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水四見의 입장에서
인간에게는 물로 보이지만, 하늘 중생에게는 보석으로,
아귀에게는 피고름으로, 물고기에게는
집이나 길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는 한 가지 물이 중생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 자체에 물이라는 자성이 있다면
인간, 하늘 중생, 아귀, 물고기모두에게 물로 보여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으니, 물은 그 자체에
물이라는 자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순간 이전까지 축적된 정보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파악합니다.
그런데 각각 축적된 정보가 다르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세상을 다르게 이해하게 됩니다.
인간에게 보이는 물이 물고기에게 집이나 길로 보이는 것처럼,
자신이 어떤 환경에 놓여있는가에 따라 세상이 다르게 보입니다.
그런데, ‘다름’을 바라본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나는 너와 다르다’고 표현해야 할 경우에도
‘나는 너와 틀리다’고 하는 것처럼,
‘그래, 지금 이 순간부터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다.
다른 이의 견해에 귀를 기울이자’
서로를 인정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다양한 문화가 함께하는 이 세상에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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