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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협의회 이야기

인터넷 중앙일보기사

작성자구부능선|작성시간13.07.21|조회수2,134 목록 댓글 22

21일자 인터넷중앙일보 기사

http://joongang.joins.com/article/500/12125500.html?ctg=1203&cloc=joongang|home|newslist1

 

[단독] "수원대, 적립금 4300억 담보로 지급보증"

[뉴스1]입력 2013.07.21 05:03

교수협의회, 비리 의혹 자체 조사결과 폭로

20일 오전 화성시 봉답읍 수원대학교 정문 앞으로 학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수원대학교 교수협의회는 이인수 총장과 학교 측의 교비횡령·전용, 배임, 탈세, 비자금 조성 등 총체적인 비리 의혹을 자체 조사한 내용을 폭로했다.2013.7.21/뉴스1 ⓒ News1 최영호 기자


수원대학교 교수협의회가 이인수 수원대 총장과 대학 측의 교비횡령·전용, 배임, 탈세, 비자금 조성 등 총체적인 비리 의혹을 자체 조사하고 "이 총장이 한 건설사가 은행에서 366억원을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4300억원대로 알려진 대학 적립금을 담보물로 활용해 지급보증을 했다"고 21일 폭로했다.


또 "이 총장을 비롯한 대학 측이 1000여점 이상의 미술품을 매입하거나 기증받아 소유해온 사실이 확인됐다"며 거액의 비자금 조성 의혹도 제기했다.



뉴스1은 수원대 교수협의회 측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 등을 조사해 정리한 A4용지 5장 분량의 내부문건을 확보했다.


교수협의회는 "강원도 홍천에 골프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는 자본금이 2억9000만원인 ㈜서주라는 건설사가 4300억원대로 알려진 수원대 적립금이 분산 예치된 광주은행과 제주은행으로부터 365억원을 단기 차입했다"며 "골프장 부지를 담보로 차입할 수 없어 이 총장 개인이 지급보증하는 수법으로 거액을 차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주는 거액의 차입에 따른 현금이나 자산의 증가는 없고 과거 저렴하게 구입한 임야를 부풀려 자산으로 감사보고서에 표시했다"며 "대학 적립금을 담보삼아 차입한 365억원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강조했다.



2012년 회계연도에 대한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서주는 올해 8월10일 상환만기일로 광주은행으로부터 243억원을, 제주은행에서는 올해 2월12일과 5월28일까지 상환하기로 하고 90억원을 단기차입했다. 나머지 32억원은 이 총장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한 ㈜라비돌로부터 차입한 것으로 돼 있다.


또 ㈜서주가 매입한 강원도 홍천군 서면 두미리 166만7069㎡ 규모의 골프장 부지는 당시 공시지가가 28억3000여만원에 불과했지만 ㈜서주의 감사보고서 재무상태표에는 해당 부지가 325억9900만원으로 공시돼 '토지' 명목으로 자산에 편입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수협의회는 이 총장이 개인 명의로 지급보증을 했지만 지난 4월 금감원 감사보고서 기준 자본금이 2억9000여만원에 불과한 ㈜서주가 365억원을 단기차입하는 데 적립금이 사실상 담보로 활용됐고 이 건설사가 부채 상환이 어려운 상황이라 적립금이 고스란히 빚 갚는데 쓰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수원대학교 교수협의회는 이인수 총장과 학교 측의 교비횡령·전용, 배임, 탈세, 비자금 조성 등 총체적인 비리 의혹을 조사해 폭로했다. 20일 오전 화성시 봉답읍 수원대학교 대학본부 건물 앞으로 차량들이 주차 돼 있다. 2013.7.20/뉴스1 ⓒ News1 최영호 기자


교수협의회 측은 이 총장과 대학 측의 비자금 조성 의혹도 제기하며 "미술품을 수년 전까지만 해도 1000여점 이상 소유해 오다 일부는 포장도 뜯지 않고 보관해오다 감사원 감사때 적발됐다"며 "현재 미술품이 더 늘어난 상태며 교수협의회는 이 미술품 목록을 확인할 수 있는 파일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 총장 일가와 대학 측이 수년 동안 상습적인 탈세를 해오거나 개인적인 용도로 교비를 횡령·전용했다고 교수협의회 측은 전했다.


교수협의회는 "이 총장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한국산업개발 명의로 성북동 저택을 학교관련 건물을 지었던 W건설사에게 짓도록 하고 자신이 무상 점유하고 있다"며 "이는 세법상 시가로 환산한 임대료 상당액 만큼 ㈜한국산업개발의 법인세 탈세이고 이 총장은 ㈜한국산업개발로부터 상여금을 받은 것이라 법인세와 근로소득세 탈세에 해당한다"
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총장, W건설사 등 외부시행·시공건설업자와 관계가 의문점 투성이라고 설명했다.


수원대 학교법인인 고운학원이 설립한 수원과학대 다수의 교내 건물과 신텍스(컨벤션센터) 신축공사를 진행한 건설사가 이 총장 일가족 소유의 노인휴양리조트 라비돌의 리모델링(27억원 상당)과 성북동 저택 건축을 무상으로 진행해줬고 이 과정에서 이 총장 일가와 건설사간 수상한 거래가 있었다는 것이다.



교수협의회는 "수원대 설립자 고(故) 이종욱 총장이 11년 동안 식물인간이었는데 아들인 이 총장은 급여 이외에 개인적 치료비를 교비로 지불처리했다"며 "현금을 지속적으로 부친이 사용한 것으로 수년 동안 회계처리를 해왔다"고 했다.


교수협의회 측은 또 이 총장의 석·박사 학위논문 대필과 표절, 자녀의 미국 대학 입학과정에서 수원대 졸업증명서 위조 의혹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대 교수협의회는 자체 조사한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하고 정식 수사의뢰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은 대학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수원대 학생 88명으로 구성된 등록금환불추진위원회는 부당하게 쌓아둔 적립금을 되돌려달라며 이 총장, 학교법인 고운학원 등을 상대로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법에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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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웃기고자빠졌네 | 작성시간 13.07.21 교협대표들은 정상적인 사람들이 아니다.
    나는 학교 경영하면서 법을 어긴 적이 없다.
    수원대 교수들은 내가 꽉 잡고 있다.
    결국 소송전으로 갈 것이다. 소송은 돈 싸움이고, 돈이라면 내가 많은데 교협대표들이 어리석지.
    이런 식으로 대응하면서
    교협에서 상생하자 대화하자고 그렇게 외쳐도 들은 체도 안하다가,
    이제 와서 대화하자고요? 웃기는 이야기지요.
  • 작성자당장고발해야 | 작성시간 13.07.21 기사를 보니 교협에서 A4용지 5장 분량의 문건을 기자에게 넘겼다고 하는군요.
    그정도의 비리 자료가 축적되었다면, 교협에서 당장 고발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 당장 고발해서 장사꾼 총장을 감옥으로 보냅시다.
  • 작성자우리에게내일은있다 | 작성시간 13.07.21 기사삭제라,,, 세상이참,,, 하지만 대의는 강물입니다. 구비구비 돌더라도 언젠가는 바다로 갑니다.
  • 작성자풍문으로들었소 | 작성시간 13.07.23 교수협의회의 교수님들께서 이러한 비리의혹을 조사해 주셔서 학생의 입장에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
    앞으로도 학생과 교수님들이 함께 힘을 모아 하루빨리 수원대 정상화를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 작성자그것이 알고싶다 | 작성시간 13.07.22 와우리 소왕국에서의 No justice! No peace!
    정의와 자유를 갈망하는 소리없는 전쟁이 선포되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 단합된 하나된 힘을 보여야 할 때입니다.
    답답하고 초조한 마음 누구나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서로위로 하며 용기를 가다듬을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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