

아무런 미동도 하지않고, 형체를 알수없는 고깃덩어리가 된 그녀를 발견한 나는 그때서야 칼질을 멈추고 유유히 그 자리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후훗.."

 

왠지 모르지만, 통쾌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난 고개를 돌려 녀석의 눈동자를 쳐다보았다. 녀석 역시나 너무나 만족스러운지 웃는듯한 시선을 나에게 주었다.

 

"녀석...좋아?..이제..내앞에서 꺼져줄래?"

 

마땅히 내 눈앞에서 사라져야할 녀석의 시선은 내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시 눈을 찡그러 트리기 시작했다. 아마 내 옆에서 떠나기 싫은모양이다.

 

"개자식.."

 

story-2

 

벌써 3번째 살인을 저지르고 있는중이다. 분명 말하지만 이건 내가 원하는게 아니다. 그저 녀석의 시선이 원해서 난 이런짓을 하는것뿐이다.

 

고로 나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것이다. 난 거부할수 없는 명령을 받아들이고 그 명령을 그대로 수행한 죄밖에 없다.

 

"크크"

 

하지만 즐겁다. 사람을 죽인다는것, 개나 돼지를 죽이는것보다 훨씬 스릴있고, 스트레스도 해소시켜주는듯하다. 하루 하루가 즐겁다.

 

"오늘은 한명으로 부족할것 같다. 한놈 더 찾아보자.."

 

언제나 내옆을 떠나지 않은 시선을 향해서 난 말하기 시작했다. 내 말에 녀석의 시선역시나 '그렇게하자'라는식의 표정을 지어보인다.

 

"어..저기.."

 

녀석의 시선이 멈춰진곳..

미친녀석..저긴 경찰서 안이다. 경찰서 안에들어가서 사람을 죽이라는건가..미치지 않고서야 그럴수 있나..젠장할..

 

"안돼...저긴...총으로 무장한 녀석들이 있어.."

 

난 애써 그의 명령을 거절했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녀석의 시선은 더욱 붉게 변하고, 곧 나를 죽일듯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기 시작했다.

 

"안됀다고 개자식아...!!"

 

난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가고 녀석은 계속해서 나를 쫒아온다. 뛰고 또 뛰었다. 계속해서 그의 시선을 피해 뛰기 시작했다.

 

-탕..탕..-

 

갑자기 다리쪽에 엄청난 고통이 몰려오는가 싶더니, 누군가 나의 뒷통수를 사정없이 가격한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순간..난 정신을 잃게 되었다.

 

정신을 잃는순간 난 느꼈다. 내가 뛰어간곳은 경찰서 안이라는것을..그리고 그들은 내 손에 들려진 칼을 보고 총을 이용해 나의 다리를 쏸후, 곤봉을 이용해 내 뒤통수를 가격했다는것을 말이다.

 

story-3

 

많은 취재진들이 와서 많은걸 물어보고, 형사들에게 같은말을 몇번이고 반복한후, 재판장에서 내가 본 그대로의 사실을 말했다.

 

그리고 지금 침대만 하나 있고, 하얀색 벽지로 되어있는 이상한 방안에 갇혀 있는중이다. 그나마 다행이다 녀석의 시선을 느낄수 없다는것이..

 

"이런.."

 

분명 옆에 아무도 없을줄 알았는데, 다시 녀석의 시선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붉은색의 눈동자..아무런 표정도 없이 다시 내옆에와 멍하니 나를 쳐다보고 있다. 젠장..

 

-에필로그-

 

"김형사..저 녀석 우리가 자기를 보는걸 눈치챈걸까..?"

 

"그런것 같은데요..감시 카메라를 켜자마자 바로 쳐다본걸 보면요.."

 

"그런데 박선배님 저녀석이 말한말이 모두 맞을까요..?"

 

"음..정말 믿기 힘든 말들이었지..법정 최종 판결은 정신이상으로 인해서 감시 보호를 하라는데, 난 솔직히 저녀석의 말을 어느정도는 공감하네.."

 

"무슨 근거로요..?"

 

"글쎄..녀석이 봤다는 시선..그건 감시카메라 인것 같네..그리고 더욱 신기한거는 감시카메라에 잡힌 녀석의 얼굴이 뿌옇다는거야..다른 화면은 잘나오는데..감시 카메라 역시나 그의 살인을 도와준것처럼 느낄정도니 말이야.."

 

 

<끝-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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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①③日으¹金요일☆ | 작성시간 06.02.19 잘읽었습니다~ 근데 외람된말씀이오나..뭔가가 살짝 부족한 느낌이 ..저는 듭니다-_-; 그냥 제 개인적인생각이에요
  • 작성자기억저편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6.02.19 아..그렇습니까..음..최대한 짧게 줄이려고 하기 때문에 그런것 같네요..전 단편을 매우 좋아합니다. 특히 짧은 이야기를 엄청좋아한답니다. 이글역시나 처음 수정하지 않지않고 썼을때에는 꽤나 많은 공간을 차지하더군요. 그래서 수정작업에서 최대한 줄여버려서 생긴 문제인듯싶습니다. 답글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①③日으¹金요일☆ | 작성시간 06.02.20 저도 장편소설보다는 단편소설을 무지 좋아라 합니다 ^ ^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려요~
  • 작성자한신 | 작성시간 06.02.26 붉은 눈동자 하니까 유일한 님의 어느날 갑자기의 '먹는 자와 먹히는 자'가 생각나네요. 거기서도 일본에서 두 살인마가 붉은 눈동자가 원하는 대로 살인하죠. 더불어 식인도... 뭐, 그쪽의 붉은 눈동자는 물리적인 힘도 가진 강력한 초자연적 존재였지만...
  • 작성자악마™☆단념☆ | 작성시간 06.08.21 저도 읽으면서, 먹는자와 먹히는 자를 생각했는데ㅎㅎ 같은 생각을 하신분도 계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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