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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칼럼

"부처님 이마에 담뱃재를 털며" 에서...

작성자정수욱|작성시간26.06.14|조회수4 목록 댓글 0

"부처님 이마에 담뱃재를 털며" 라는

숭산 선사의 제자 되시는 외국스님이 쓴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고을에 천상천하를 깨달아 도통을 하신

비구니 노스님이 계셨습니다.

이 스님에게 귀여운 손녀딸이 있었는데

그만 병으로 죽었습니다.

 

그러자 인근의 대중들이 그 스님의 처신이

몹시 궁금하여 모여 들었습니다.

과연 생사를 벗어나 해탈의 경지에 이른 대선사께서

어린 중생의 죽음 앞에 어떻게 처신할련지?

 

상가집에 이른 대중들은 노선사의 반응에 어리둥절 하였습니다.

어린 손녀딸의 시신을 부둥켜 안고 대성통곡을 하고 있는

노 스님이 일반 중생과 같이 처신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노스님에게 물었습니다.

"스님, 스님께서는 생사를 벗어나 구경열반의 경지에 이르셨는데

어찌하여 손녀딸의 죽음 앞에 그렇게 통곡하십니까?"

 

그러자 노스님은 대중을 둘려보며

"내가 이렇게 통곡을 하면 손녀딸의 영혼이 감동하여

극락에라도 가지 않겠는가?

그대들은 알겠는가?"

 

이렇게 끝나는 내용입니다. 과연 여러분은 알겠습니까?

한 생각이라도 움직이면 이미 과녘을 벗어 났습니다.

언구에 매이지 말고 직하에 한 마디 한다면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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