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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협의회 이야기

총장과의 5분 대화를 다시 올립니다

작성자이뭐꼬|작성시간14.01.20|조회수1,618 목록 댓글 7

<이 글과 녹음파일, 그리고 녹취록은 작년 12월  3일 카페에 올렸다가, 대화의 분위기 조성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12월 23일  내려놓았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바라던 진정성있는 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교협회원 4명이 파면이라는 사형선고를 받았고, 계약제교수 4명이 재계약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녹음파일을 다시 올려서 총장의 진면목을 모든 사람들이 알게 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13년 1125일 낮에 라비돌에서, 교협 출범 이후 8개월 만에, 총장과 교협대표와의 최초 만남이 이루어졌지만 총장의 일방적인 훈계와 쓰레기 발언으로 인하여 5분 만에 파탄났습니다. 저는 그날 오후에 총장은 왜 대화를 회피하는가라는 글을 교협카페에 올려서 목격자로서 그날의 사건을 비교적 자세히 알려드렸습니다.

 

그러나 일부 교수들과 직원들은 일어난 사실을 그대로 인정하지 않고, 어용카페에서 여러 가지 부정적인 표현으로 저를 비난하였습니다. 유언비어, 아전인수, 사실왜곡, 근거없는 비방, 일방적인 주장, 등등 저는 거짓말쟁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반면에 교협카페의 회원들은 분노하면서 총장이 교수들을 쓰레기라고 말했다면, 그건 교수들로서는 참을 수 없는 모욕이며 총장의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교협대표들이 모여서 논의한 결과 일단 총장에게 공개 사과할 기회를 주기로 결정하고서, 122일 새벽에 총장은 쓰레기 발언을 공개 사과하라라는 제목으로 학교홈페이지의 의견나눔터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이 글과 몇 사람의 댓글은 15시간 만에 학교 홈페이지에서 삭제되었습니다.

 

학교 측에서 글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서 어용카페의 카페지기인 물골님은 다음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다수의 학생과 교직원에게 그릇된 사실을 전함으로 인해 총장님에 대한 명예훼손이 분명하다.” 제가 올린 글에서 총장이 교수를 쓰레기라고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표현은 그릇된 사실이고 총장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주장입니다.

 

결국 이 문제는 진실게임이 되고 말았습니다. 교협에서는 현장에 있었던 증인인 강인수 부총장, 박철수 과학대 총장, 임진옥 교수, 박태덕 교수에게 진실을 밝혀 줄 것을 요구하였지만 지금까지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총장의 쓰레기 발언의 진위를 가리는 일은 영원한 미궁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교협에서는 총장과의 5분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를 입수하였습니다. 수원대 총장이 교수협의회 대표들과 만나 대화하면서 수원대 교수를 쓰레기라고 비하한 것이 사실인지를 증언해 주는 음원자료를 공개합니다. 녹취록도 함께 공개합니다.  

 

<대화가 이루어진 작은 방은 라비돌 1층에 있는 신부대기실로서 이뭐꼬와 푸른하늘은 아래 사진에 나와 있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총장은 왼쪽 앞 의자에 앉았습니다.>

 

 

첨부파일 총장과의 5분대화.mp3

 

 

 

 

 

총장과의 5분 대화 녹취록

 

시간: 20131125일 낮 1237분경

장소: 라비돌 1층 비좁은 대기실

등장인물: 인수1(총장), 인수2(부총장), 푸른하늘(배재흠교수), 이뭐꼬(이상훈교수)

 

   녹취록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하여서는 배경 설명이 필요합니다. 수원대 교수협의회는 1987년 한국 사회의 민주화 운동 시기에 만들어졌다가 학교측의 탄압으로 곧바로 와해되고 말았습니다. 그후 26년이 지난 2013319일 교수협의회가 재창립되었습니다. 과거의 실패를 교훈삼아, 새로 출범한 교수협의회는 세 명의 공동대표를 선출하였습니다. 창립회원 30명부터 시작한 교수협의회는 학교 측의 온갖 탄압에도 불구하고 190명까지 회원이 늘어났습니다. 교수협의회는 합리적인 규정에 의한 학교 경영수원대 구성원의 상생과 행복이라는 목표를 내세우고 총장과 대화를 시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인수 총장은 교협을 인정하지 않고 8개월 동안 한번도 대화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이인수 총장은 고운학원의 창립자이신 고 이종욱 총장의 아들이며, 이인수 총장의 부인이 고운학원 재단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1118일 라비돌에서 이십여 명 공대교수들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총장은 언제든지 세 사람(교협대표라는 말을 쓰지 않았습니다)과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적극적인 대화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한 총장의 대화 의지를 전해 듣고서 교협대표들은 20131125일 월요일 낮에 2차로 공대교수들과 총장이 라비돌에서 식사하는 자리에 참석하여 학교발전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교협대표인 배재흠 교수와 이상훈 교수는 공대교수로서 식사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학과장을 통하여 전달하였고 8개월 만에 최초로 이루어지는 총장과의 대화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기대했던 최초의 만남을 방해하는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하였습니다. 첫째로, 공대교수와 총장과의 대화 모임의 주최자인 공대학장이 1121일 이상훈 교수에게 찾아와 모임에 참석하지 말 것을 종용하였으나 거절당하였습니다. 둘째로, 1125일 아침 8시에 교무과의 직원이 전화하여 배재흠 교수는 오전 10시에 이상훈 교수는 11시에 총장실로 와서 총장을 만나라고 전하였습니다. 그동안 교협대표들은 세 사람이 동시에 총장을 만날 것을 제안하였는데, 그 이유는 1:1로 개별적으로 만나면 총장은 여러 가지로 회유하고 협박할 것이 뻔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배재흠 교수와 이상훈 교수는 교무처 직원에게 문자를 보내어 그날 이미 예정된 1230분 식사 모임에서 총장을 자연스럽게 만나고 필요하면 나중에 교협대표들과 총장이 만나자고 답변하였습니다. 셋째로, 1120분경 부총장이 배재흠 교수에게 전화하여 오늘 낮에 총장과 식사하지 말고 자기와 식사하자고 제안하였으나, 배재흠 교수는 거절하였습디다.

   교협대표 두 사람은 식사 장소인 라비돌에 10분 전인 낮 1220분쯤 도착하였습니다. 그런데 수원대 부총장, 기획실장, 과학대 총장 등 3인은 교협대표 두 사람을 식당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고서 라비돌 1층의 밀실같은 비좁은 대기실로 인도하였습니다. 이들 3인은 교협대표 두 사람에게 총장과 만나 식사하지 말고 자기들과 다른 장소에서 식사를 하자고 엉뚱한 제안을 하였습니다. 교협대표 두 사람은 당연히 이런 제안을 거부하였고, 옥신각신 하는 중에 갑자기 총장이 교직원들을 대동하고 1237분 경에 대기실로 들어왔습니다. (총장은 1235분 경에 2층에 있는 식사 장소에 들어가서, 공대교수들에게 두 사람이 와 있으니 만나고 오겠다고 말하고 1층에 있는 대기실로 내려왔습니다.)

 

인수1: 아니, . . 그렇게 바쁘세요?

푸른하늘: 네 바쁩니다.

인수1: , 나쁜 짓 할라니까 바쁘지. . 좋은 일, 한번 사는데 좋은 일만 하고 살지 왜

            그렇게 살아요?

이뭐꼬: 허허허허

푸른하늘: 저희는 이게 좀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해서

인수1: ? 올바른 이야긴데 왜 그러면 법치국가인데 잘못하는 놈 잡아 넣지 왜 못 잡아넣고

             그렇게 시간들을 끌어?

푸른하늘: 허허허허

인수1: ? 그렇지 않아요?

이뭐꼬: 총장님, 그런데요, 오늘 교협, 교협 이야기는 꺼내지 말고

인수1: 아니 나는 그런 이야기고 저런 이야기고가 아니라. 우리 . . 정말 내가 배재흠

             교수에 대해서는 내가 정말 섭섭해요 . . . 내가 전생에 웬수진 사람도 아니고.

             그렇지요? 저하고 전생에 웬수진 것 있으세요?

푸른하늘: 아니 그 어떤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를 잘 못하겠는데요

인수1: 왜 장경욱 교수하고 그 저 뭐야 IT대학의 누구야? . . . ?

(누군가 대기실로 들어오더니 말한다) 손병돈 교수입니다.

인수1: 손병돈 교수 데리고 왜 여러 저 쓰레기 같은 놈들 만나가지고 이 소리 저 소리

            하고 다녀?

푸른하늘: 저는 그

인수1: 왜 허위 사실을 이야기하고 다니시느냐고?

푸른하늘: 글쎄 허위 사실은

인수1: 그게 거짓이에요? 내가 얘기하는 게 거짓이에요 아니에요? 얘기해 봐요.

푸른하늘: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인수1: 같이 다녔죠?

푸른하늘: 뭐 몇 번 만난 적은 있지요.

인수1: ?

푸른하늘: 몇 번 만난 적은 있죠.

인수1: 그게 사실에 근거한 이야기를 한 거에요? 아니면 허위사실을 유포한 거에요?

            그리고 . . . 명예훼손을 갖다, 내 명예훼손을 훼손시켰는데 . . 그 이유가 뭡니까?

             나하고 전생에 웬수졌냐고 내가 물어보는데 답변을 안 하니까 이야기하는 거에요

             내가.

푸른하늘: 아니 어떤 게 명예훼손인지 조목조목 지적해 주시면 거기에 답변을

인수1: 그것은 이미 내가 수사기관에 의뢰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법적 . . 저기 . . 뒤따를

             거니까 내가 할 얘기 법리적인 얘기는 내가 할 필요 없어. 나는 인간적인 이야기를

             당신한테 하는 거야.

푸른하늘: 어떤 인간적인

인수1: 당신이 언제부터 나 내 앞에 와서 저 이런 짓을 합니까? . . . ? . . . 내가

             학장으로 모시고 교무처장으로 모실 때 우리가 이런 관계였어요?

푸른하늘: 아니

인수1: 아니 그런 관계였어요 아니었어요?

푸른하늘: 아니 총장으로서 이제 하는 일

인수1: 또 총장으로서 나를 결혼식에서 김정호 처장 (이 부분에서 말이 겹친다.)

푸른하늘: 아니 제 이야기를 (이 부분에서 말이 겹친다.)

인수1: 결혼식에, 여기 있는 사람 증인이야. 수십명이 서 있었는데 나하고 10cm 거리에서 나가면서

            목례 서로 눈도 안 마주친다는 사람이 인간 . . . 인간 배재흠이가 그거 밖에 안 되는 거야?

푸른하늘: 아니 분명히 내가 여러 사람한테 얘기했는데

인수1: (큰 소리로) 뭘 여러 사람한테 얘기해. 그 다음에 뒤에도 이 .. ..식당에서 밥 먹는 데서 다

             봤는데. 우리 수십명이 앉아서 먹는데 총장이 있다고 와서 인사를 할 정도의 아량도 없고

             그런 예의도 없습니까?

인수2: 그날 총장님 . . . . 못 보았답니다. 저희가 잘 . . 뭐 미리 보고 . . . .

푸른하늘: 몇 번 정재명씨 한테 또 김정호 교수한테도 이야기

인수1: 그러면 오늘 10시에 뵙자고 그러면, 왜 못 오셨어요?

푸른하늘: 아니 우리는 교협이 생기면서

인수1: (큰 소리로) 교협은! 개떡같은 교협같은 이야기 하지 마. 교협을 . . 대표성도

            없으면서 대 봐요. 교협 회원 좀 대 봐.

푸른하늘: 그건 안 되지.

인수1: 안 되기는 뭐가 안돼 이 사람아.

푸른하늘: 그걸 대주면 그 사람들이

인수1: 세 사람하고 이재익이 밖에 더 있어? ? . . .

이뭐꼬: 아니 총장님 그렇게 너무 화를 내지 마시고

인수1: 뭐 화를 내지 마요.

이뭐꼬: 교수를 뭐 쓰레기라고 하면 됩니까?

인수1: 인간 쓰레기만도 못하지.

이뭐꼬: 그리고 이 장소가 이게 뭡니까. 이 좁은 공간에서 뭐 그냥 그 전부 다 서 있어

              가지고 그렇게 막 화 내시면

인수1: 당신은 . . 우리집에 서초동 집에 왔을 때 어떻게 왔어? (아주 큰 소리로) 어어!

            배은망덕한 사람 같으니라고.

이뭐꼬: 총장님 진정하세요.

인수1: 총장님? 당신 . . 좋아 당신 총장 . . 개 취급했지 당신 그 동안에. 내가 오라는데

             왜 못 와? 비겁한 친구들아 . . . 인간 쓰레기 말종들 같은 친구들 같으니라고 . . .

             어이 가세요 .. 가시자고 어이 가세요.

(이 부분에서 여러 사람의 웅성웅성 소리가 겹치며 인수1은 일어나 대기실을 나간다.)

이뭐꼬: 갑시다.

인수1: 총장이 무슨 . . (복도로 걸어 나가면서 소리를 치는데 안 들린다.)

이뭐꼬: (누군가 이뭐꼬의 팔을 잡자 큰 소리로) 비켜! 왜 막아!

인수1: (다시 대기실로 걸어오면서 말한다) 뭐라고 그러는 거야.

이뭐꼬: 아니 지금 나갈려고 그래요.

인수1: 뭐라고 그러는 거야.

이뭐꼬: 아니 우리 가겠다고 그러는데 막으니까 왜 막느냐고 그랬어요. 우리가 가겠습니다.

(인수1은 돌아서서 다시 걸어간다.)

이뭐꼬: (큰 소리로) 가겠습니다! 뭐야 이게 도대체!

 

대기실을 나온 총장은 2층으로 올라가 공대 교수들과 식사를 하였습니다. 교협대표 두 사람은 대기실을 나와 분노와 허탈감을 삭이며 지하 주차장으로 향하였습니다. 부총장과 과학대총장 그리고 임진옥 교수 등 3인은 배재흠 교수 승용차에까지 따라오더니 허락도 없이 뒷좌석에 탔습니다. 3인은 어디 가서 식사나 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잔뜩 화가 난 두 사람은 거절하면서 내리라고 말했으나 3인은 내리지 않고 두 사람을 달래는 발언을 계속했습니다. 결국 다섯 사람은 후문 근처 식당에 가서 간단히 식사하면서 오늘 일어난 연극같은 사건에 대해서 실속없고 결론없는 이야기만 하다가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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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휘테커 | 작성시간 14.01.20 최근 이상한 점입니다. 어용카페가 조용하길 넘어 폐업했네요. 곧 철폐하리라 봅니다. 입에 담기 싫지만 의미심장한 변화라 꼭 말하고 싶었습니다. 훗 날 수원대학교의 역사에 꼭 기록되고 기억해야 할 유산입니다.
    계약제 교수님들 정확한 법률 상 직위는 기간제 교원입니다. 법에 명기된 표현은 기간제! 미리 말씀드리지만, 찾아 보시다 울화로 속 터질 염려가 있으니 청심환 준비하시고 네이버에 검색해보세요. 정규 교원의 결원시 땔빵용. 그 임용 기간이요 이거 눈 뒤집어지더이다.
    끝으로, 당신만 부족한게 아닙니다. 여기서만 부족한 겁니다. 왜? 그걸 정말 모르신다 하진 않으시겠죠.
  • 작성자일간워스트 | 작성시간 14.01.21 교수님. 최근 학생들도 이 카페와 교직원 카페에 자주 와서 글들을 보고 있습니다. 최근 파면 사태 등 부당한 일들 때문에 교수님들께서 매우 화가나시는 점은 이해하고 저 같은 경우도 좋게 보고 있지 않습니다만, 보는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표현보단 총장님, 부총장님 등으로 수정하는 것에 한 번 고려해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허허웃자 | 작성시간 14.01.21 녹취록의 형태는 연극대사같다고 봅니다. 이뭐꼬나 푸른하늘이라는 닉네임처럼 인수1과 인수2는 닉네임으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오히려 총장님, 부총장님이라고 하면 어색할 수도 있습니다.
  • 작성자봄을기다리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1.22 다시 들어보아도 인수1은 조폭두목같다!
  • 작성자푸른 하늘 | 작성시간 16.10.03 본인보다 나이 많은 원로교수들한테 큰소리로 개떡같은 교협, 쓰레기 말종, 인간쓰레기, 비겁한 쓰레기 등 폭언과 망언을 하는 인간이 어떻게10000여명의 학생들을 참되게 교육시킬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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