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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묵상

6월 17일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작성자김동환요한세례자|작성시간26.06.17|조회수4 목록 댓글 1
2026년 6월 17일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부풀릴 것도 내세울 것도 없는 나를 있는 그대로!
 
젊은 시절 돌아보니 저도 참 많이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했습니다

장상들에게는 모범생 이미지를후배들에게는 좋은 선배 이미지를 심기 위해 발버둥을 쳤습니다그러다 보니내가 내 삶을 주도적으로 살지 못하고남의 시선에 의존하며 사는 그런 식이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내가 아니라 과대포장된 나로 살려하다보니 하루하루가 참 피곤했습니다이제 조금 나이가 들고 철이 들다보니그런 것들이 다 부질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부풀릴 일도 없고내세울 일도 없으니있는 그대로의 부족한 내 모습을 가감없이 드러냅니다놀랍게도 삶이 참 편안해졌습니다.
 

본격적인 공생활을 시작하신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제자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십니다

하느님 아버지를 위해그리고 눈에 보이는 하느님이신 이웃을 위해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할 세 가지 임무-자선기도단식-의 바람직한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명쾌하게 가르치고 계십니다.

 
자선기도단식의 실천에 있어 위선자들의 모습을 배격하라고 크게 강조하십니다예수님 시대 당시 위선자들거짓 신앙인들이 활개를 치고 있었는데그 모습이 참으로 가관이었습니다.
 
허영심과 허세자기 과시욕으로 가득했던 부자들은 쥐꼬리만한 적선을 하면서도그것을 크게 떠벌이고 싶어 안달이 나있었습니다소리소문없이 예의바르게 자선을 베풀지 않고공개된 자리에서플랜카드도 크게 내건 다음사람들 잔뜩 불러놓고그렇게 자선을 베풀었습니다.
 
그들의 자선을 진정한 의미의 자선이 아니었습니다궁핍한 사람들의 비참한 처지를 이용해은근히 자신들의 관대함을 과시하면서스스로를 높이 치켜세우는 가장 비인간적비신앙적인 이벤트를 펼쳤던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 속을 꿰뚫어보시는 예수님 앞에 당대 위선자들이 펼쳤던 치졸한 자선의 행태는 차마 견뎌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위선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지적은 아주 날카롭습니다.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우리는 자선기도단식의 실천에 있어 위선자의 반대편대척점에 서 있는 누군가를 찾아봐야겠습니다그 사람은 겸손한 사람진실한 사람언행이 일치되는 사람이겠습니다.
 
하느님과 이웃을 향해 베풀었던 작은 사랑의 실천 앞에 언제나 겸손해야겠습니다진실해야겠습니다누군가가 우리를 칭찬한다면 이렇게 대응해야겠습니다.

저는 보잘 것 없는 종일 뿐입니다솔직히 저는 아무 것도 한 것이었습니다하느님께서 다 하신 것입니다성모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함께 한 동료들이웃들이 도와줘서 가능했습니다."

 
이웃들을 향한 자선을 베풀 때우리는 한 가지 진리를 결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우리가 지금 자선을 베풀려는 상대방은 변장하고 찾아오시는 하느님이라는 진리를 기억해야겠습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하늘나라에 보화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준 천사들이라는 진리를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내가 지금 지니고 있는 모든 부()는 모두 내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으로 온 것이라는 진리를 기억해야겠습니다하느님께서 주신 것하느님께로 되돌려 드린다는 마음으로 자선을 베풀어야겠습니다.
 
우리가 행하는 자선을 우리의 지난 죄를 씻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보속이며
동시에 하느님 나라에 보화를 쌓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양승국 스테파노살레시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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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안낙용 | 작성시간 26.06.17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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