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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칼럼

다 행복하라 / 법정스님

작성자정수욱|작성시간26.06.17|조회수4 목록 댓글 0

다 행복하라 / 법정스님

 

며칠 동안 펑펑 눈이 쏟아져 길이 막힐 때

오도 가도 못하고

혼자서 적막강산에 갇혀 있을 때

나는 새삼스럽게 홀로 살아 있음을 누리면서

순수한 내 자신이 되어

둘레의 사물과 일체감을 나눈다.

그리고 눈이 멎어 달이 그 얼굴을 내보일 때

월백 설백 천지백(月白雪白天地白)의

그 황홀한 경계에 나는 숨을 죽인다.

살아 있는 모든 이웃들이

다 행복하라

태평하라

안락하라.

 

출처: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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