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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

어려울 때 곁에 있는 사람,

작성자정수욱|작성시간26.06.22|조회수0 목록 댓글 0

어려울 때 곁에 있는 사람,

명심보감에

급난지붕(急難之朋)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급(急)하고 어려울(難) 때

힘이 되어주는 친구(朋)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또 이런 말도 전해집니다.

주식형제천개유(酒食兄弟千個有

급난지붕일개무(急難之朋一個無)

 

돈 걱정 없이 웃고 떠들며 술과 밥을 함께할 때는

형이니 동생이니 하는 친구가 천 명이나 있지만,

급하고 어려울 때 막상 나를 도와주는 친구는

곁에서 떠나고 한 명도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정작 급하고 어려울 때 곁에 있어 준 친구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평소에는 쉽게 모입니다.

웃을 때 함께 웃고

잘될 때 축하해 주는 사람도 많습니다.

 

반면 불행한 일을 겪고 있을 땐

외면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삶이 어두워지고

불행이 찾아오는 순간이 되면

그때의 풍경은 달라지곤 합니다.

 

정승 집 개가 죽으면

문지방이 닳을 만큼 시끌벅적하지만

정작 정승이 죽으면 인적이 뜸하다고 하듯

 

가까웠다고 생각했던 사람은 멀어지고

늘 곁에 있을 것 같던 사람도

소리 없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깨닫게 됩니다.

진짜 관계란 평소의 거리가 아니라

어려울 때의 거리로 알 수 있다는 것을요,

 

누군가는 끝까지 곁을 지켜주고

말없이 손을 잡아주기도 합니다.

 

아무것도 해결해 주지 못해도

내 곁에 머물러 주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은

삶에서 가장 큰 위로이자

남다른 복이며 성공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바라게 됩니다.

삐까번쩍 겉치레의 화려한 관계보다

진짜 어려울 때 떠나지 않는 사람을

알아볼 줄 아는 밝은 혜안이 있어야 합니다.

 

실체가 있는 이성보다

실체가 없는 감성을 자극하는

달콤한 말보다 쓴소리할 줄 알고

자주 만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단 하나 힘든 순간에

등을 돌리지 않는 사람

그런 친구 하나면 충분합니다.

 

진정한 벗이란 좋을 때 함께하는 사람이 아니라

어려울 때도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오릅니다.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들의 곁에서 어떤 존재로 자리매김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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